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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과인간의 책/문학

강릉 96

by 연인 2026. 5. 8.

 

 

 

저자: 전윤수

사양: 125*188 / 84

정가: 9,000

출간일: 20261월 15

ISBN: 978-89-8477-763-7 03810

 

1996년 강릉 잠수함 무장 공비 침투 사건, 그 지옥 같은 현장에서 살아남았으나 삶이 통두리째 망가진 이들의 뒤늦은 종전 선언을 그린 희곡이다. 작전 중 총상을 입고 장애를 얻었지만 국가로부터 버림받은 채 아파트 경비원이 된 전직 장교 우국호와, 동료들의 집단 자살 속에서 홀로 생존해 남한의 자산가로 자리 잡은 전향 공비 정만철이 한 아파트에서 재회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30년의 세월을 건너뛴 이들의 만남은 증오와 연민이 뒤섞인 기묘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작품은 국가라는 거대한 대의를 위해 희생된 개인의 삶을 집요하게 추적한다. 훈장과 진급은 현장에도 없던 이들의 전유물이 되었고, 정작 피 흘린 영웅은 치료비조차 스스로 감당하며 사회의 밑바닥으로 밀려난 현실을 날카롭게 고발한다. <강릉 96>은 이데올로기의 대립보다 더 잔혹한 것은 소모품처럼 쓰이고 잊히는 인간의 존엄성임을 우국호의 입을 통해 처절하게 증명한다.

결국 세 노병은 소주잔을 부딪치며 각자의 지옥이었던 강릉 산속에서 내려오기로 결심한다. 과거의 적이 현재의 유일한 이해자가 되는 아이러니 속에서, 이들은 비로소 스스로를 옭아맸던 전투복과 트라우마를 벗어던진다. <강릉 96>은 멈춰버린 역사의 시간 속에 갇힌 이들에게 건네는 뒤늦은 사과이자, 우리 사회가 외면해온 '진정한 보훈''화해'가 무엇인지 묻는 묵직한 기록이다.

 

차례

작가의 말

강릉 96

 

저자소개

전윤수

 

1971년 서울 출생

영화감독·시나리오 작가

아주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경력

1999년 장편 극영화 <쉬리> 각색. 조감독

1999년 제4회 부산국제 영화제 트레일러 연출

2001년 장편 극영화 <베사메무쵸> 각본.감독

2005년 장편 극영화 <파랑주의보> 각본.감독

2007년 장편 극영화 <식객> 각본.감독

2008년 장편 극영화 <미인도> 각본.감독

2015년 장편 극영화 <내 심장을 쏴라> 각색

2015년 장편 극영화 <미안해사랑해고마워>각색.감독

2016년 장편 극영화 <해어화> 각색

2018년 단편 영화 <세이브미> 연출

2024년 희곡 <쌍팔년 잔혹사>

2026년 희곡 <강릉 96>

 

수상

2002년 제25회 황금촬영상 신인 감독상 수상 <베사메무쵸>

2018년 제18회 이탈리아 밀라노 국제영화제 다빈치상 수상 <세이브미>

2024년 제2회 청주 창작희곡 공모전 대상 수상 <쌍팔년 잔혹사>

2026년 강원일보 신춘문예 희곡 부문 수상 <강릉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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