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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과인간의 책/문학

박숙자 희곡집

by 연인 2022. 9. 21.

 

 

 

저자: 박숙자

사양: 140*200 / 200

정가: 13,000

출간일: 2022915

ISBN: 978-89-5786-842-3 03810

 

 

극작가 박숙자의 첫 희곡집. <굴비상자> 3편의 희곡이 수록되었다.

<굴비상자>는 어느 날 문득 작은 빌라에 찾아온 아기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버려진 아기로 인해 작은 소동이 일어나지만 따스한 마음이 모여 아기를 소중한 존재로 감싸안는다는 내용의 해피엔딩 작품이다.

<발톱을 깎아도>는 생활고에 허덕이면서도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노인들의 이야기다. 작품 속 주인공인 노부부는 가난한 삶을 살면서 자식들 문제로 속썩고 건강 또한 좋지 않다. 그러나 정작 그들 노부부의 삶을 극한으로 치닫게 한 요인은 따로 있다. 이들은 삶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갖은 방법으로 애쓰지만, 어설픈 수법이 웃기고도 슬플 뿐이다.

<손가락총>은 무거운 역사를 배경으로 한 개인의 가슴 아픈 증언이다. 작가는 여수 민중 항쟁에서 실제 있었던 에피소드와 버무려 주인공의 시각으로 당시를 통찰하면서 그때 죽거나 죽임을 당한 영혼들과 그 후손들의 국가와의 소통을 염원하고 있다.

<애도, 일기>는 코로나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는 현실, 그중에서도 삶과 죽음의 간극을 이야기한 작품이다. 코로나에 걸려 병원에 입원했다가 죽게 되면 망자의 유골과 소지품만 건네받는 것으로 결정되어버리는 이 작품의 결말은, 코로나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죽음과 삶의 거리를 새롭게 인식시켜 준다.

 

차례

굴비상자

발톱을 깎아도

손가락총

애도, 일기

 

저자소개

박숙자

1960년 전남 고흥에서 태어나 조선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과 박사를 수료했다.

2012년 월간문학 희곡 <비상구> 신인상으로 등단하여 꾸준히 희곡을 쓰며 무대에 올리고 있다.

 

추천의 글

여기 네 편의 이야기가 있다. 버려진 아기가 새로운 가족의 품에 안기는 따뜻한 이야기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노인들의 궁색한 생활상이 있는가 하면 코로나가 일상이 되어버린 현상을 자연스럽게 녹여낸 현실 인식이다. 젊은이는 젊은이대로 노인은 허물어져 내리는 노쇠함으로 삶의 갈등이 복잡하고 치열하지만 스스로 살아내려고 애쓰는 인간군상과 무거운 역사의 폭력과 야만성이 가리키는 소리 없는 총성까지도 위트로 버무려낸 박숙자 작가의 희곡들은 시대를 담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이다. (노경식, 극작가)

 

어렸을 적 한없이 걸어가고만 싶었던 철길을 떠올리며!

강직하게 어딘가로 끝없이 뻗어있던 철길이 나의 어린 심장을 두근거리게 했던 기억이 난다. 그 철길 위에서 다가오는 기차를 보며 놀라고, 멀어지는 기차를 보며 소리를 질렀던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철길의 냄새가 기억난다. 박숙자 작가의 희곡들은 인생이라는 철길에 기차처럼 쏜살같이 다가왔다 사라지고 마는 어리석은 인생들의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그녀의 희곡들이 철길 위를 달리는 기차처럼 관객들에게 묵직한 그리움과 단단한 기적소리로 기억되기를 바란다. (박장렬, 연극연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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