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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인의 책/번역

보이지 않는 잉크 -울림이 있는 이야기를 만들기 위한 실용적인 안내서

by 연인 2022. 5. 10.

 

 

 

저자: 브라이언 맥도날드 지음, 김윤정 옮김

정가: 13,000

사양: 국판변형 / 무선제본 / 240쪽

출간일: 2019년 3월 29일

ISBN: 978-89-8477-663-0 03800

 

 

아리스토텔레스는 연극의 6요소 중 플롯이 제일 중요하다고 했다. 그림을 그릴 때 아무리 색채가 아름다워도 선이 있어야 질서가 생기기 때문이다. 로널드 B. 토비아스는 플롯이야말로 나침반으로서 작가가 창작의 과정에서 길을 잃지 않는 방법이라고 했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잉크>의 저자 브라이언 맥도날드가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를 간단히 말하면 주제이고, 로버트 맥기의 표현을 빌리자면 주도적인 아이디어이다. 이는 사실 플롯보다도 더 중요하다. 결국은 작가가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가 제대로 전달되는 것이야말로 글쓰기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말하고자 하는 것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들이 보이지 않는 잉크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다양한 사례를 사용하여 보이지 않는 잉크의 중요함을 역설한다. 사실 글이란 것은 나는 인생을 이렇게 생각한다, 나는 세상을 이렇게 바라본다.’ 하고 내 주장을 펼치는 것이다. 그런데 글에서 무슨 말을 하는지가 잘 드러나지 않는다면 혹시 그 작가는 아무런 인생관도 세계관도 없는 것이 아닐까? 아니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잘 모르고 있는 것이거나.

모든 글은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것을 분명히 드러내야 한다. 독자도 그것을 요구한다. 이것을 위해 작가는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확고히 해야 하고, 이 이야기의 뼈대를 잘 드러내기 위해 보이지 않는 잉크의 규칙을 글쓰기의 처음부터 끝까지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

다시 한번 더 말하지만, 이야기를 쓴다는 것은 나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고, 이 세상에 나를 그대로 드러내는 과정이다. 나의 인생관과 세계관을 드러내는 것이고, 나의 성숙도를 드러내는 일이다. 그만큼 두려운 일이다. 그래서 이 두려움을 이기고 보다 나은 글쓰기를 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열심히 나의 무기가 되어 줄 이 보이지 않는 잉크를 익혀야 한다. 저자인 브라이언 맥도날드는 이 책에서 잔디 위의 발자국을 통해서 어떤 동물이 지나갔는지를 파악하는 추장의 이야기를 하는데, 이 책을 읽은 많은 독자도 그 추장처럼 작품들 속에 숨어 있는 잔디 위의 발자국을 발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차례

1

보이지 않는 잉크란 무엇인가

 

2

더 나은 이야기를 만들기 위한 쉬운 7단계

옛날 옛적에

그리고 매일

어느 날까지

그리고 이것 때문에

그리고 이것 때문에

마침내 할 때까지

그리고 그날 이후

 

3

뼈대

농담 연습

아이디어 극화의 의미

막대 묶음

주제는 논리를 이긴다

복제물의 사용

 

4

의식의 고통

개인 지옥 훈련

십자가 처형

나비에서 애벌레로

번복

변하지 않는 인물

주인공 죽이기

 

5

진실을 말하라

남성적인 것과 여성적인 것

실제 삶의 연극

장르라는 신화

클라이맥스

기계로 등장하는 신

지원하는 구성(서브플롯)

노예, 주인이 아니다

6

대화

자연스럽게 들리게 하기

언급하고 무시하기

언급하고 설명하기

 

7

우월한 지위

그들이 알도록 한번 보여주라

 

8

좋은 이야기에 나쁜 일이 일어날 때

비평을 해석하는 법

여러분 자신의 작품을 판단하기

 

9

좋은 이야기, 좋은 사업

 

10

나의 글쓰기 과정

<하얀 얼굴>

여러분이 그들에게 말한 것을 다시 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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