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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과인간의 책/학술

조선 신극의 기치 극예술연구회 Ⅱ-1 - 1930년대 후반기 극예술연구회 공연사와 공연 미학(1935년 1월~1936년 6월)

by 연인 2023. 6. 2.

 

 

 

저자: 김남석

사양: 153*225 / 양장 / 784

정가: 27,000

출간일: 2023510

ISBN: 978-89-5786-841-6 93680

 

 

 

극예술연구회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단체이다. 우리는 사실 극예술연구회에 대해 아는 바가 거의 없다. 많이 양보해도 그저 유치진과 그의 희곡을 알고, 공연한 명단과 공연을 하려 했던 이들의 각오를 알 뿐이다. 하지만 누구나 그렇지만 이러한 피상적인 면만으로는 극예술연구회의 진정한 가치나 역사를 탐색할 수 없다.

극예술연구회의 출발은 다소 우발적이었다. 그 시작은 홍해성과 관련이 있다. 축지소극장에서 배우로 활동하다 귀국한 홍해성을 돕기 위한 움직임이 여러 차례 진행된 바 있었는데, 1931년에는 <동아일보> 기자 서항석을 중심으로 이러한 움직임이 재개되었다. 서항석은 홍해성의 생계 곤란을 해결할 목적으로, 홍해성이 소장하고 있는 연극과 영화 관련 자료를 전시하는 연극영화전람회를 기획했다. 이 기획을 추진하기 위해 임시 단체인 극영동호회를 급조해야 했는데, 이 극영동호회가 극예술연구회의 모태이다.

193178일 창립 선언을 제창한 극예술연구회는 최초에는 연구 단체에 가까웠다. 발기인 겸 주요 회원은 12명으로, 서항석과 유치진을 비롯하여 윤백남과 홍해성의 연극계 원로를 포함하고 있으며, 김진섭, 이하윤, 이헌구, 장기제, 정인섭, 조희순, 최정우, 함대훈이 가입되어 있었다. 극예술연구회 최초 회원은 외국 문학 전공자들이 대다수였고 모두 일본에서 유학한 경험을 지니고 있었기에 해외문학파로 혼용되기도 했다.

1931년 극예술연구회는 강좌를 개최하거나 강연을 시행하거나 연구생을 모집하는 활동에 주력했고, 단체의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하여 단체의 본부(회관)를 마련하는 사업에 적극적이었다. 그들은 비평가 그룹으로 활동하며 당대 조선 연극의 흐름을 개괄하고 개별 작품을 품평하는 활동도 시작했다. 특히 대중극단의 공연을 참관하고 그 장단점을 분석하는 비평 활동에 주력했는데, 이러한 비평 행위는 대중극 중심의 조선 연극계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 제기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은 이론 확충이나 연극 교유 혹은 비평 활동만으로 만족할 수는 없었다. 그것은 연극 분야가 지닌 본질적인 특성이기도 했다. 타자의 연극을 감상하거나 관객들에게 연극에 대한 이론을 알리는 작업 못지않게 자신들이 직접 공연을 수행하고 제반 작업에 뛰어드는 경험을 희구하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직접 공연을 시행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 했다. 그 계기가 실험무대의 창단이었다.

 

차례

1. 8회 정기 공연과 제2기 극예술연구회 활동의 서막으로서 1935

1.1. 1935년 극예술연구회와 시대적 상황

1.1.1. <춘희> 공연과 공연 무산 과정

1.1.2. <춘희> 번역의 맥락과 공연 결정의 배경

1.1.3. 1920~30년대 <춘희> 유행과 정기 공연의 부담

1.1.4. 라디오드라마 <춘희>의 배역과 제작 송출 정황

1.1.5. 극예술연구회 <춘희>의 공연 무산과 라디오드라마 <춘희>의 대체 맥락

1.1.6. 연극 <춘희>의 무산과 라디오드라마 <춘희>의 제작

1.2. 성사된 동경학생예술좌의 <> 공연과, 무산된 극예술연구회의 <> 공연

1.2.1. 액년(厄年)의 실체로서 <>

1.2.2. <> 공연 무산과 그 경과

1.2.3. 조선 연극계의 1935년 상황과 그 대체로서 <> 공연

1.2.4. <줄행낭에 사는 사람들>과 서사의 병렬 구조

1.2.5. 8회 추천 후보작 숀 오케이시의 <주노와 공작(Juno and the Paycock)>과 유치진

1.2.6. 희곡 창작 활성화 전략과 유치진의 내적 욕망

1.3. 극예술연구회의 제8회 공연: 13작품 공연 체제로의 회귀

1.3.1. 창작극의 증가와 극작가의 추가

1.3.2. 대작 공연의 위축과 1일 다작품 공연 체제의 장점

1.3.3. 동양극장과의 설립과 극예술연구회의 기대

1.3.4. 8회 공연 현황과 배우 현황

1.3.5. 8회 공연작과 특징

1.4. ‘액년부진무위‘1935이 지니는 결과적 의미

 

