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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과인간의 책/교양

극작가 이근삼 교수의 연극이야기

by 연인 2023. 12. 7.

 

 

 

저자: 이근삼

사양: 신국판 / 무선 / 244쪽

정가: 15,000

출간일 2023121

isbn: 978-89-5786-902-4 03680

 

 

 

이근삼 교수의 글을 모아 엮은 책.

2008년 이근삼 교수의 추모 5주년 기념으로 제자들이 헌정한 6권의 희곡 전집에 수록된 희곡론1970년 을유문화사에서 나온 구미연극산고를 정비하여 실었다.

이 책의 특별함은, 극작가요 교수로 활동을 시작하던, 혈기 왕성한 시절의 새로운 이야기들을 가득 전해주고 싶은 열망이 보이는 글들과 죽음을 목전에 둔 노 희곡작가의 마지막 정리의 글을 동시에 볼 수 있다는 데 있다.

이근삼 교수가 작고한 지 20년이 되었지만 그의 글들은 아직도 생생한 이야기로 다가온다. 그의 시선과 문제의식이 시대를 초월하여 우리에게 전달되는 것 같으니, 그의 깊은 본질에 대한 접근이 역시 대가다운 글이라고 감탄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시절의 이야기, 그리고 그 옛날의 문제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앞으로 나아가지도 못하고 있는 우리 연극계의 현실 때문에 이 글들이 아직도 이렇게 생생한가 하는 자괴감이 들기도 한다.

아직까지 극작가 이근삼 교수를 살갑게 기억해 주시는 모든 분에게 이 책이 그분의 향기를 다시 한 번 전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차례

머리말

 

1. 극작가의 자세

1) 고통을 참고 이겨내야만 극작은 가능하다: 천재와 범인

2) 매일 글을 쓰는 습관

3) 극작가의 공연 공포증

4) 극작가의 독서

 

2. 희곡의 특징

1) 행동의 기록

2) 희곡의 시간: 막과 장

3) 인물

4) 대사

5) 구성

6) 주제

7) 지시문

8) 소재

 

3. 극작가와 그 주변의 이야기

1) 헨릭 입센의 사랑

2) 유진 오닐의 가계(家系)

3) 오스카 와일드가 일으킨 풍파

4) 숀 오케이시의 고집

5) 셰익스피어라는 인물이 실존했는가

6) 프로빈스타운 극단의 탄생

 

4. 서구 연극계의 이야기

1) 교회에 임하는 태도같이

2) 운영비는 시민의 성금으로

3) 돈이 많으면 예술이 안 된다

4) 순수예술을 지향하는 레퍼토리 극단

5) A.C.T.의 윌리엄 볼

6) 유럽 바람에 흔들리는 미국의 제작자들

7) 연극의 순수파

8) 추리극이 성행하는 영국 극장

9) 세밀한 연출의 앙상블 - 독일 연극

10) 그리스의 폐허화된 야외극장

 

5. 무대에 얽힌 이야기

1) 브로드웨이의 주변

2) 트루먼 캐포티의 뮤지컬

3) 오프-브로드웨이의 실험극

4) 시카고의 빈민극장

5) 뉴 올리언스의 극계

6) 미국의 야외극

7) 헬렌 헤이즈와 A.P.A.피닉스

8) 세계 연극대회 인상기

9) 더블린의 연극

10) 런던의 웨스트엔드 - 고전과 추리극의 공존

 

저자소개

이근삼

평양 출생. 6·25 전쟁에 통역관으로 참전한 후 육사 교관을 거쳐 동국대학교 영문과 교수가 되었다. 다음 해에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연극학과 대학원에서 연극이론과 희곡창작을 공부했다. 이 시기에 영어로 쓴 <끝없는 실마리>(The Eternal Thread><다리 밑에서>(Below the Bridge>가 미국에서 공연되었다. 귀국 이후 중앙대학교 연극영화학과에서 재직하였고 1966, 뉴욕대학교 대학원을 수료하였다. 1969년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로 옮겨 정년퇴직할 때까지 재직하였다.

1960, 사상계에 단막극 <원고지>를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1966<국물있사옵니다>, 1974<30일간의 야유회>, 1991, <막차 탄 동기동창>, 1998<어떤 노배우의 마지막 연기>, 2001<그래도 살만한 세상이기에> 60여 편의 희곡의 발표와 공연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그의 작품은 연극성과 시대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의식을 담고 있으며, 특히 현대적 연극기법과 현대적 감수성을 담은 새로운 희극을 발표함으로써 한국 현대 연극의 장을 연 극작가로 평가받는다.

또한 서양연극사, 연극개론 등 연극 이론서를 집필하고 15편 이상의 영미 희곡의 번역을 통해 새로운 연극을 소개하는 데 앞장섰다.

국민훈장 모란장, 옥관문화훈장을 수상했고, 대한민국 예술원상과 대산문학상(희곡 부문)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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