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희곡296

마트료시카(이미경 희곡집 2) 저자: 이미경 정가: 17,000원 사양: 국판변형 / 336쪽 출간일: 2020년 7월 15일 ISBN: 978-89-5786-737-2 2020 문학나눔 선정 도서 극작가 이미경의 두 번째 희곡집. 제목 ‘마트료시카(Matryoshika)’는 러시아 전통 인형인데, 달걀 모양의 인형 안에 작은 인형이 겹겹이 들어있는 형태이다. 제작자의 솜씨에 따라서 겹쳐지는 인형의 개수는 수십 개에 이를 수도 있다고 한다. 첫 번째 작품 「마트료시카」는 작금의 ‘빅 브라더’를 연상케 한다. 이 작품의 배경이 되는 알파공장에서는 이미 43번의 자살사건이 벌어졌다. 사장은 44번째 자살자가 나올까 봐 전전긍긍하고, 더 이상의 자살을 방지하기 위한 갖가지 방안이 마련된다. 하지만 오히려 자살 시도가 증가하고, 결국 자살사.. 2022. 6. 7.
비트걸 저자: 이유진 정가: 11,500원 사양: 국판 / 180쪽 출간일: 2020년 6월 24일 ISBN: 978-89-5786-736-5 극작가인 저자가 그동안 쓴 작품 중, 현대 사회와 관련한 작품을 골라 엮은 책이다. 「소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이제는 소비를 일종의 노동으로, 가치 있는 행위의 일환으로 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질문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물론 단순한 소비 만능주의는 경계해야 할 일이지만…. 「비트걸」은 기술문명사회에서 인간의 생존과 번영, 그리고 가치에 대한 이야기이다. 예전에는 사람이 있던 자리에 지금은 온갖 기술이 차곡차곡 들어서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미래에는 기술문명은 지금보다 훨씬 발달할 것이다. 이러한 현재와 미래 속에서 과연 우리는 어떻게 생존하게 될 것인가.. 2022. 6. 7.
하나코 저자: 김민정 정가: 17,000원 사양: 신국판 / 336쪽 출간일: 2020년 6월 1일 ISBN: 978-89-5786-730-3 2020 문학나눔 선정 도서 「해무」의 작가 김민정의 세 번째 희곡집. 이 책에 실린 작품들은 극작가인 저자가 2014년에서 2018년 사이 공연을 올린 희곡들이다. 「하나코」와 「이혈」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이야기를 소재로 삼았고, 「호스피스」는 안락사 문제, 「일물」은 사도세자의 죽음에 대한 역사 속 사건을 소재로 했다. 「바람 불어 별이 흔들릴 때」는 우주적 관점을 극 속으로 들여와 외로운 현대인의 삶을 조명하고자 했으며, 「갈애」는 갈증나는 사랑이라는 뜻으로 낯선 외부인을 받아드림으로 인한 한 가족의 와해를 다룬다. 다양한 주제를 다룬 여섯 작품은 동시대를 살.. 2022. 6. 7.
너의 왼손 저자: 김민정 정가: 15,000원 사양: 신국판 / 304쪽 출간일: 2020년 5월 20일 ISBN: 978-89-5786-729-7 2021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도서 「해무」의 작가 김민정의 두 번째 희곡집. 이 책에 실린 희곡들은 2005년에서 2015년 사이 공연을 올린 작품들이다. 첫 번째 작품 「너의 왼손」은 S교회 선교단의 피랍 사건에서 영감을 받아 창작한 작품이다. 「가족 왈츠」는 2004년 올린 를 재공연하면서 새롭게 다시 쓴 작품이다. 내용과 형식상 많은 차이가 있어서 2편도 수록하였다. 「만파식적 도난 사건의 전말」은 이것을 불면 나라의 모든 근심과 걱정 해결되었다고 전해지는 피리 만파식적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국립극단에서 삼국유사 프로젝트로 참여했던 작품이다. 「枯思(고사)」.. 2022. 6. 7.
더러운 손(Les Mains Sales) 저자: 사르트르 작, 오세곤 역 정가: 16,000원 사양: 신국판 / 328쪽 출간일: 2020년 5월 20일 ISBN: 978-89-5786-733-4 「더러운 손」은 사르트르가 1948년 발표한 작품으로 그 해 4월 2일 파리 앙트완 극장에서 시몬 바리오 연출로 초연되었다. 사르트르 하면 우선 실존주의를 떠올린다. 실존은 본질과 달리 불규칙하고 무질서하고 미래를 가늠할 수 없다. 그러나 그것은 바로 인간의 자유로운 선택을 가능하게 한다. 물론 그 선택에는 당연히 책임도 따를 것이다. 사르트르는 인간의 존엄, 인간의 자유의지와 선택, 사회적 책임, 행동 등을 중시한다. 그러나 과연 그것이 유용한지 무용한지는 분명치 않다. 오히려 아무리 애를 써도 무질서한 세계를 질서 있는 것으로 바꿀 수 없다는 무용.. 2022. 6. 7.
