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시의 현상적 미학

 

 

 

저자: 석성환

정가: 17,000원

사양: 신국판(반양장) / 376쪽

출간일: 2012년 5월 21일

ISBN: 978-89-8477-512-1 93810

 

 

이 책에서는 김춘수의 무의미시와 오규원의 날이미지시가 상호 친연성(親緣性)을 갖는다는 점을 전제로 두 시에서 주류를 이루는 언술체계를 따라 시적 의미의 지향성을 분석코자한 것이다. 이러한 언술체계로의 접근은 김춘수의 무의미시가 관념적 의미를 초월한 ‘무의미적 의미’를, 오규원의 날이미지시가 관념적 의미를 배제한 ‘날것 그대로의 의미’[언어 이전의 의미]를 추구한다는 관점에서다. 즉 두 시에서 전통적 사고(思考)인 인간적 관념을 배제한다는 공통성을 발견함으로써 새로운 시각으로 분석하게 된다. 그리하여 본서에서는 두 시가 갖는 궁극적인 시적 목표가 ‘아무것도 말하지 않으면서 모든 것을 말하는 시’를 지향한다는 차원에서 현상학적 방법을 바탕으로 고찰하게 된다. 이러한 현상학적 고찰은 무의미시의 경우 의미 소거(消去)가 아닌 의미 그 자체를 초월하는 자리에서, 날이미지시의 경우 언어 이전의 의미[개념화되거나 사변화되기 이전의 의미]인 날 것 그대로의 이미지에서 이루어진다. 특히 두 시[김춘수의 무의미시와 오규원의 날이미지시]에 하나의 논점을 적용하여, 즉 현상학적 관점으로 고찰한 배경에는 무엇보다도 개념화되거나 사변화(思辨化)되기 이전의 의미와 의미 초월의 무의미적 의미가 상호 교점을 이룬다는 점에서다. 이러한 두 시가 갖는 상호 교점에서 비유적 언어체계의 관념적 구속에 의한 ‘굳어있는 의미’가 아닌 서술적․환유적 체계의 존재적 회귀에 의한 ‘살아있는 의미’로의 시적 추구가 자리하고 있다. 이와 같이 두 시가 적용한 개방적 언어체계인 서술적․환유적 언술체계는 ‘있는 그대로’의 세계를 시적 형상화함으로써 ‘살아 있는 의미’를 구현하게 된다.

 

차례

머리말

 

제1장 서론

1. 연구 배경 및 목적

1) 현상학적 관점

2) 모더니즘적 시관

3) 언술체계의 변화

4) 환원적 사유

2. 선행연구사

1) 김춘수의 무의미시

2) 오규원의 날이미지시

 

제2장 현상학적 언술체계

1. 현상학적 시관

1) 대상으로부터의 자유

2) 살아있는 것의 현상

2. 현상학적 언술체계

1) 서술적․환유적 언술체계

2) 현상학적 인식방법과 시적 영향

3. 현상적 의미의 분석 관점

1) 사실적 현상과 현상적 사실

2) 시의식의 지향성

3) 시적 언술의 지향성

4) 현상적 의미의 시적 지향성

 

제3장 현상적 시 세계의 미학

1. 인고주의․리얼리티 의식의 미학

1) 극기․리얼리티의 정황

2) 있는 그대로의 현상 읽기

3) 존재적 의미 풀어놓기

2. 비인간화와 현상적 미학

1) 현상적 되돌아보기

2) 날[生]것의 현상적 풍경

3) 심리적 총량의 미학

4) 내밀한 ‘사이’의 미학

3. 두두물물의 현상적 전형

1) ‘현상’이 있는 순수 미학

2) 두두물물의 사건화

4. 자유와 해방의 전적(全的) 세계

1) 왜곡의 전복과 만유의 풍경

2) 현상적 경계의 초월

3) 창조적 현상보기

4) 주문(呪文)이 있는 초탈의 미학

 

제4장 현대시에 나타난 현상적 미학의 특징

1. 현상적 미학의 특징

2. 세계의 실재적 현상화

3. 해방과 자유의 시화

4. 존재의 순수화와 투명화

 

제5장 결론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