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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과인간의 책/학술

연극의 고전 다시 읽다

by 연인 2023. 3. 29.

 

 

 

편저자: 한국연극학회

사양: 153*225 / 396

정가: 20,000

출간일: 202331

ISBN: 978-89-5786-873-7 93680

 

 

 

이 책은 다양한 시대와 문화권의 고전을 지금, 여기동시대적 관점에서 다시 읽고, 고전의 아우라로부터 주변화된 인물, 서사, 담론 등을 재고찰한 결과물이다. 젠더, 장애, 인종, 위계, 21세기적 생태, 노동 등 다양한 맥락 속에서 고전텍스트 다시 읽기, 혹은 뒤집기를 시도하여, ‘고전을 재해석한 공연의 메타 비평은 물론 연극사 혹은 공연사에서 규정된 기존의 형식 혹은 양식의 개념과 범주화에 대한 재조명을 논의한다.

이 책은 총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다른(other)’타자(other)’의 의미를 중첩하여 고전 다시 읽기, 혹은 다시 읽기에서 드러나는 문제점을 재고한다. 호명된 연극 양식에 대한 재해석은 물론 지금까지 논의에서 배제되었던 역병과 섹슈얼리티, 장애, 그리고 문화적 번역에 따른 차이의 생산에 이르기까지 필자들은 다른시선으로 고전 다시 읽기를 시도한다. 2부에서는 고전의 힘을 상기함과 동시에 그 너머의 불편을 공시적, 통시적으로 살핀다. 희극, 비극, 잔혹연극, 셰익스피어 극 그리고 무용()과 마당극에 이르기까지, 필자들은 연관된 개념들을 심도 있게 재/정의하고, 규범의 해체와 관련한 고전의 전유와 변용을 살피는가 하면, 장애 캐릭터나 희생제의의 불편함을 감각하며 오늘의 관점에서 고전을 다시 읽는다.

 

차례

1. ‘다른시선으로 읽는 고전

최성희_ <오이디푸스 왕> 다시 읽기: 역병 모티프를 중심으로

오수경_ 역사적 기억과 인성으로 다시 쓴 복수 서사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당대 한중 <조씨고아> 무대의 비교를 겸하여

김기란_ 희생과 고통의 새로운 모럴, 정동의 윤리-차범석의 <산불>에 나타나는 멜로드라마의 양식적 특징과 그 의미

정수진_ ‘근대(近代)의 연애(戀愛)’ 다시 읽기-김명순의 <두 애인(愛人)>과 헨리크 입센의 <헤다 가블러(Hedda Gabler)> 비교 고찰

김숙현_ <인형의 집> 이후의 인형의 집다시 읽기-2000년대 이후 주요 작품을 중심으로 한 쟁점 탐색과 비판적 사유

이진아_ 김은성, 성기웅의 체호프 장막극 다시 쓰기-<순우삼촌> <> <가모메(カルメギ)> <외지의 세 자매(外地三人姉妹)>를 중심으로

 

2. 고전의 깊이, 너머의 불편

류재국_ 아리스토파네스의 희극 속 정치적인 것의 자리-정치적인 것과 희극적인 것의 관계

이선형_ 앙토냉 아르토(Antonin Artaud)의 잔혹연극과 고전의 의미

이경미_ Post-tragedy: ‘비극에 대한 재성찰-비극비극적인 연극’ 

김유미_ 페미니즘 관점으로 재해석된 고전 다시 쓰기-산울림고전극장 <오레스테이아> <줄리엣과 줄리엣> <돼지떼>를 중심으로

박상은_ 개성 혹은 치유, 그리고 그 너머-개발연대기 한국 연극의 장애 형상화 방식 고찰

노이정_ <봄의 제전>, 21세기에도 희생 제의는 가능한가

 

저자소개

김기란

극장 구석에서 공연 보는 일이 본업인 자발적 비주류 연극평론가이다. 2004년 연세대학교에서 문학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비주류들의 말하기-2000년대 한국연극의 새로운 입장들(2021), 극장국가 대한제국(2020), 논문의 힘(2016), 포스트드라마 연극(2013, 번역)을 출간했다.

