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강만홍
사양: 153*225 / 392쪽
정가: 18,000원
출간일: 2024년 1월 31일
ISBN: 978-89-5786-920-8 03810
강만홍의 희곡집.
몸짓극 형태의 연극을 추구하는 저자가 그동안 그의 몸짓극을 위해 집필한 16편의 대본, 그러니까 ‘몸짓글’을 책으로 엮었다.
저자는 “춤추고 연극하고 짓거리 퍼포먼스 하면서 지구별 여정을 하고 있다. 서툰 것들이지만 내가 저질렀던 작품들을 엮어보았다”며 그가 지난 50여 년간 선보여 온 작품들을 ‘뉴 폼 아트(New Form Arts)’로 칭한다. 그는 이 작품들을 위한 대본을 가리켜 ‘몸짓글’이라 칭하면서 (이 대본들이) 창작자에 의해 입체적이며 총체적인 창작의 시공간으로 다시 태어나 글자 하나 단어 하나가 짓거리가 되고 춤이 되어 꽃을 피워내기를 소망한다.
차례
춤추는 꽃소
경허
그 님이 오시나보다
레이디 맥베스
목베두
미치던 날
보는 자
주작의 노래
빈 거울
서울 소울
씻김
나는 처용이다
길 없는 길
태정태세문단세
12지놀이
백금향 - 백제금동대향로
저자소개
강만홍
서울예술대학교 졸업. 인도 뉴델리 스리람바라티야 칼라켄드라(Shriram Bharatya Kala Kendra), 차우(Chau) 춤 사사(구루: K.C Naick). 미국 가더드대학교(B.A/M.A) 졸업. 뉴욕 라마마극단 Lamama etc 수석연기자, 뉴욕 세인트 앤 웨어하우스 거주예술가(Artist in Residence). KBS 14기, MBC 19기 신인연기자 연기수업.
미국 트리니티대학교 초빙교수, 대만 국립예술원 초빙교수, 서울예술대학교 연기과 교수.
극단 강만홍 대표, 계룡산 제로학당 예술감독.
국내외에서 자신의 연기메소드 ‘비우기(Zero experience)’를 가르치며, <경허>, <나비야 저 청산에>, <두타>, <미치던 날> 등 100여 편의 연극과 무용 그리고 퍼포먼스의 장르에서 작, 안무, 배우, 연출로 48년간 활동을 해오고 있다.
주요 저서에 『몸짓극』, 『숨춤』, 『내가 남이 된다는 것』, 『강만홍 연기 메소드』, 『나를 연다』 등이 있다.
작품평
그런데 주목하고 싶은 것은 인간의 폭력성과 권력욕을 주로 다루고 있음에도 강만홍의 연극과 그의 배우들이 느끼게 해 주는 밝음과 단순함이 여유로운 긍정이다. 추한 모습이 진저리나거나 끔찍하게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수라도나 축생도의 형상이 아닌 이중섭이나 바보산수의 모습이라고나 할까… 강만홍의 작업에서, 또한 한국적 몸짓을 찾아내고자 하는 작업에 한 길이 될 수 있다고 본다.
- 김방옥(연극평론가, 동국대 연극영화과 교수)
첫 장면에서 무당역의 강만홍 퍼포머가 왕관과 칼이 그려진 천을 무대 바닥에 놓는 과정에서 보여주는 신체 퍼포먼스는 그 자체로 엄청나게 응축된 에너지를 관객에게 방출한다. 또한 ‘방울춤’ 장에서 맥베스의 주체가 한 배우에서 다른 배우로 옮겨가는 과정에서도 그러하다. 관객은 그들의 몸과 에너지가 상호 연결되는 상황을 시청각적으로 공감각적인 지각을 통해 겪으면서, 그러한 ‘역할 바꾸기’ 내지 ‘주체의 분산’과 같은 것을 자연스럽게 의식하고 인식하게 되는 것이다. 이는 젠더바꾸기의 경우에도 똑같이 해당된다. 또한 미쳐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춤 역시 집단적 광기의 에너지를 방출한다. 마침내 레이디 맥베스는 손을 수반에 담근 채 죽음의 몸으로 화하고.
- 심재민(연극평론가)
'연극과인간의 책 > 문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토선생전 (안종관 희곡집) (0) | 2024.04.15 |
---|---|
전기주 희곡집 (0) | 2024.04.02 |
고요한 아침의 호텔(홍원기 희곡집) (0) | 2024.02.05 |
성북 몽당 10분 연극제 대본집 (0) | 2023.12.08 |
복제인간(윤대성 희곡상 수상작 <17번>, <더미인간>) (0) | 2023.12.0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