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사천성천극원 저, 후진청 정리, 임미주, 오수경 역
정가: 7,000원
사양: 46판 변형 / 100쪽
출간일: 2019년 3월 20일
ISBN: ISBN 978-89-5786-681-8 04820
전통 천극 극목 중 하나인 《수유기》는 《백천원(白天院)》,《이아선(李亞仙)》이라고도 부르며, 고강(高腔) 공연본과 호금(胡琴) 공연본이 전한다. 《이왜전》속 형양공 부자가 각각 성도윤(成都尹)과 성도부참군(成都府參軍)에 봉해지고, 명 전기 《수유기》에서는 이아선이 사천 검남(劍南)지역 사람으로 묘사되는 등 등장인물과 사천 지역의 인연이 깊어 일찍이 사천 지역에서 널리 유행하였다. 천극 《수유기》는 그 작품명을 통해 명 전기《수유기》의 영향을 많이 받았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천극 《수유기》에는 명 전기와 구별되는 독창적인 내용도 발견할 수 있다. 가장 뚜렷한 각색은 극의 도입부로, 명 전기 절반에 해당하는 앞부분 내용을 과감히 생략하고 바로 전기 제 20척에 해당하는 ‘원앙을 떼어놓다’부분에서 극을 시작하고 있다.
결말 처리에도 천극 《수유기》는 기존의 작품들과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명 전기의 결말은 두 주인공이 부부로 맺어지고, 이아선은 견국부인에 봉해지지만 그 눈은 여전히 완치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천극 고강본은 장원급제한 정원화가 묘약을 찾아 돌아와 이아선의 두 눈을 다시 뜨게 하는 것으로 결말을 고쳤다. 게다가 이아선이 두 눈을 다시 보게 된 순간에 객석을 향해 ‘어머, 손님이 많이 오셨네요.’라고 말하는 장면은 관객의 웃음을 자아내며 해피엔딩의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또 극 중 유머, 풍자, 과장 등 천극의 희극적 수법과 기교를 적절히 활용하여 전체 작품의 재미를 배가하고 있다.
차례
천극(川劇)≪수유기(繡襦記)≫
해설
천극 ≪수유기≫
- 이아선과 정원화의 사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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