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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과인간의 책/문학

농담

by 연인 2022. 6. 7.

 

 

 

저자: 정영욱

정가: 17,000

사양: 국판변형 / 336쪽

출간일: 2019년 12월 20일

ISBN: 978-89-5786-715-0

 

 

2019 문학나눔 선정 도서

어쩌면 인간은, 신이 내뱉어놓은 농담일지도 모른다.”

이 책의 제목에는 이러한 함의가 들어 있다.

농담은 하나마나 한 소리, 아니면 말고 식의 말, 말은 내뱉지만 그것에 책임은 지지 않는 말 등을 뜻한다. ‘신이 내뱉어놓은 농담은 곧 우리 인간을 가리킨다. 신에 의해 만들어졌지만 신이 책임은 지지 않는, 그러니까 신에게서 멀어지는 인간의 모습을 작가는 이 말로 표현해내고 있다.

이 책에는 모두 네 편의 희곡이 실려 있다. 농담, 괴화나무 아래, 꽃밭에 앉아서, 밤사냥의 네 작품은 각기 다른 내용을 보여주지만, 하나의 일관된 주제의식을 갖고 있다. 바로 여기의 이야기가 곧 우리의 이야기라는 것. 작가는 이러한 주제의식에 대해 이렇게 메시지를 진술하고 있다.

 

우리는 사회적 불평등, 인간소외, 고독사, 환경오염, 빈부 양극화, 자연재해 등 인간으로부터 발생한 비극적인 현실 위에 살고 있다. 세계는 마땅히 보호받아야 할 생명들이 사라지는 비극을 실시간으로 목도하고 있다. 그것은 거대한 폭력을 방관하는 행위, 죄 그 자체다. 앞으로 세계는 피할 도리 없이 늘어난, 난데없이 날아드는 돌들과 마주할 것이다. 이 지독하게 들끓는 세상의 진실을 바로 보고, 그로부터 파생된 고통을 되새김질하여 자기언어로 무대화하는 일이, 여기, 여전히, 놓여있다.”

 

차례

농담

괴화나무 아래

꽃밭에 앉아서

밤사냥

 

저자소개

정영욱

1974년 겨울, 진해에서 태어났다. 1998년도에 쓴 첫 희곡 <토우>가 부산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이후 서울연극제 공식참가, 남산예술센터 상주극작가를 역임했고, 대산창작기금과 서울문화재단 문학창작기금을 받았다. 첫 희곡집으로 <남은 집>이 있다. 현재 중앙대, 단국대에서 극창작 실기와 이론을 강의하고 있다.

[주요 작품]

토우 1998

버들개지 2001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2005

남은 집 2006

꽃밭에 앉아서 2010, 2018

농담 2013

괴화나무 아래 2016

밤사냥 2018

그 외 여러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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