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정영욱
정가: 17,000원
사양: 국판변형 / 336쪽
출간일: 2019년 12월 20일
ISBN: 978-89-5786-715-0
2019 문학나눔 선정 도서
“어쩌면 인간은, 신이 내뱉어놓은 농담일지도 모른다.”
이 책의 제목에는 이러한 함의가 들어 있다.
‘농담’은 하나마나 한 소리, 아니면 말고 식의 말, 말은 내뱉지만 그것에 책임은 지지 않는 말 등을 뜻한다. ‘신이 내뱉어놓은 농담’은 곧 우리 인간을 가리킨다. 신에 의해 만들어졌지만 신이 책임은 지지 않는, 그러니까 신에게서 멀어지는 인간의 모습을 작가는 이 말로 표현해내고 있다.
이 책에는 모두 네 편의 희곡이 실려 있다. 「농담」, 「괴화나무 아래」, 「꽃밭에 앉아서」, 「밤사냥」의 네 작품은 각기 다른 내용을 보여주지만, 하나의 일관된 주제의식을 갖고 있다. 바로 여기의 이야기가 곧 우리의 이야기라는 것. 작가는 이러한 주제의식에 대해 이렇게 메시지를 진술하고 있다.
“우리는 사회적 불평등, 인간소외, 고독사, 환경오염, 빈부 양극화, 자연재해 등 인간으로부터 발생한 비극적인 현실 위에 살고 있다. 세계는 마땅히 보호받아야 할 생명들이 사라지는 비극을 실시간으로 목도하고 있다. 그것은 거대한 폭력을 방관하는 행위, 죄 그 자체다. 앞으로 세계는 피할 도리 없이 늘어난, 난데없이 날아드는 돌들과 마주할 것이다. 이 지독하게 들끓는 세상의 진실을 바로 보고, 그로부터 파생된 고통을 되새김질하여 자기언어로 무대화하는 일이, 여기, 여전히, 놓여있다.”
차례
농담
괴화나무 아래
꽃밭에 앉아서
밤사냥
저자소개
정영욱
1974년 겨울, 진해에서 태어났다. 1998년도에 쓴 첫 희곡 <토우>가 부산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이후 서울연극제 공식참가, 남산예술센터 상주극작가를 역임했고, 대산창작기금과 서울문화재단 문학창작기금을 받았다. 첫 희곡집으로 <남은 집>이 있다. 현재 중앙대, 단국대에서 극창작 실기와 이론을 강의하고 있다.
[주요 작품]
토우 1998
버들개지 2001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2005
남은 집 2006
꽃밭에 앉아서 2010, 2018
농담 2013
괴화나무 아래 2016
밤사냥 2018
그 외 여러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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