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동현, 김재석
사양: 153*225 / 양장 / 360쪽
정가: 23,000원
출간일: 2024년 1월 31일
ISBN: 978-89-5786-885-0 93680
한국 근대 연극사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현철 연극 활동의 특이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모호하기 이를 데 없는 그의 연극 활동에 근대극 형성기 한국 연극계가 안고 있던 문제들이 함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신극 개념은 일본 근대극운동의 선편을 잡은 쓰보우치 쇼요(坪内逍遥)의 인식 틀에서 생성되었는데, 신극을 계승하면서도 극복해 나가는 과정에서 동아시아 세 나라 근대극의 고유한 특성이 형성되었다. 그러한 관점에서 현철의 행보를 따라 가노라면, 신파극담당자와 충돌하면서도 일본 유학생 출신 연극인들과 거리를 두고자 했던 사정을 명확히 이해할 수 있게 된다.
현철이 남긴 연극론과 작품들을 꼼꼼하게 챙겨 읽어 나가는 것이 그를 이해하는 지름길이라는 사실은 의심할 바 없다. 「현당극담」은 모든 자료의 가장 앞에 두어 마땅한 가치 있는 글이다. 『조선일보』에 연재된 글들을 묶어 정리하면서 전체 문장을 현행 맞춤법 체제에 맞추었고, 분명하게 드러난 오탈자들을 바로 잡았다. 연재 도중에 현철의 논지를 반박하고 나선 이기세의 「소위 현당극담」(『매일신보』)을 함께 실어 당시 상황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였다. 「현당극담」의 독해에 꼭 필요한 연극사적 항목들을 뽑아 각주에 설명을 덧붙여 놓았으며, 쓰보우치 쇼요의 원본과 차이가 있는 부분은 일일이 대조하여 각주에 밝혀 놓았다. 책의 말미에 현철에 대한 두 편의 논문을 실어서 그의 연극관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했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이들이 「현당극담」을 보다 편하게 접하여, 현철의 연극관에 대한 이해가 증진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차례
현당극담(玄堂劇談)·현철
소위(所謂) 현당극담(玄堂劇談)·KS생
근대전환기 현철의 신극(新劇)론·김동현
교화기관의 극에 대한 현철의 인식·김재석
참고문헌
현철(玄哲) 연보
저자소개
김동현
경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 수료. 현재 경북대학교 교육혁신본부 교양교육센터 강사
저서에 『연극의 시간, 비평의 공간』(공저, 2018), 논문에 「일본 ‘신극(新劇)’의 자장과 탈피」(2022), 「민족과 사회의 공(公)적 기관이라는 연극관의 탄생」(2023) 외 다수가 있다.
김재석
전 안동대학교 및 경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현재 경북대학교 인문학술원 객원 연구원
주요 저서에 『 한국 근대 연극사1』 (2022), 『한국 근대극의 형성에 미친 외국극의 영향』 (2022)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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