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와 이미지의 수사학

 

 

 

저자: 송민숙

정가: 20,000원

사양: 신국판(반양장) / 540쪽

출간일: 2007년 4월 30일

ISBN: 978-89-5786-192-9 93680

 

 

무대 위의 연기자들에게는 어떤 알 수 없는 후광이 있다. 나는 사진작가가 카메라로 그들의 모습을 담듯이 글로써 그들의 모습을 기록하고 싶었다. 그들은 내가 취하는 구도와 앵글 속에서 각각 독특한 모습을 보인다. 그것은 절대로 전체일 수는 없지만 전체를 지향하고 표상하는 환유로서의 부분들이 될 것이다. 결국 글은 일부분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연극에 대한 즐거운 글이자 연극을 즐기는 글이 되고 싶은 글이며, 연극이라는 놀이에 대한 하나의 다른 형식으로서의 놀이가 될 것이다.

 

차례

머리말 5

 

2000〜2001년

 

<깔리귤라 닷 컴>을 보고 15

<홀스또메르>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보고 23

‘다시 시작하기’의 어려움, <돼지와 오토바이> 그리고 <해마> 27

마임 극단 <리체데이>의 공연을 보는 즐거움 31

풍자와 해학, 아이러니의 희극 <맹진사댁 경사> 33

목하 장기 공연 중, <의형제>와 <용띠 위에 개띠> 35

<섬>, 고통의 극복과 화해 39

음악이 있는 시극, <피의 결혼> 42

<햄릿>, 원전의 해석과 재창조의 문제 45

<돼지 사냥>에는 ‘돼지’가 없다 47

작가 김태수의 두 작품 <나비는 천년을 꿈꾼다>, <칼 맨> 52

불같은 질투가 빚어낸 얼음 같은 희비극, <가면무도회> 56

극 형식에서 더 완성된 여성주의 극, <버자이너 모놀로그> 61

현대적 무대 위의 <한여름 밤의 꿈> 63

<슬픔의 노래>, 예술의 기능과 예술가의 역할 65

연극과 일상, <다이닝룸> 68

<키스 미 케이트>, 현대판 말괄량이 길들이기인가? 70

기량이 빼어난 뮤지컬 <카르멘 시타> 72

슬라바 폴루닌의 <스노우쇼>, 눈(雪)으로 쓴 광대의 시(詩) 74

<히바카리>, 도자기에 얽힌 한일역사와 예술혼, 그 어제와 오늘 80

일상의 붓으로 그려본 고독과 그리움, <첼로와 케찹> 83

환생과 인연이 다시 이어가는 사랑, <다섯 하늘과 네 구름 동안의 이별> 85

하나의 이미지로 수렴된 천재화가 이중섭의 삶, <길 떠나는 가족> 87

배우가 연기하는 동양 인형극, <제방의 북소리> 89

인형과 마임으로 보여주는 이중섭의 그림세계 <이중섭, 그림 속 이야기> 91

동화로 만든 어린이 연극, 극단 유의 <백설 공주를 사랑한 난쟁이> 93

아이스퀼로스에서 주네까지 100

파리/아비뇽 2001라신과 주네 106

 

2002〜2003년

 

상상력의 자유로운 발로, <마이 올드 자이언트 슈즈> 113

<기생비생 춘향전> 119

의식을 가지고 꿈꾸기, 그 한 방법으로서의 연극적 몸짓 - 이윤택의 <하녀들> 121

박정희 연출의 <하녀들>을 보고 129

일본 세타가야 극장의 가족 음악 극 - <쌍둥이 별>을 보고 132

국립극장 ‘가족 극 연작’ 세 편을 보고 136

절제된 낭만적 감성의 음악 극, 유시어터의 <노틀담의 꼽추> 141

두 세계를 잇는 상상의 날개 <이상의 날개> 151

<맥베스>의 동양적 변용, 양정웅 연출의 <환> 154

축제와 잔혹, ‘2003 희랍극 페스티벌’에서 공연된 세 편의 그리스 비극 160

- <오이디푸스 왕>, <아가멤논가의 비극>, <메디아>를 보고

자아의 자유를 찾아 떠나는 먼 여정, <서안화차> 170

일상이 감추고 드러내는 현존의 광기, <찬란한 오후> 173

이혼을 통한 존재의 의미 추구, 그 길고도 지난한 여정 175

- 2003년 서울공연예술제 국내 공식 초청 작 <이혼의 조건>을 보고

가면 없는 가장무도회, 유고자파드 극단의 <갈매기> 181

<고곤의 선물>, 아름다움과 폭력의 변증법 183

일상 속의 축제로서의 연극 186

로고스와 파토스의 미학 - 장 라신과 비극의 세계 190

 

2004년

 

