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 위에 걸린 달

 

 

 

저자: 김행임

정가: 10,000원

사양: 신국판(반양장) / 220쪽

출간일: 2015년 10월 20일

ISBN: 978-89-5786-556-9

 

 

김행임 희곡집으로 무대 위에 올려져 검증된 네 작품을 실었다.

는 공간에 대한 그리움을 그려내고 있다. 누군가 나를 기다려 주는 설렘이 있는 공간, 따뜻한 커피 한잔과 추억이 함께하던 공간, 눈빛으로든 다정한 목소리로든 나를 부르며 반갑게 들어서던 친구들. 세월이 흘러갈수록 공간에 대한 회상은 누구에게나 아름다운 시절로 데려다 주는 마법을 부린다. 이 작품은 때로는 마음에 없는 말로 상처주고, 상처 받는 부부들의 이야기이며 지난날 지금보다 자유롭고 사랑이 있고 꿈이 있었던 시절의 이야기이다.

<파파 Elvis>는 저자에게도 아름다운 추억을 불러내는 작품이다. 의미는 모르지만 느낌만으로도 설레고 행복했던 어린 시절, 마냥 좋았던 엘비스 프레슬리의 노래들이 흑백사진을 꺼내듯 아련한 추억으로 다가와서는 누군가의 로망이 되어 작품 속에서 살아나고 있다. 이 작품은 물질보다는 인연의 소중함을 그려내고 싶었으며 재산을 물려받으려는 데릴사위와 재력가인 장인의 다툼을 코믹하게 그려내며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전선 위에 걸린 달>은 어지럽게 얽혀 있는 도시인들의 위태로운 삶을 그리고 있다. 이 작품은 수억 년을 이어왔을 인간의 고독 앞에 누군가에게 한번은 위안이 되었을 달을 보며 사람들의 근원적 그리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는 숱한 고난 속에서 누군가의 편안한 안식처가 되어 낚시터로 돌아갈 버려진 회전의자가 주는 인생의 깨달음을 철학적 사고로 풀어내고 있다. 이 작품은 만나고 헤어지는 수많은 인연을 뒤돌아보고 진정한 삶의 의미를 생각해 보게 하는 작품이다.

 

차례

작가의 글

 

Coffee and Days

파파 Elvis

전선 위에 걸린 달

Old and Wise

 

수록작품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