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극과인간의 책/문학

내 생애 단 한 번의 사랑

by 연인 2022. 5. 30.

 

 

 

저자: 장일홍

정가: 10,000

사양: 신국판(반양장) / 336쪽

출간일: 2008년 4월 21일

ISBN: 978-89-5786-239-1 03680

 

 

2008(3/4분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선정 우수문학 예술도서

극작가 장일홍의 세 번째 희곡집이다. 이 작품집에서는 작가의 역사의식이 도처에서 살아있음을 느끼게 한다. 우리 개개인의 삶은 역사적인 현실이고, 진정으로 바람직한 역사야말로 현실 속에서 살아있는 실천적 삶으로 언제나 부활되어야 한다는 정신, 즉 작가의 역사의식이 숨쉬는 작품들이라 할 수 있다.

<불멸의 영혼>1983년을 기점으로 1948년 제주의 4.3사건 당시 9연대장으로 근무했던 김준의 회고기를 무대화시킨 것이다.

<우리가 가야 할 머나먼 길>은 자폐증에 걸린 청년과 과대욕망에 사로잡힌 여인의 부부생활을 그린 것이다.

<탐라 오디세이>는 제주 설화인 설문대의 이야기를 극화한 것이다.

<슬픈 유목민>은 여전히 끝날 줄 모르는 해외입양아의 문제를 다룬 것이다.

<민중의 장두 김통정>1271년에 삼별초의 김통정(金通精) 장군이 여몽연합군에게 쫓겨 진도로부터 제주도로 건너와서 항쟁하다가 1273년에 최후의 전투에서 패전하여 부인과 함께 자살하기까지의 과정을 극화한 것이다.

<내 생애 단 한 번의 사랑>은 자폐아를 둔 가정의 이야기를 다룬 것이다.

 

차례

작가의 말

 

불멸의 영혼

우리가 가야 할 머나먼 길

탐라 오디세이

슬픈 遊牧民

민중의 壯頭 金通精

내 생애 단 한 번의 사랑

 

장일홍의 희곡에 나타난 역사의식/서연호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선정 우수문학도서 <선정평>

장일홍 희곡은 인간의 내면에서 사회적 관계를 발견하고, 해외입양이라는 사건을 통해 인종차별과 문화적 정체성의 문제를 탐구하는가 하면, 서로 다른 욕망이 어떻게 충돌하고 화해하는가를 보여주기도 한다.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그의 희곡은 역사적 사건과 접맥하면서 서사적 폭을 드넓게 확장한다. 작가의 역사의식은 제주라는 지역성과 한국 근대사가 만나는 지점에서 휴머니스트적 감동을 극화해낸다. 정일홍 희곡집은 개인과 역사가 어떻게 어우러져야 구원의 길이 열릴 수 있는가를 탐구하고 있기에 진지하면서도 감동적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