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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과인간/희곡

파도가 밀려올 때(중국현대희곡총서 38)

by 연인 2026. 10. 28.

저자: 류자오

옮긴이: 장희재, 전미리

사양: 125*188 / 92쪽

정가: 10,000원

출간일: 2026년 8월 12일

ISBN: 979-11-7433-198-4 04820

 

이 책은 사망한 어머니의 인격을 복원한 맞춤형 AI와 교통사고로 어머니를 잃은 스무 살의 수영 강사 리메이 사이의 감정적 대립과 상호작용을 그린다. 잔여 연산량이 줄어들며 소멸해 가는 AI의 시선을 통해 진행되는 이 서사는, 인공지능이 제공하는 정교한 반문과 데이터화된 지침 속에서 역설적으로 어머니의 부재와 상처받은 인물의 내면을 선명하게 노출시킨다. 기술적 냉정함과 인간적 결핍이 교차하는 독특한 구조를 바탕으로, 삶의 불확실성에 직면한 현대인의 외로움과 방황을 감각적인 음향 연출과 함께 그려낸다.

결코 다다를 수 없는 완벽한 대리자로서의 AI와 죽음의 진실을 끊임없이 추구하는 인간의 마찰을 비극적이고 서늘하게 표현한다. 물과 파도 소리가 지배하는 서사 공간 안에서 인공지능의 폐기 직전 마지막 기록을 조명하며, 부모와 자식 간의 비틀린 관계, 죄책감, 그리고 치유되지 않은 슬픔의 본질을 깊이 있게 탐구한다. 존재의 소멸이라는 한계 상황을 통해 타인을 완벽히 이해한다는 것의 불가능성을 아프게 짚어내며, 묵직하고 서정적인 여운을 남긴다.

 

차례

파도가 밀려올 때

해설

 

 

저자소개

류자오

연극 연출가, 극작가.

창작집단 ‘그룹채팅3(群聊3)’ 멤버.

상해희극학원 연출과 석사.

도시와 청년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창작을 통해 동시대 속에서 아직 충분히 이야기되지 않은 ‘나와 관련된 것’을 발견하고자 한다.

집필한 작품으로는 <파도가 밀려올 때(海浪襲來時)>, <노동자 15분의 집: 어떻게 공연을 만들까(勞動者15分鐘之家:如何製作一場演出)> 등이 있으며, 연출작으로는 <어쩌다 또 여기로 돌아왔을까(怎麼又回到這裏)> 등이 있다.

 

장희재

방송통신대 중문과 교수. 한중연극교류협회 부회장.

중국 현대극을 연구하고 소개하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원칙』, 『광인일기』, 『만약 내가 진짜라면』, 『워 아이 XXX』, 『붉은 말‧만원 버스』 등의 역서가 있으며 「중국 아방가르드 연극의 성격 변화 연구」, 「1930년대 중국의 연극 대중화 양상 연구」, 「개혁개방 40년 중국 동시대 연극 지형변화 고찰」 등의 논문이 있다.

 

전미리

방송통신대학교 실용중국어학과 석사.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간호사.

석사학위논문 『영화 <인재경도(人在囧途)>의 유튜브 자동번역 오류 양상에 대한 연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