 

김숙현

동국대에서 연극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어플라이드 시어터의 이론적-실천적 층위에서 연극 기반의 예술치료에 관심을 두고, 다문화 가족을 위시한 여러 소외된 이들과 자전적 공연을 만들고 있다. 회상연극(2019, 공역), 모바일 공동체 권리 정동 윤리(2022, 공저) 등을 출간했다.

 

김유미

단국대학교 자유교양대학 강의교수. 평론집 내일을 위한 오늘의 연극, 공동 번역서 전래동화를 활용한 드라마 만들기, 공저 대중서사 장르의 모든 것, 종합교양잡지와 연극비평지의 탄생, 연극과 젠더등이 있다. 관심 영역이 다양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넓혀가고자 한다.

 

노이정

연극평론가. 공저로 『고함』, 『박정자와 한국 연극 오십년』, 한국 현대 연출가 연구 1, 『세월호 이후의 한국연극』, 유치진과 드라마센터-친일과 냉전의 유산, 연극과 인문학등이 있다. 도시와 연극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현대 공연예술과 시각예술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

 

류재국

중앙대학교에서 철학박사를 취득했고 동대학 공연예술학부에서 주임교수를 역임했다. 아리스토파네스 희극연구를 연극적 사명으로 알고 서양고전극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극단 호메로스를 창단하여 실험 연극을 제작하고 있다. 아리스토파네스 희극론(2023), 브레히트 연극사전(2021, 공저)을 출간했다.

 

박상은

연극/문화/드라마를 연구한다. 아래로부터의 역동과 강력한 민중주의가 교차하며 만들어 낸 문화적 흔적들에 사로잡혀 2020한국 현대 연행예술운동의 현장성 연구라는 제목의 박사학위논문을 작성했다. 학교에서 학생들과 글쓰기, 연극, 드라마로 만나며 공부를 지속하고 있다.

 

오수경

중국 연극 전공자로 송원희곡고역주, 海內外中國戲劇史家自選集-吳秀卿卷(중문), 중국 고대극장의 역사(공역) 등을 출판하였고, <장협장원>, <뇌우>, <찻집>, <버스정류장>, <피안>, <만 마디를 대신하는 말 한 마디> 등의 중국희곡 번역이 있고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낙타 상자> 등의 무대화 작업에도 참여하였다.

 

이경미

고려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post-’에 대한 기존의 관심을 최근 신유물론으로 확장시키며, 현대연극에 대해 다시 공부하는 중이다. 공연하는몸과 극장 공간의 탈영토화(2022), 렉처 퍼포먼스의 미학적 잠재성과 기억의 재연(reenactment)(2020) 등의 연구논문이 있다.

 

이선형

프랑스 현대연극의 전공자로서 아르토의 잔혹연극을 연구하였으며 그의 저서 연극과 그 이중을 번역하였다. 또한, 연극예술이 지닌 치유성에 주목하고 연극을 매체로 활용한 연극치료 전문수련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진아

연극비평가, 숙명여자대학교 한국어문학부 교수. 비평이 필요하지 않은 시대의 비평에 대해 고민하며 연극 전문지의 역사, 고전의 새로운 무대 해석 등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종합교양잡지와 연극비평지의 탄생』(공저, 2020), 『오해- 연극비평집』(2013) 등을 썼다.

 

정수진

드라마터그이자 연극평론가. 이화여대 국문과에서 문학을 배웠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에서 연극을 공부했다. 우리 근대극 형성기를 연구하는 중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교양학부 객원교수로 재직 중이며 희곡 에세이 한 줄도 좋다, 우리 희곡(테오리아, 2021)을 썼다.

 

최성희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부 교수. 포스트드라마 연극의 미학(공저), 페미니즘 차이와 사이(공저), 죽은 남자의 휴대폰(역서) 등을 출간했으며 한국아메리카학회 우암 논문상, 현대영미드라마학회 루비콘상을 수상했다. 관심 분야는 젠더와 퍼포먼스, 환경인문학, 각색이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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