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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 천만 영화를 해부하다 평론 시리즈 5
 
저 자 :  한국미디어문화학회
정 가 :  12,000 원(15%할인)
판매가 :  10,200
출판사 :  연극과인간
판 형/면 :  46판/무선 / 208
출판연월일 :  2020-01-31
ISBN/ISSN :  978-89-5786-722-8
2019년 <기생충>은 한국에서 태어나 바다를 건너 넓은 세상으로 나아갔다. 프랑스의 깐 영화제에서 단번에 하나의 사건이 되더니,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작품상, 각본상, 감독상, 국제장편영화상을 휩쓸었다.
<기생충>은 이제 해명이 필요한 하나의 현상이 되어가고 있다. 한국영화사에서 수없이 많은 영화가 나왔지만 <기생충>만큼 세계적인 관심과 논쟁을 불러일으킨 영화는 흔치 않다. 국내외 영화제에서 가장 많은 상을 받은 영화가 되면서, 이대로 가면 튼튼하게 세워진 하나의 기념비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기생충>이 담고 있는 이야기의 많은 부분은 한국인만이 경험했음직한 상황을 담은 특별한 이야기로 채워져 있다고 우려했지만, 외국의 관객들이 각자 자기네 나라의 상황과 치환하여 영화를 받아들인다는 사실이 드러나게 되었다. 한국 특유의 상황을 묘사하는 영화임에도 빈부 격차나 사회적 계급의 전치 관계는 전 지구적으로 풀어야 할 공동의 과제가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유럽이나 미국과 전통적인 문화의 차이를 경험하지만, 산업화 이후 기술적 표준은 영화라는 호환 가능한 플랫폼을 공유하고 있다고 본다. 디지털 시대의 국제적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보편화하는 것이 열쇠가 될 것이다. 봉준호는 그의 영화 내부에 세계적으로 공유 가능한 미디어 기술의 표준화된 코드를 심어놓았다.
기술적 표준 앞에 동양과 서양의 관객은 구별되지 않는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미국의 케이블 채널 HBO의 TV 드라마로 제작될 것이라는 소식이다. <기생충>의 여러 한국적 캐릭터들이 유로 아메리칸 문화에 걸맞은 새로운 이야기 상황을 만들어갈 수 있는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한 영화가 예술적 사건, 사회적 현상, 역사적 기념비로 변해가는 모습을 목도하면서 우리는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가야 한다. 영화란 무엇이며, 예술성과 흥행성은 어떻게 조화를 이루어야 하며, 이야기는 어떻게 주조하거나 구축되어야 하며, 새로운 천만 영화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로 자리매김 되어야 하는가 질문해야 한다. 이를 위해 영화의 내부로 들어가야 한다. 이 책은 이러한 작업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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