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황광우 엮음
정가: 17,000원
사양: 신국판(반양장) / 384쪽
출간일: 2016년 10월 14일
ISBN: 978-89-5786-584-2 04860
시대를 가장 치열하게 살다간 예술가, 혹독한 양심의 가책에 시달린 지식인, 그의 작품은 우리 시대의 정직한 기록이자 위대한 문학이다.
오월을 불꽃처럼 노래한 오월광대 故 박효선의 희곡, 일기, 기고, 평론들을 모아 ‘박효선 전집’이 출간되었다.
박효선은 1980년 광주민중항쟁 지도부 홍보부장으로 도청 앞 분수대에서 궐기대회를 거대한 집체극으로, 해방의 축제로 연출했으며, 항쟁 이후 <금희의 오월>, <모란꽃> 등 오월극을 쓰고 만들어 전국은 물론 미국까지 달려가 오월의 진실을 알리고 오월정신을 전파하는 데 주력했다.
그가 우리 곁을 떠난 지 18년 만에 작가 황광우에 의해 그의 작품을 다시 만나게 되었다. 황광우는 박효선의 작품과 글들을 읽으며 “오월 3부작 - 금희의 오월, 모란꽃, 청실홍실은 500년, 1000년 뒤 역사 속에 길이 빛날 수 있는 작품이고 국문학적으로도 큰 성취라고 생각해 그의 작품들을 엮게 되었다”고 한다.
‘박효선 전집’ 3권은 박효선의 영혼이 깃든 일기와 수기를 담고 있다. 1981년 12월 28일에서 시작한 그의 일기는 쓰다 말다 다시 이어져 나가면서 1996년 7월 10일에서 그친다. 볼펜으로 휘갈긴 이 일기장은 많은 부분이 해독하기 힘들었다. 일기의 흘림체 글씨를 완벽하게 해독하기까지는 여러 날의 밤을 지새워야 했다. 일기의 비밀이 풀리자 일기는 또 하나의 위대한 문학으로 다가왔다. 1982년 그 죽음의 시대를 어느 작가가 이처럼 생생하게 기록할 수 있을 것인가!
또 몇 편의 극 관련 수기에선 연극에 대한 박효선의 진정성을 엿볼 수 있다. 스무여 편의 대본을 쓰기까지 그는 극 창작에 관한 이론의 정립을 위해서도 부단히 탐색하였다.
마지막으로 미주 공연에 관한 일기와 보고서, 그리고 인터뷰를 담는다. 지옥훈련보다 더한 미주 공연을 통해 박효선이 이루고자 하였던 것은 오월의 세계화였다.
차례
다시 만나는 박효선_김남표
질풍노도_황광우
1부 인간 박효선
연극에 미친 사람…… 박효선 님_오수성
친구를 추억함_임철우
2부 어두운 죽음의 시대
70년대의 고뇌
내가 겪은 80년 5월의 광주
광주를 통해 본 지역문화운동
자백
내가 겪은 5·18과 그 이후
3부 젊은 예술가의 일기
1981년
1982년
1983년
1988년
1989년
1990년
1994년(북미주 순회 일기)
1995년
1996년
4부 그의 삶은 극(劇)이었다
극단 토박이 재출범에 즈음하여
참세상 이루는 운동의 나사못
새날을 맞으며
거리극과 관객의 환성
혹성탈출
대본 창작
폐관기념공연
연극인의 넋두리
다시 피는 모란꽃
바쁘다 바뻐!
요즘 연극에 대한 몇 가지 상념
작지만 큰 극단
5부 광주 오월, 세계로!
<모란꽃> 북미주 순회공연
흐느낌, 놀라움, 그리고 충격
오월극을 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을 위하여
역사는 기억하는 사람의 것
북미주 대륙에 핀 오월꽃
<모란꽃> 북미주 순회공연 인터뷰
6부 추도의 글
광주 정신을 온몸으로 실천한 연극인_리명한
자유인 박효선을 기리며_김영학
시대의 아픔을 고뇌하고 몸부림치며 살다간 우리의 동지_이귀임
지울 수 없는 얼굴 박효선_김명곤
그대가 있어 나도 아름다울 수 있습니다_박문옥
형, 존경하는 효선 형_송태웅
무대 위에 핀 민들레, 그대 가는가!_극단 토박이 단원
당신은 아직도 여기에 있다_임동확
아직 끝나지 않은 이별을 위해서_조진태
7부 사진으로 보는 삶의 기록
부록 여우와 포도
박효선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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