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미래, 연극의 미래 - 한국 SF연극의 역사와 상상력

 

 

 

저자: 전지니

사양: 153*225 / 268쪽

정가: 16,000원

출간일: 2022년 12월 20일

ISBN: 978-89-5786-807-2 93810

 

 

 

2010년대 후반부터 현재까지 공연되고 있는 SF연극을 비롯해 뮤지컬, 창극 등이 보여준 성과와 한계를 짚어본 책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판타지와 구분되는 SF적 상상력의 출발 지점 등에 대해 논의하며 SF연극 제작진이 참고할 만한 논의를 이어가고, 최근 SF연극이 다루는 화두들을 짚어보며 개별 작품의 성취점과 미진한 점을 아울러 비평하고 있다.

1부에는 SF연극의 개념과 역사를 비롯해 정부 및 지자체 지원제도, 코로나19 시국에서 공연된 SF연극에 대한 문제의식을 담은 학술적 성격의 글이 수록되어 있다. 2부에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인상 깊게 본 동시대 SF연극에 대한 평론들이 담겨 있다. 3부에는 SF연극 드라마투르그 작업기가 담겨 있다.

이 책에는 해방 이후부터 오늘날까지 SF연극의 흐름과 함께 다른 SF장르와 구분되는 SF연극만의 미학적 요소와 상상력에 대한 논의가 담겨 있다. 최근 정부 및 지자체에서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후원하는 분위기 속에서, 이 책이 예술과 기술 사이에서 중심을 잡아나가고자 하는 공연예술인들이 참고할 만한 지침서가 되리라 기대한다.

 

차례

머리말: SF연극이 구현하는 세계

 

1부. 한국 SF연극의 과거와 현재

SF연극의 개념과 역사

SF연극과 정부 지원 제도

팬데믹과 SF연극

 

2부. 지금 여기의 SF연극

 

1. SF연극과 재난의 풍경

영국에서 건너온 아포칼립스의 풍경_<X>

혼돈을 보여주는 방식_<싯팅 인 어 룸>

일본 원작 SF연극이 그리는 디스토피아_<순교>·<태양>

SF연극과 배리어프리의 부/조화_<순교>(재공연)

공멸의 감각_<세상이 이렇게 끝나는구나 쾅 소리 한 번 없이 흐느낌으로>

 

2. SF연극과 시공간 여행의 상상력

한국형 SF연극의 명암_<타임택시>

서로 다른 차원을 연결 짓기_<불꽃놀이>

시간의 경계를 넘는 동맹의 가능성_<유니온>

 

3. SF연극과 무대 위 AI

배우의 미래, 연극의 미래_<액트리스 원: 국민로봇배우 1호>, <액트리스 투: 악역전문로봇>

자기서사와 기술의 만남_<A, 아이>

 

4. SF연극과 젠더 문제

SF음악극의 대중성_<로봇걸>

소수자의 재난_<우리는 이 도시에 함께 도착했다>

 

5. SF연극 페스티벌이 걸어온 길

제4회 SF연극제: 한국 SF연극의 현재와 방향성_<마이리턴 웨딩>, <벙커맨>, <E.M.C.>

제5회 SF연극제: SF연극이 상상하는 인간 ‘이후’_<ANIMA>, <변형K는 소녀다>, <인구론>, <선샤인프로젝트>

제7회 SF연극제: 팬데믹 이후의 소극장 SF연극_<내일의 주인공>, <리메이크 85250>, <안내방송>

 

3부. SF연극 드라마투르그 노트

행성의 거리, 사람의 거리_<나의 우주에게>

 

저자소개

전지니

국어국문학을 전공하고 다른 분야로 눈을 돌렸다가 학교로 다시 돌아와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학원에서 한국연극사를 공부하다 한국영화사를 함께 살펴보며 연극과 영화의 사적 기술에 관심을 두게 됐다. 출산 후 재난과 생존이라는 문제에 대해 탐구하게 되면서 SF문학, 그중에서도 SF연극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지은 책으로 <1940년대 극장의 감성과 이데올로기>(단독), <연극과 젠더>(공저), <해방기 문학의 재인식>(공저), <할리우드 프리즘>(공저), <해방과 전쟁 사이의 한국영화>(공저) 등이 있다. 계간지 <공연과이론>, <연극평론>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며 연구와 평론을 병행 중이다.

안성에 위치한 한경대학교 브라이트칼리지 교수로 재직하며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고, 이곳에서 인간과 대학, 그리고 연극의 미래에 대해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