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황광우 엮음
정가: 20,000원
사양: 신국판(반양장) / 460쪽
출간일: 2016년 10월 14일
ISBN/ISSN : 978-89-5786-583-5 04680
시대를 가장 치열하게 살다간 예술가, 혹독한 양심의 가책에 시달린 지식인, 그의 작품은 우리 시대의 정직한 기록이자 위대한 문학이다.
오월을 불꽃처럼 노래한 오월광대 故 박효선의 희곡, 일기, 기고, 평론들을 모아 ‘박효선 전집’이 출간되었다.
박효선은 1980년 광주민중항쟁 지도부 홍보부장으로 도청 앞 분수대에서 궐기대회를 거대한 집체극으로, 해방의 축제로 연출했으며, 항쟁 이후 <금희의 오월>, <모란꽃> 등 오월극을 쓰고 만들어 전국은 물론 미국까지 달려가 오월의 진실을 알리고 오월정신을 전파하는 데 주력했다.
그가 우리 곁을 떠난 지 18년 만에 작가 황광우에 의해 그의 작품을 다시 만나게 되었다. 황광우는 박효선의 작품과 글들을 읽으며 “오월 3부작 - 금희의 오월, 모란꽃, 청실홍실은 500년, 1000년 뒤 역사 속에 길이 빛날 수 있는 작품이고 국문학적으로도 큰 성취라고 생각해 그의 작품들을 엮게 되었다”고 한다.
‘박효선 전집’ 2권은 <함평 고구마>와 <부미방>, <딸들아 일어나라>와 같은 시대극을 담고 있다. 작가는 그의 시선을 오월 광주에만 제한하지 않고, 시대의 추이와 함께 늘 변화하는 작가정신을 보여주었다. <부미방>과 <어머니>는 광주민중항쟁이 87년 6월 대항쟁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우리 시대가 겪었던 고초를 웅변하고 있고, <딸들아 일어나라>는 1987년과 1988년 한국을 뒤흔든 노동자의 대파업, 그것의 광주판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시대의 증언이다. <하이파에 돌아와서>를 부록에 담은 이유는 박효선이 자신의 여느 창작극 못지않게 <하이파에 돌아와서>를 무척 사랑했기 때문이다.
차례
다시 만나는 박효선_김남표
어두운 죽음의시대_황광우
1부 시대극
함평 고구마
누가 모르는가
돼지풀이
부미방
어머니
딸들아 일어나라
김삿갓 광주방랑기
아버지에게도 눈물은 있다
가물치 왕자
2부 회고
박효선, 광주항쟁의 영원한 홍보부장_임진택
증언과 실천으로서의 연극_박영정
부록 하이파에 돌아와서
박효선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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