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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인의 책/교양

여성과 문학

by 연인 2022. 5. 25.

 

 

 

저자: 김남석, 배옥주, 송명희, 조민경, 정진경, 류진아

사양: 176*240 / 400

정가: 20,000

출간일: 2021910

ISBN: 978-89-8477-709-5 93810

 

 

2018년 출간된 <여성과 문학>의 개정판

여성들의 삶에 대한 통찰은 오래 전부터 사회적 화두였다. 입센의 <인형의 집>이 발표될 당시만 해도, 막연하게 억울하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 여성들이 적지 않았다. 일각의 여성들은 로라의 삶이 허위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이제는 핍박받는 여성()의 처지에 대한 사회적 공감을 다시 구해야 할 필요는 없어졌다. 그와 함께 몇 가지 중요한 변화도 동반되었다. 핍박받는 이들이 비단 여성만이 아니라는 사실에도 점차적으로 공감하기 시작한 것이다. 가령 먼 타국에 와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하고 눈물 흘리는 제3세계 노동자도 그러한 이들이고, 남성/여성이라는 두 개의 획일적 성 관념에 편입하지 못하고 자신을 숨겨야 하는 성 소수자도 그러한 이들이며, 주인을 잃고 인간 마을을 떠도는 유기견과 동물들도 그러한 이들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국적과 인종과 종교와 재산에 따라 불이익과 부당한 대우를 감수해야 하는 이들도 물론 그러한 이들이다.

세상을 둘러보면 그러한 이들을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이제 우리가 이렇게 힘없고 가난하고 핍박받는 이들을 세상 바깥으로 밀어내는 힘을 분간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할 수 있겠지만, 그 부당한 힘을 가로막고 밀려나는 이들을 세상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하는 힘을 되찾는 일까지는 제대로 완수하고 있지 못하다. 이 책은 그 힘을 읽고, 정리하고, 알리는 데에 그 목표를 두었다. 이 책은 이러한 힘들을 이해하려는 확장된 사고 위에서 탄생할 수 있었다. 비단 여성의 삶과 고통만을 조명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와 제도로부터 소외된 이들의 대표 명사로서 여성들을 살필 수 있는 시야를 갖출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차례

여성을 밀어내는 힘과 이에 대항하는 여성들의 힘

 

1. 페미니즘이란 무엇인가

1. 자유주의 페미니즘

2. 마르크스주의 페미니즘

3. 급진주의 페미니즘

4. 사회주의 페미니즘

5. 포스트모던 페미니즘

6. 에코 페미니즘

7. 탈식민주의 페미니즘

8. 실존주의 페미니즘

9. 정신분석학적 페미니즘

 

2. 미투(#Me Too) 운동의 가치

1. 미투 운동의 정의와 본질

2. 해외 미투 운동의 발단과 흐름

3. 한국 미투 운동의 역사와 전개

4. 미투 운동의 폐해와 왜곡 현상

5. 한국 미투 운동의 사회사적 의의와 #위드 유

6. 결론

 

3. 한국 여성시의 흐름

1. 한국 여성시의 계보

2. 1: 1920년대~1945년까지 여성해방과 동양적 서정의 여성시

3. 2: 해방 이후~1960년대 지성적 자아탐구의 여성시

4. 3: 1970년대~1980년대 명상적 관념과 현실비판적 몸의 여성시

5. 4: 1990년대 이후실험적 자아실존의 여성시

6. 결론

 

4. 한국여성시와 여성성(女性性)

1. ‘여성성정의와 여성시

2. 남성 지배담론의 여성성과 시

3. 페미니즘담론의 여성성과 시

4. 결론

 

5. 한국시의 모성성

1. 모성성의 개념과 양상

2. 주체적 여성해방의 모성성고정희

3. 실존적 여성의 모성성김승희

4. 포용과 헌신의 모성성나희덕

5. 이타적 생명의 모성성정끝별

6. 결론

 

6. 한국 소설을 일으킨 여성

1. 들어가기

2. 김명순 <나는 사랑한다>: 주체적 사랑

3. 나혜석 <경희>: 여성 교육의 필요성

4. 박완서 <살아있는 날의 시작>: 경계에 선 현모양처이데올로기

5. 공지영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이혼도 나의 삶

6. 전혜성 <마요네즈>: 어머니도 욕망을 가진 인간 존재

7. 구병모 <하르피아이와 축제의 밤>: 성인지 의식의 부재

8. 결론

 

7. 소설 속 여성과 폭력

1. 여성에 대한 폭력의 역사

2. 성폭력

3. 가정폭력

4. 여성혐오

5. 결론

 

8. 21세기 여성 문학 읽기

1. 들어가는 말

2. 환상적 상상력과 변신 모티프

3. 경험적 리얼리티와 공통의 서사

4. 주체적 실천과 사회 참여

5. 수동적 환상성에서 적극적 증언과 주체적 참여로

 

9. 영화와 여성: 여성을 밀어내는 힘

1. 세상의 절벽으로 내몰린 두 여자 이야기 <델마와 루이스>

2. 세상의 모든 남편과 남자들을 향한 질문, Who are you?

