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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과인간의 책/문학

봄날의 새연

by 연인 2022. 5. 20.

 

 

 

저자: 정범종

사양: 신국판 / 320

정가: 17,000

출간일: 2021927

ISBN: 978-89-5786-791-4 03810

 

 

창극과 연극은, 무대에서 공연하며 그 시작은 대본이라는 점에서 교집합을 지닌다. 이 교집합에 바탕을 두고 봄날의 새연은 창극 대본 두 편과 희곡 네 편을 같은 책에다 묶었다.

창극 대본은 두 편이다. <도미부인과 개루왕>은 삼국사기에 나오는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가미한 것으로 사랑을 지키려는 도미부인과 사랑을 알아가는 개루왕이 맞선다. 사랑은 지키는 것인가, 알아가는 것인가 하는 질문이 제시된다. 이 작품은 역사적 인물 탐구가 아니라 지금 이 시대 사람에게 사랑에 관해 생각하도록 유도하는 창극이다.

<정다운 한소리>는 화공과 소리꾼의 이야기이다. 화공은 정다운이고 소리꾼은 한소리이다. 둘의 이름이 제목을 이룬다. 제목을 이루는 이름은 곧 그 이름이 스토리이다. 춘향전의 스토리는 춘향이고 심청전의 스토리는 심청이듯이. 이 작품은 두 사람이 정겹고 크나큰 소리 즉 정다운 한소리를 이루는 것으로 마무리되지만 이것은 전면에 내세운 주제일 뿐이다. 진정한 주제는 정다운과 한소리가 이뤄내는 자신의 삶이다. 춘향전의 진정한 주제가 춘향이 이뤄내는 자신의 삶이듯.

희곡 네 편에서 두 편은 지금의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봄날의 새연><마스크를 쓴 개돼지>는 코로나 팬데믹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묻는다. 봄날에 아이들이 새연을 맑은 하늘에 날리거나 가을에 개띠와 돼지띠가 동창회를 여는 방식으로 질문하는 것이다. 질문은 답을 찾아내기 위해서라기보다는 함께 생각해보자는 제안에 가깝다.

<그 오월의 오방색 양말>5·18, <불발탄이 터질 때>는 난개발을 다루고 있다. 두 희곡의 공통 키워드는 투쟁이다. 이 투쟁에 등장하는 무기는 예상 밖이다. <그 오월의 오방색 양말>에 나오는 무기는 양말이고 <불발탄이 터질 때>에서는 동화책이다. 이것이 무기가 될 수 있는지 없는지는 연극 공연장으로 가보아야 하리라.

이 책에 실린 창극 대본은 역사에서, 희곡은 당대의 사건에서 제재를 취하고 있다. 그 지향은 같다. 이 시대 사람이다. 창극 대본과 희곡의 존재 증명 장소도 같다. 공연 무대이다.

 

차례

1. 창극

도미부인과 개루왕

정다운 한소리

 

2. 희곡

봄날의 새연

그 오월의 오방색 양말

불발탄이 터질 때

마스크 쓴 개돼지들

 

저자소개

정범종

저자 정범종은 경향신문 신춘문예 희곡으로 등단했다. 5.18기념재단에서 우수희곡상을 받았다. 폭력에 맞서 싸우는 이들이 등장하는 시대극이었다.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는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우는 이들이 등장하는 희곡을 쓴다.

희곡 이외에도 창극 대본을 썼다. 희곡을 써온 데다 고향인 전남 보성이 판소리의 고장이라는 점이 함께 작용했다. 창극 대본으로 삶의 아름다움에 관해 질문한다.

대본 이외에도 소설을 써서 제4회 제주4·3평화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광주일보 (kwangju.co.kr)

 

정범종 희곡·창극집 ‘봄날의 새연’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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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구입

책정보, 봄날의 새연 : 네이버 책 (naver.com)책정보, 봄날의 새연 : 네이버 책 (naver.com)

 

봄날의 새연

창극과 연극은, 무대에서 공연하며 그 시작은 대본이라는 점에서 교집합을 지닌다. 이 교집합에 바탕을 두고 ‘봄날의 새연’은 창극 대본 두 편과 희곡 네 편을 같은 책에다 묶었다.창극 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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