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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스트 - 중국현대희곡총서 16
 
저 자 :  쉬잉(徐瑛) 작 / 김우석 역
정 가 :  7,000 원(15%할인)
판매가 :  5,950
출판사 :  연극과인간
판 형/면 :  46판 / 무선 / 112
출판연월일 :  2020-01-31
ISBN/ISSN :  978-89-5786-725-9
중국현대희곡총서 시리즈는 한중연극교류협회(회장 오수경) 주관으로 신중국 이후, 특히 문혁 이후 신시기 작품들을 중심으로 우수한 희곡을 선별하여 국내 독자들에게 소개하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 2020년에는 <바둑인간>[궈스싱(過士行) 작, 오수경 역], <떠돌이 개 두 마리>[멍징후이(孟京輝) 작, 장희재 역], <로비스트>[쉬잉(徐瑛) 작, 김우석 역], <손님>[위룽쥔(喩榮軍) 작, 홍영림 역] 네 작품을 소개한다.

이 작품의 줄거리는 사마천(司馬遷)의 <사기(史記)> 중 <중니제자열전(仲尼弟子列傳)>에 나오는 공자의 제자들에 대한 기록 중에서 자공에 대한 부분을 골격으로 한다. <사기>의 기록에는 자로의 동행이 나오지 않으니 이 설정은 극작가의 의도적 장치일 것이다.
자공과 자로의 동행은 마치 로드 무비를 떠올리게 한다. 작품 속의 장면들은 크게 두 사람이 상대방 국가의 권력자를 만나는 공간과 두 사람이 길을 가는 공간이 교차되며 구성된다. 상대국 권력자에 대한 조심스럽고 숨 막히는 설득 작업은 자공의 활약이 눈부시다. 그러나 길 위에서의 대화를 통해 이 작품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것은 꽉 막힌 원칙주의자로 스승의 어록을 입에 달고 사는 자로이다. 두 사람의 옥신각신은 여정의 첫 출발부터 마지막까지 지속되며, 단지 양념일 것만 같았던 인물 자로의 꽉 막힌 우직함은 그의 장엄한 죽음을 통해 도리어 자공의 성공에 기여한다.
이 작품의 재미 중 하나는 <논어>의 구절에서 등장하던 공자와 그 제자들이 살아서 무대에 등장하고, 와신상담이라는 고사성어의 주역인 오나라 왕 부차(夫差)와 월나라 왕 구천(勾踐), 그리고 오자서(伍子胥), 범려(范蠡), 서시(西施) 등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역사 속의 인물들과 그들의 이야기가 무대 위에서 형상화된다는 점이다. 그리고 인물 간의 대립이나 줄거리의 반전 같은 것이 그렇게 강렬하지 않고, 무대 위에서 스펙터클이 펼쳐지지도 않는다. 그 대신 한 나라 한 나라를 옮겨 다니고, 나라와 나라를 엮어서 대립 구도를 만들어 내는 동안에 어쩔 수 없이 우리 머릿속에 거대한 중국의 지도가 그려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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