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최재도
사양: 153*225 / 416쪽
정가: 26,000원
출간일: 2026년 10월 19일
ISBN: 979-11-7433-214-1 03810
《굽은 화살의 엇갈린 지향》은 1977년 등단 이후 반세기 가까이 인간 내면의 모순과 사회적 역학을 치열하게 탐색해 온 최재도 극작가의 대표작들을 엄선한 희곡선집이다. 표제작을 포함해 총 11편의 작품이 수록된 이번 선집은 세속의 경계 밖을 지향하는 방외인(房外人)적 시선과 우의(allegory)적 기법을 통해, 시대를 초월해 관통하는 인간 사회의 본질과 권력, 생존의 문제를 날카롭게 조망한다.
우화적 상징과 풍자로 집단의 허위의식을 파헤치는 서사부터 가상 역사와 현대적 사유가 교차하는 무대까지, 작가는 특유의 깊이 있는 철학적 담론을 정교한 극적 구성으로 풀어낸다. 헛된 이상과 뒤틀린 욕망 속에서도 끊임없이 삶의 근원적 균형을 묻는 인물들의 치열한 대화는, 오늘을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묵직한 지적 울림과 함께 인간 실존에 대한 깊은 성찰을 선사한다.
더불어 이번 선집은 오랜 세월 완성도를 향한 치열한 강박 속에서 다듬어진 텍스트들로 구성되어 있어, 한국 현대 희곡 문학사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 온 한 극작가의 창작 궤적을 총체적으로 조감하게 돕는다. 단순한 시대적 재현을 넘어 끝없이 되풀이되는 문명과 역사의 모순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이 작품들은, 무대 예술의 본질적인 힘과 텍스트가 지닌 문학적 깊이를 고스란히 증명한다.
차례
서사지전
임동고려국
빈 술병의 마지막 순환
굽은 화살의 엇갈린 지향
메시아의 낙원
멈춘 곡선의 우아한 고독
우리가 엿들은 창고지기의 한담
소년 병사의 戰場
다큐, 사우르스 공화국의 흥망성쇠
천사의 저주
화려한 장례식
저자소개
최재도
1957년 강원도 속초에서 출생했다. 여러 학교를 돌며 문학과 철학을 공부했다. 1977년 KBS 라디오 드라마 현상 공모에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1983년엔 계몽사 아동문학상 동극 부문, 1985년엔 서울신문 신춘문예 희곡 부문에 각각 당선되었다.
방송작가로 활동하며 라디오 드라마를 주로 썼다. 단막극은 물론 연속극이나 각색극 등을 꽤 오랫동안 집필했다. 유럽방송연맹(EBU), 온다스상, 이탈리아상, 모리시게상 등 ‘국제 라디오 드라마 콘테스트’에 우리나라를 대표하여 여러 편 출품한 바 있고, 이들 작품 중 일부는 해외에 팔려 나가기도 했다.
현재 여전히 고향 마을에 칩거하며 달빛 어린 호숫가나 동트는 해변을 어슬렁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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