<고곤의 선물>, 죽음과 치유의 변증법 199

치유되지 않은 상흔 <한씨연대기> 209

<맘마미아!>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그러나 모두가 즐기는 뮤지컬 212

<관객모독>, 극의 두 가지 화두 ‘관객’과 ‘모독’ 215

<남자충동>, 강한 남성상과 폭력충동이 낳은 비극 219

<갈매기>, 인생의 비밀을 간직한 마법의 호수 223

인생과 예술을 반영하는 마법의 거울, 지차트콥스키 연출의 <갈매기> 227

햄릿은 왜 복수하지 못하는가? <햄릿> 원작 분석과 2004년 연극열전의 <햄릿> 236

환상적인 즐거움을 선사하는 어쿠스틱 로맨틱 뮤지컬 <판타스틱스> 240

이미지와 외관이 지배하는 환영의 연극, <발코니> 244

희망과 절망의 변주곡, 뮤지컬 <투맨> 247

2004 국립극단 예학 협동 프로젝트 개방과 실험에 이르는 가교, 인도 현대극 <행렬> 251

일상과 비극이 교차하는 극 <잘 자요, 엄마> 255

인간과 도깨비의 유쾌한 난장 한판, 극단 ‘뛰다’의 가족연극 <또채비 놀음놀이> 259

웃음과 눈물이 공존하는 희극, 다양한 웃음을 탐구하는 극단 사다리의 <휴먼 코메디> 263

일상에 찌든 소시민이 꿈꾸는 행복의 장소, 장진의 <택시 드리벌> 267

회고와 향수의 한바탕 축제 무대, 창작뮤지컬 <달고나> 271

서울에 온 본격적인 초대형 브로드웨이 뮤지컬 <미녀와 야수> 274

용서와 화해를 위한 굿거리 한 마당, 극단 목화의 <백마강 달밤에> 278

세 택시기사의 이유 있는 일탈, <라이방> 282

다문화적 무용극으로 다시 태어난 <하녀들> 286

인생예찬의 역설을 담은 죽음의 통과의례, <오구-죽음의 형식> 289

제의와 무술의 옷을 입은 2004년 <리어> 294

꿈은 이루어진다,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298

로르카의 비극과 한국적 제의의 결합, 극단 자유의 <피의 결혼> 302

가족간의 갈등과 화해를 그린 따스한 연극, <크리스마스 웨딩-신부의 아버지> 306

신화, 연극, 올림픽의 나라 그리스 310

 

2005년

 

부여잡아야만 할 지금, 아쉬운 이 순간 <늙은 부부 이야기> 315

꼽추 콰지모도의 사랑이야기, 뮤지컬 <노틀담의 꼽추> 319

상생과 친화를 기원하는 피리, 오태석의 <만파식적> 323

한 인간의 존재 증명, 추상미의 <프루프> 327

소멸하는 육신에 대한 정신의 승리, 윤석화의 <위트> 331

허무와 무의미를 역설하는 부조리 연극 <의자들> 335

쉴러 서거 200주년 기념공연, 국립극단의 <떼도적> 자유와 반항의 사회적 한계 339

원전의 해체와 재구성을 통해 지금, 이곳의 행위예술로 변모한 그리스 비극 343

- 예술의전당의 <아가멤논>

죽음을 향한 삶의 유희, 코르슈노바스의 <로미오와 줄리엣> 353

향수를 부르는 회상 연극, 극단 76단의 <루나자에서 춤을> 357

혜화동1번지 3기동인 페스티벌의 성과 - ‘Fe自부활展’을 보고 361

한일간의 갈등과 화해를 상징적으로 압축한 무대 <강 건너 저편에> 365

2005년 젊은 연극제 리뷰 - 국민대, 수원과학대, 단국대, 서경대 369

인간의 나약함에 대한 웃음과 풍자, 프랑스 국립극단 코메디 프랑세즈의 <상상병 환자> 372

맥베스의 욕망과 파국을 상징하는 바람개비, 일본 쿠나우카 극단의 <맥베스> 377

니나 사두르의 <이상한 여자> 380

미사여구의 베일에 가려진 진실한 사랑이야기 <시라노 드 베르주락> 383

푸코, 말해진 것과 보여진 것 386

기술과 미학의 연결 공간, 무대장치기술 393

 

2006년

 

이미지의 수사학, 양정웅의 <서울 착한 여자> 403

“그리고 이것도 지나가버리리라” 박정자의 <19 그리고 80> 그 세 번째 무대 412

인간의 이중성과 위선에 대한 언급,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415

신체언어를 통한 인간의 눈물에 대한 탐구, 얀 파브르의 <눈물의 역사> 418

몽마르트르 언덕의 감미로운 사랑예찬, 프랑스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 422

진부하지만 유효한 사랑이야기 <사랑은 흘러간다> 426

인간의 실존적 상황에 대한 성찰 <어느 계단 이야기> 429

스스로를 거세하는 남자, 오이디푸스 <오이디푸스 더 맨> 432

2006 국립극장 셰익스피어 난장 - <익스트림 로미오와 줄리엣>, <유령을 기다리며>를 보고 440

시각 이미지를 통해 압축된 신라의 성풍속도 <미실> 443

“찬란한 비극, 오만한 패배!” 극단 76단의 <리어왕> 449

‘백 스테이지 노컷 실황극’ <노이즈 오프> 453

영원과 불멸, 그리고 사랑과 죽음에 대한 단상, <뮤지컬 드라큘라> 457

감성을 자극하는 유쾌한 코미디 뮤지컬 <김종욱 찾기> 465

공간에 대한 독특한 실험극 <그녀의 방> 469

감미로운 음악에 담긴 비극적 사랑과 아메리칸 드림의 허상, 뮤지컬 <미스 사이공> 473

부조리의 형상화를 시도한 <오해> 479

슬로베니아 연극의 힘을 보여준 하이너 뮐러의 <사중주> 483

익숙하면서도 낯선 한국적 재창조, 미셸 비나베르의 <한국 사람들> 492

샹송과 플라멩코가 어우러진 스펙터클, 프랑스 뮤지컬 <돈 주앙> 496

상처를 감싸주는 다정한 별리 <행인두부의 마음> 501

연극과 넘침 506

사적 공간/공적 공간 513

파비스의 2005년 아비뇽 연극제와 얀 파브르 공연리뷰 520

 

에필로그 527

 

찾아보기 529

공연정보 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