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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과인간의 책/문학

고요한 아침의 호텔(홍원기 희곡집)

by 연인 2024. 2. 5.

 

 

 

 

저자: 홍원기

사양: 153*225 / 216

정가: 15,000

출간일: 2024125

ISBN: 978-89-5786-897-3 03810

 

 

 

극작가 홍원기의 희곡집.

동시대 희곡들이 경쾌한 웃음을 선사한다 해도, 주제나 문제의식이 대중극처럼 가볍지 않다. 웃음과 풍자의 상황에는 진지하거나 때로는 어두운 리얼리티가 깔려 있다. <진짜 신파극>에는 일본제국에 의해 지배당하고 이식 당한 일제강점기의 아픈 역사적 상처가 있고, <미스터 옹>에는 2000년대 대한민국 표준 소시민에 대한 반어적 자조와 비애가 담겨 있다. <전선의 달밤>에는 지속적인 분단의 현실과 자유에 대한 갈망이라는 한국사회의 비극적 상황이 그림자처럼 드리워져 있고, <고요한 아침의 호텔>에는 5.16쿠데타와 독재 시절로 상징되는 한국 현대사의 질곡과 아픔이 배어 있다.

경쾌하고 풍자적인 웃음 속에 진지하고 어두운 리얼리티가 있다고 하여 그의 희곡이 블랙코미디라는 것은 아니다. 홍원기 작가는 문제의식들을 대중적으로 세련된 요소들과 형식과 결합시켜 자신만의 고유한 스타일로 극화하여 흥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차례

고요한 아침의 호텔

전설의 달밤

진짜 신파극

미스터 옹

 

[희곡 비평] 소시민 세계의 풍자/ 홍창수

 

저자소개

홍원기

극작가. 충북 중원군(충주)에서 태어나 자라고 서울 답십리에서 중고등, 청년기를 견뎠다.

1985년 극단 목화에서 연극(배우)을 시작했고, 198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극작가로 데뷔했다. 1995년에는 삼성문예상 당선작 장막희곡 <천마도>를 연출했으며, 2002년에는 <에비대왕>으로 서울연극제 작품상과 희곡상, 김상열연극상을 수상했다. <에비대왕>은 일본어 번역본으로 일본 RUP 기획이 흥행하였고, 일본 극단 신주쿠양산박이 일본, 한국, 루마니아, 브라질 등에서 공연을 하였다.

2000년 경기도립극단 <장군각시>, 2012년 국립극단 <꽃이다> 외 몇 편의 희곡들이 공연되었고, 2022년에는 국립민속국악원 창극 <별난각시>를 각색, 연출하였다.

현재 배우와 극작가로 존재하며 극단 창의 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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