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강만홍
정가: 20,000원
사양: 신국판(반양장) / 424쪽
출간일: 2016년 1월 22일
ISBN: 978-89-5786-566-8 93680
오랫동안 서울예술대학교 연기과에서 강의해온 내용이 담겨있다. 티벳고원과 갠지스강을 건너며, 뉴욕라마마극장과 지리산 청학동 솟대 위에서, 대학로극장과 북한산 속 공연을 해오며, 그렇듯 40여년을 겪어오면서, 그 수행과 창작이 어우러져 나온 '강만홍연기메소드'이다. 순수우리연기메소드 - '비우기'Zero experience를 만든 것이다. 이 메소드를 미국 California Institute of the Arts와뉴욕 New School학생들에게도 강의를 해주었으며, KBS14기와 MBC19기등 신인연기자 수업을 지도하였고, 세계여러나라에서 공연과 워크숖을 지도하면서, 메소드의 세계화를 이뤄낸 내용들을 실제적인 방법과 함께, 생동감 있게 구어체로 씌여진 책이다. 연기자가 되고 싶어하는 세대들에게, 그리고 기성 연기자들에게는 액팅 크리닉의 길잡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차례
연기라는 것
카메라 연기
연기자의 모습
연기자가 갖춰야 할 것들
숨 다스리기
연기의 공간
공연이야기
연기교실
5행
브록큰 싸일런스 Broken silence
7정
차크라 Chakra
단전
빈 거울
비우기 Zero experience
비우기 Zero experience 체험담
비우기 Zero experience 해외특강
서평
가끔 배우는 자신의 역할에 빠져 우울증에 걸리거나 죄책감에 시달리기도 한다. 배우가 극중 역할에 빠져 '메소드 연기'를 펼쳤기 때문이다.
메소드 연기는 한마디로 말해서 배우가 극중 배역에 몰입해 연기하는 방법이다. 즉 배우가 정신과 육체 등 모든 면에서 드라마 속의 인물에 완전히 이입되는 형태다.
서울예술대학교 연기과 강만홍 교수는 '메소드 연기'에 갈증을 느꼈던 사람들에게 답을 줄 수 있는 책을 들고 왔다. 그의 저서 '강만홍의 연기 메소드'(도서출판 연극과 인간)에서는 완전한 몰입의 방법으로 '비움'의 미학을 소개한다.
책에서 강만홍 교수는 진정한 메소드는 ‘비움’에서 시작된다고 말한다. 앞서 얘기했듯 메소드는 나와 극중 인물이 일체(一體)가 돼야 하기 때문에 '일상의 나는' 내려놓아야 한다. 일상의 나를 내려놓기 위한 메소드가 바로 ‘비움 ZERO EXPERIENCE’이다. 이성의 공간에 묶여있지 않고 감성으로 들어가는 공간이다.
메소드를 통한 감정의 표출은 인간을 펑펑 울게도, 소리를 지르며 광분하게도 하며 순수한 감정만을 남게 한다. 강만홍 교수는 이러한 감정의 표출을 표현하며 비로소 '비움'의 경지로 들어갈 수 있다고 말한다.
'강만홍 연기 메소드'는 교수 자신이 오랫동안 공연하며 터득한 것을 풀어냈다. 그는 연기라는 것, 카메라 연기, 연기자의 모습, 연기자가 갖춰야 할 것들, 숨 다스리기, 연기의 공간 등 어떻게 하면 진정한 메소드 연기를 할 수 있는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텍스트 없이 매 시간 즉흥 강의를 해온 까닭에 저서 안의 글은 모두 구어체로 마치 학생들에게 실제로 강의하듯 적혀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칫 딱딱하게 들릴 수 있는 그의 연기에 대한 철학이 생동감 있게 전달된다.
미국에서 그의 강의를 들었던 한 학생은 “메소드는 명상적이며 창조적인 공간이며 내게 현존하는 것과 나눔의 질문의 분명한 답을 갖게 해주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를 비우고 진정한 내 안의 본능을 찾아가는 과정은 비단 연기를 꿈꾸는 자들뿐만 아니라 수많은 ‘나’로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도 지침서가 될 것이다. (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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