레알-솔루트 저자: 진용석 정가: 12,000원 사양: 국판 / 216쪽 출간일: 2020년 3월 31일 ISBN: 978-89-5786-704-4 양주계에 ‘로얄샬루트’가 있다면, 우리에겐 ‘레알솔루트’가 있다!! 슬픔을 농담하고 아픔을 웃어내는, 지금을 사는 청년들의 웃픈 이야기 오랜만에 진실로 웃긴 코미디 작품이 책으로 출간되었다. 진용석 작가의 『레알-솔루트』가 바로 그 주인공. 이 책의 제목이자 작가의 대표작 「레알–솔루트」는 스크루볼 코미디를 지향하며 쓴 작품이다. 스크루볼 코미디는 1930~40년대 미국 영화에서 대유행하던 장르로 주인공들의 빠르고 재기 넘치는 대사 주고받기가 극의 묘미라고 할 수 있다. 작가는 영어와 달리 목적어가 주어보다 앞서는 우리말의 어순이 이 스크루볼 코미디 장르에는 제격일 것이.. 2022. 6. 7.
눈먼 아비에게 길을 묻다 저자: 손기호 정가: 11,000원 사양: 국판 / 200쪽 출간일: 2020년 2월 27일 ISBN: 978-89-5786-728-0 이 책에 수록된 대표작 는 경주에 사는 팔푼이 엄마 붙들이, 아빠 출식이, 그리고 그들의 아들 선호, 이렇게 세 가족의 눈물겨운 리얼 라이프 스토리다. 이 작품은 희극의 옷을 입고는 있지만, 눈먼 아비라도 붙들고 길을 물을 수밖에 없는 한 가족의 안타까움과 절실함을 담고 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맹목적이고 바보스러운 희망도 역설하고 있다. 작가 손기호는 경주 출생으로, 경주말 희곡 작품을 쓰기로 마음먹고 이 책에 수록된 세 작품을 창작했다. 첫 번째 작품 「눈먼 아비에게 길을 묻다」는 혈연의 관계,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이고, 두 번째 작품 「감포 사는 분이, 덕이, .. 2022. 6. 7.
그 봄, 한낮의 우울 저자: 김상진 정가: 11,000원 사양: 국판변형 / 200쪽 출간일: 2019년 12월 30일 ISBN: 978-89-5786-716-7 전 국민을 공포와 상실감으로 몰아넣은 가습기 살균제, 그리고 세월호. 가습기 살균제는 보이지 않는 손으로 우리의 목을 조르는 ‘공포의 손’이었다. 삶을 위해 선택한 것이 우리의 삶과 일상을 해치는 아이러니 속에서 우리는 떨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세월호. 우리를 지켜주어야 마땅한 국가가 그 책임과 의무를 저버릴 때 어떤 일이 벌어질지, 우리는 허무하게 목숨을 잃은 어린 학생들과 시민들에게서 그 결과를 목도한바 있다. 이 책은 우리가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는 ‘일상’이 무너져 버리는 현장을 고발하고 있다. 차가운 바닷물 속으로 아이를 떠나보낸 노파의 이야기, 흰 연기 .. 2022. 6. 7.
농담 저자: 정영욱 정가: 17,000원 사양: 국판변형 / 336쪽 출간일: 2019년 12월 20일 ISBN: 978-89-5786-715-0 2019 문학나눔 선정 도서 “어쩌면 인간은, 신이 내뱉어놓은 농담일지도 모른다.” 이 책의 제목에는 이러한 함의가 들어 있다. ‘농담’은 하나마나 한 소리, 아니면 말고 식의 말, 말은 내뱉지만 그것에 책임은 지지 않는 말 등을 뜻한다. ‘신이 내뱉어놓은 농담’은 곧 우리 인간을 가리킨다. 신에 의해 만들어졌지만 신이 책임은 지지 않는, 그러니까 신에게서 멀어지는 인간의 모습을 작가는 이 말로 표현해내고 있다. 이 책에는 모두 네 편의 희곡이 실려 있다. 「농담」, 「괴화나무 아래」, 「꽃밭에 앉아서」, 「밤사냥」의 네 작품은 각기 다른 내용을 보여주지만, 하나의.. 2022. 6.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