2. <한낮에 꿈꾸는 사람들>(원작/개작본)을 통해 본 극예술연구회 제8회 공연

2.1. <한낮에 꿈꾸는 사람들> 초판 발표 희곡의 개요와 특징

2.2. 극예술연구회 공연 대본 <한낮에 꿈꾸는 사람들>의 개작 양상

2.2.1. <한낮에 꿈꾸는 사람들>에서 <예술광사 사원과 오월>로의 개작

2.2.2. ‘대학생이라는 인물 추가와 오월이라는 의미 부가

2.2.3. 현실로의 진입(나아감) 대 현실에서의 후퇴(물러남)

2.2.4 개작 방향의 한계와 관객 인식의 경계

2.3. <한낮에 꿈꾸는 사람들>의 무대/의상에서 소거된 바깥세상의 자취

2.4. 연습 사진과 인물 구도에 나타난 특징

2.5. 개작 양상과 연습 사진을 통해 드러난 공연 의도

2.6. 무직자와 취업난 확산에 지친 세대의 자화상과 우회적 풍자

2.7. 음악 삽입과 분위기 추수

2.8. <한낮에 꿈꾸는 사람들>의 과도기적 성향과 중도성

 

3. 유치진의 <제사>와 창작극에 대한 옹호

3.1. 창작극 옹호와 번역극 축소에 관한 유치진의 주장

3.2. <제사>의 공연 장면을 통해 본 욕망과 갈등의 시각적 형상화

3.3. <제사>의 창작 의도에 비추어 본 과거 현현으로서 모친의 의미

3.4. <제사>의 다성성과 새로운 창작 방법의 제시

3.5. <제사>를 통해 본 유치진의 부상과 극예술연구회 창작관의 변화

3.6. <작가생활보> 소개와 작품 분석

3.6.1. 극예술연구회의 <작가생활보> 공연과 희곡 <그들의 가정 평화>의 발표

3.6.2. <그들의 가정 평화>의 내용과 내용상의 특징

3.6.3. <작가생활보>의 각색 제목과 제목의 내포 의미

3.7. 라디오드라마 <작가생활보>의 출현과 관련 작품의 비교

3.7.1. 극예술연구회 <작가생활보>와 서광제 각색 <우리집의 평화>의 차이점과 연계점

3.7.2. 라디오드라마 <인생극장>과 공연 대본 <그들의 가정 평화>

3.7.3. 유치진 창작극 <부부>와 번역작 <작가생활보>의 연계성

3.7.4. <Le Paix chez soi>의 작품 선정과 1935년 극예술연구회의 내부 사정

 

4. 1936년의 극예술연구회의 상황과 공연 작품

4.1. 극예술연구회 신방침의 공식 공표와 과정

4.1.1. 1935년의 액년1936년의 신방침

4.1.2. 19361월의 신방침 제창

4.2. 9회 정기 공연작과 대상 작품과 공연 개요

4.3. 공연 현황과 실제 작품에 대한 재구

4.3.1. 9회 정기 공연 현황과 연습 광경

4.3.2. 이광수 번역 <어둠의 힘>의 개요와 장면

4.3.3. <어둠의 힘>의 번안 공연과 필요성

4.3.4. <어둠의 힘>의 의의와 가치

4.3.5. ‘19362’ <어둠의 힘>‘19351’ <당나귀>의 상관성

4.4. 이무영의 <무료치병술> 분석과 공연 의의 점검

4.4.1. <무료치병술>의 내용 요약과 작품 성향

4.4.2. <무료치병술>의 무대디자인

 

