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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인의 책/교양

소서

by 연인 2022. 5. 10.

 

 

 

저자: 황석공 지음, 문이원 편역

정가: 17,000

사양: 153*215 / 무선 / 284쪽

출간일: 2020년 9월 7일

ISBN: 978-89-8477-695-1

 

 

소서는 치국 사상, 민간의 지혜, 천하를 얻고 다스리는 법이 망라되고 역사적 경험이 총결된 책이다. 다른 말로 영경(鈴經)또는 옥령경(玉鈴經)이라고도 불리며 격언 형식의 어록체로 되어 있다. 간략한 글귀 속에 매우 함축적인 의미를 담은 소서는 오늘날을 사는 현대인이 지혜의 경전으로 삼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소서는 총 1,336자이며 총 여섯 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장인 원시(原始)는 본문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으로 도, , , , 예의 개념을 소개하면서 책 전체의 좌표를 그려준다. 두 번째 장인 정도(正道)에서는 사람의 바른 도리는 무엇이며 바른 도가 멀리 갈 수 있는 이유를 설명한다. 천하를 얻고 통치하기 위해서는 덕과 재를 겸비한 인재를 등용해야 함을 설파하면서 준(), (), ()이라는 세 유형의 인재에 대해서 소개한다. 세 번째 장인 구인지지(求人之志)에서는 욕심을 줄이고 행동을 삼가 사람의 뜻을 구하는 처세술과 입신양명의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네 번째 장인 본덕종도(本德宗道)에서는 도와 덕을 떠나서는 살 수 없다는 큰 명제 아래 자신의 의지를 견고히 하고 마음을 다해 실천으로 옮기는 방법 열다섯 가지를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부분으로 구분해 보여준다. 다섯 번째 장인 준의(遵義)에서는 의를 따르는 실천 지침을 제시하고, 여섯 번째 장인 안례(安禮)에서는 절도를 지키는 실천 방법을 만물의 이치와 사회 현상의 내재 관계를 통해 보여준다. 한마디로 소서는 치국 사상, 민간의 지혜, 천하를 얻고 다스리는 법이 망라되고 역사적 경험이 총결된 책이다.

 

차례

1장 근원을 밝히다 - 원시原始

2장 도를 바로 세우다 - 정도正道

3장 사람의 뜻을 구하다 - 구인지지求人之志

4장 덕을 근본으로 삼고 도를 높이 받들다 - 본덕종도本德宗道

5장 의에 따라 행하다 - 준의遵義

6장 예를 즐기다 안례安禮

 

 

저자소개

황석공

원저자 황석공은 진()나라 말과 한()나라 초에 걸쳐 활동한 병법가(兵法家)이자 은거 기인이다. 정확한 이름은 알려져 있지 않다. 사기(史記)』 「유후세가(留侯世家)에 나오는 기록이 유일하다. 진나라의 가혹한 정치를 피해 세상을 떠나 은거했다고 하는데, 후세에 전해지는 책으로는 소서삼략(三略)이 있다. 전하는 바에 따르면 황석공은 소서를 쓰고 나서 천하를 돌아다니며 책을 전할 만한 인물을 찾았고, 마침내 장량을 만나 후인으로 삼고 이 책을 건네주었다고 한다.

 

문이원(文而遠)

문이원은 옛 교훈을 성찰하고 이를 현대적인 그릇에 담아 대중에게 전하려는 문학과 어학 전공자들의 인문연구모임이다. 일찍이 공자는 무문이불원(無文而不遠)이라고 했다. 글로 남기지 않으면 멀리 가지 못한다, 즉 글로 남겨서 뜻이 멀리까지 이르게 한다는 말이다. 문이원은 여기에서 그 이름을 따왔다. 그리고 이 가르침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의 전공자들이 한데 모여 고전을 연구하며 한중 문화의 동시대성을 발견해내고, 여기서 더 나아가 현대적인 재해석을 시도하고 있다. 옛 성현의 말씀을 함께 공부할수록 고전이 그 자체로 하나의 역사이자 시대에 따라 얼굴을 달리하는 입체적 교훈이며, 나아가 미래의 나침반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실감한다. 문이원은 지금 이 순간에도 마르지 않는 고전의 샘물을 길어 올리는 재미에 푹 빠져 있으며, 그 성과물을 글로 엮어 부단히 책으로 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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