3. 여성 자신에게 향하는 궁극적 질문, Who am I?

4. 여성을 밀어내는 집과 사회

 

10. 현대인의 연애와 사랑

1. 서론: 사회구성물로서의 연애

2. 현대인의 연애 양상과 특징

3. <가장 보통의 연애>에 나타난 연애 특징

4. 결론: 낭만적 연애와 리퀴드 연애의 공존

 

저자소개

김남석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이후 동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수학하였다. 1999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여자들이 스러지는 자리 - 윤대녕 론>이 당선되어 문학평론가가 되었고, 2003년 조선일보에 <숨어 있는 희망을 기다리는 두 사내>를 발표하면서 연극 평론을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했다. 200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경박한 관객들 - 홍상수 영화를 대하는 관객의 시선들>이 당선되어 영화 평론의 세계로 들어섰다. 2006년부터 국립부경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재직하고 있다.

영화 평론은 늘 낯설다. 하지만 다른 것은 몰라도 영화 평론이 ‘20자 비평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믿고 있으며, 영화 자체만을 위한 해설이 되어서도 안 된다고 믿고 있다. 영화 관련 저서로 <한국 문예영화 이야기>(2003), <영화, 어떻게 읽을 것인가>(2006), <한국 영화의 미학과 경계>(2009), <영화와 사회>(2013), <조선의 영화제작사들>(2015), <빛의 향연>(2017), <해양영화의 이해>(2017), <해양영화의 의미와 미학>(2018) 등이 있다.

 

배옥주

부산에서 태어나 부경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고 동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2008<서정시학> 신인상에 당선되었으며 시 창작 지도를 겸하고 있다. 시집 <오후의 지퍼들>, <The 빨강>을 발간했고, 공저 <김명순에게 신여성을 길을 묻다>가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홍윤숙 시의 어조 연구’, ‘이형기 시에 나타난 이미지 연구’, ‘이형기 시에 나타난 표상공간과 장소 정체성 - 꿈꾸는 한발을 중심으로’, ‘김명순 시에 나타난 말하는 주체의 심리적 갈등양상 연구등이 있으며 현재 <시와문화> 편집위원과 부산작가회의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여성문학의 이해를 돕기 위해 <여성과 문학>의 집필과 편집에 동참하게 되었다.

 

송명희

전북 김제에서 태어나 1985년에 고려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문학박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 1980<현대문학>을 통해 문학평론가로 등단하여 활동하고 있다. 1981년 봄부터 부경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다 20178월 말로 정년퇴직하여 현재 명예교수로 문학치료, 페미니즘, 행복인문학 등에 관한 강의를 계속하고 있다. 그간 발행한 46권의 저서 중 <페미니즘 비평> 5권이 문광부와 학술원의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되었으며, <수필과 비평>에 매달 송명희 교수의 트렌드 읽기, <문예운동>우리의 근대여성소설은 어떻게 발전되어 왔을까를 연재하고 있다.

 

조민경

부산에서 태어나 부경대학교에서 박사과정 수료를 한 후, 계속해서 공부 중이다. 문학을 매개로 해서 아이들과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는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문학의 치유적 역능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공부를 하고 있다. 관련 논문으로 재일 한인의 상처 치유 과정 - 이양지의 <나비타령>을 중심으로’, ‘시집살이 노래의 치유적 기능 - <중이 된 며느리 노래>를 중심으로가 있다. 현재 부경대학교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정진경

1962년 부산에서 태어나 부경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0년 부산일보 신춘문예 때 시로 당선을 하였다. 이후 부경대학교 강사로 활동을 하고 있으며, 부산작가회의에서 시인으로, 평론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시집으로는 <알타미라 벽화>, <잔혹한 연애사>, <여우비 간다>가 있으며, 그리고 평론집 <가면적 세계와의 불화>와 연구서 <후각의 시학>을 발간한 바 있다.

 

류진아

경남 양산에서 태어나 40년 가까이 부산에서 살고 있다. 신라대학교에서 여성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부경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신라대학교에서 여성학 강의를 하였고, 현재 부경대학교, 부산가톨릭대학교에서 강사로 활동 중이며, 공주대학교 산학협력단 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공저로 <여성학 행복한 시작>, <김명순에게 신여성의 길을 묻다>와 연구논문으로 나혜석의 급진적 페미니즘 연구’, ‘김승옥 소설에 나타난 여성인식 연구’, ‘근대 여성 성폭력 연구’, ‘성폭력 사건에 나타난 폭력 양상 연구등이 있다. 여성학과 페미니즘 문학을 공부하며 과거와 현재의 여성에 삶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 연장선상에서 <여성과 문학> 집필에 참여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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