5. 10회 공연과 극단 운영의 변화

5.1. 10회 공연의 시행과 신방침의 본격적 적용

5.1.1. ‘10회 공연을 위한 신속한 행보와 공연 기간 단축 방안

5.1.2. 동아일보 신춘문예 희곡 당선작과 극예술연구회 공연 레퍼토리

5.1.3. 농촌극으로서 <촌선생>의 공유점과 선행 작품과의 차이점

5.2. 10회 공연의 작품과 출연진의 특징

5.3. 이서향 작 <어머니>와 도시 여성의 묘사

5.3.1. 도시 여성의 몰락과 기생·첩의 도상학

5.3.2. <어머니>의 공연 무대와 갈등 표출 양상

5.3.3. 10회 공연 <어머니>에 대한 평가

5.3.4. 극예술연구회 제10회 정기 공연 체제와 여성극 레퍼토리로서 이서향의 <어머니>

5.4. 이광래 작 <촌선생>의 공연과 특징

5.4.1. <촌선생>의 공간적 배경과 이광래의 등장 배경

5.4.2. 고향을 등지는 사람들, 신세를 망치는 여인들

5.4.3. <촌선생>의 무대 배치와 연극적 효과

5.4.4. <아리랑><아리랑고개><토막>의 연장선상에서

 

6. 11회 공연 <자매><호상의 비극> 그리고 <산사람들>

6.1. 11회 공연작 선정 방식과 검열에 대한 대비

6.2. 검열 저촉 작품 <산사람들>과 작품에 투영된 문제의식

6.2.1. 도입된 관찰자의 시각과, 표출된 우월자의 의식

6.2.2. <산사람들>의 공연작 선택과 선택 이유

6.2.3. <산사람들>의 검열 미통과 이유와 화전민의 실상

6.2.4. <산사람들>을 통해 본 1930년대 현실/연극의 맥락

6.2.5. <산사람들>의 라디오드라마 제작과 당시 상황

6.3. <자매><호상의 비극>의 공연과 무대디자인

6.3.1. <자매>의 정기 공연 발표 정황과 문제작으로서의 요건

6.3.2. <자매>의 무대디자인과 내면 공간의 개방 효과

6.3.3. <호상의 비극>의 선정 기준과 공연 대체 작품으로서의 조건

6.3.4. 전한의 극작 방향과 <호상의 비극>의 낭만적 취향

6.3.5. <호상의 비극>의 공연 현황과 무대디자인

6.3.6. <자매>의 선행 텍스트로서 <당나귀><제사>

6.4. 실천부의 대거 탈퇴와 신진 세대의 연극계 진입

6.4.1. 실천부 탈퇴 사태와 그 과정

6.4.2. 서항석의 입장과 내부의 사정

6.4.3. 국외자의 시선으로 본 극예술연구회 분규

6.5. 극예술연구회의 희곡상 창설과 의도

6.6. 극예술연구회의 순회강연

6.7. 1~11회 공연에 나타난 공연 체제의 변모 양상: 예술연구회 공연 체제의 전개 양상과 그 절충으로서 제10회 공연 체제

6.7.1. 단체 창립 공표와 시연 공연의 간극

6.7.2. 공연 준비의 난관과 공연 체제의 혼란

6.7.3. 유연한 출발로서 제10회 공연과 독자적 통합 체제

6.7.4. 10회 정기 공연의 공연 구성과 작품 체제

6.7.5. 10회 공연 체제의 적용과 제11회 공연의 수용 결과

6.7.6. 10회 정기 공연의 체제와 그 의의

 

극예술연구회(-1) 공연과 활동 연보(19351~19366)

 

저자소개

김남석

1973년 서울에서 출생하여 1992년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하였고 그 뒤 동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수학했다. 1999중앙일보신춘문예에 문학평론 여자들이 스러지는 자리윤대녕론이 당선되어 문학평론가가 되었고, 대학원에서는 드라마(연극)를 전공하여 2000오태석 희곡의 개방성 연구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20031960~70년대 문예영화 시나리오의 영상 미학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3조선일보숨어 있는 희망을 기다리는 두 사내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으로 연극평론 활동을 시작했고, 2007년에 동아일보신춘문예에 영화평론 경박한 관객들홍상수 영화를 대하는 관객의 시선들이 당선되어 영화평론가가 되었다.

연극 관련 연구서로 조선의 여배우들(2006), 조선의 대중극단들(2010), 조선의 대중극단과 공연미학(2013), 전위무대의 공연사와 공연미학(2013), 부두극단의 공연사와 공연 미학(2014), 연변의 연극과 조선족 극작가들역사적 상흔과 그 기록으로서 희곡문학(2018), 조선의 지역 극장(2018), 조선 대중극의 용광로 동양극장(1~2)(2018), 조선 연극과 무대미술(~)(2021)을 저술한 바 있다. 1930년대를 근간으로 한 한국 근대극의 풍경을 탐구하려는 마음을 지금까지 잃지 않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이 책 또한 그러한 마음의 연장선상에서 집필하고자 한다. 넓은 연극의 길에서 길을 잃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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