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심재민
정가: 21,000원
사양: 신국판(반양장) / 468쪽
출간일: 2009년 12월 26일
ISBN: 978-89-5786-330-5 93680
저자의 연극비평모음집이다."이 시대와 사회를 향해서 연극비평은 무엇을 말해야 하는가? 연극비평은 독자에게 연극적 사유의 길을 복기(復棋)해야 한다. 연극이 펼쳐놓은 그 길을 다시 되짚으면서 연극이 예술임을 일깨우고 행여 놓친 작은 샛길들과 길 주위에 펼쳐진 무수한 ‘고뇌’의 아름다움을 밝혀내면서, 이 시대와 사회에 예술적 가상(假象)이 주는 구원을 인식시켜야 한다. 궁핍한 시대에 사유의 작은 행복을 주선해야 한다. 그리하여 연극비평은 스스로 제 몸이 인식의 도구이자 인식의 결과임을 알려야 한다. 연극이 시대의 부정성을 넘어 궁극적으로 관객에게 예술적 구원을 위한 긍정(肯定)의 유토피아를 지향하고 있다는 믿음을 중개해야 한다.“
차례
1부_연극적 사유와 인식
기술, 자연, 생명력 그리고 연극
포스트모더니즘과 연극
데리다의 해체론과 연극비평
공연예술에서의 번역 및 번안의 문제
모더니티와 한국연극
기능화 시대 미적 교육의 가치와 의미
한상철의 연극관 및 비평관에 대한 小考
2부_연극제 및 연극계를 보는 눈
축제의 달 8월을 되돌아보며
서울공연예술제를 보고
2003년 연극계를 뒤돌아보면서
2004년 서울국제공연예술제의 의의와 한계
2007년 서울국제공연예술제 해외초청작 발제: 기억과 망각의 문제와 그 변주들
2009년 서울국제공연예술제 복합장르: 상호매체성과 몸이 주축이 된 공연들
제16회 거창국제연극제 해외초청작들: 몸의 연출과 연극의 유희성에 대한 사유 기회의 제공
거창과 연극에 대한 단상
거창국제연극제 출품작들
3부_리얼리즘과 그 변화하는 형식
놀이성에 담아낸 한의 정서: <어머니>
더욱 다채로운 ‘춤’을 기다리며: <멈출 수 없는 춤>
우울한 저녁에 대한 몇 가지 단상: <저녁>
전도된 사회에 대한 살의: <이발사 박봉구>
존재의 사회적 상황이 낳은 범죄자: <보이체크>
서사의 아쉬움: <시골선비 조남명>
평이한 플롯이 주는 지루함: <수릉>
비극적 상황에 대한 희극성의 과중한 표현: <검정고무신>
삶, 예술 그리고 우정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연극:
황진이와 우리 시대 관객의 만남: <청산에 나빌레라>
무거움과 놀이성의 괴리 앞에서: 임형택 연출의 <한여름 밤의 꿈>
<花水木 나루>라는 놀이판의 놀이 규칙: <花水木 나루>
노년의 삶에 대한 감성적 접근: <늙은 부부 이야기>
기회주의적 지식인에 대한 문제 제기: <문제적 인간 연산>
한국 여성의 삶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작은 할머니>와 <반가워라, 붉은 별이 거울에 비치네>
(탈)현대의 파편적 삶의 상황과 견뎌냄의 문제: <서울노트>
프로 정신이 아쉬웠던 공연: <인생은 흐른다>
남성중심적 성 관념에 대한 도전: <사랑, 지고지순하다>
살의 기억과 사랑의 기억: <클로져>
멜로드라마에 대한 메타적 시도?: <멜로드라마>
우리시대 리얼리즘의 한 전형: <야끼니꾸 드래곤>
고뇌의 형상화 방식과 리얼리티의 문제: 카르바우스키스의 <바냐 아저씨>와 퍼시발의 <오셀로>
놀랄 일 많은 세상에 대한 반어적 연극 문법: <너무 놀라지 마라>
공연이 평론가에게 미치는 위력의 재확인: <원전유서>
산업 사회의 인간 소외에 대한 한 가지 대응 방식: <도쿄노트>
4부_서사극과 실험극의 확장
햄릿, 하이너 뮐러 그리고 채승훈: <햄릿머신>
<서울 하늘 아래 문 밖에서>와 ‘문 밖’에 서 있는 사람들
역사 다시 읽기를 통한 현실 다시 보기: <언챙이 곡마단>
인간의 삶을 위한 신화와 비극의 필요성?: <전쟁과 살인, 그리고 신>
도깨비 이야기 속에 다시 태어난 <한여름 밤의 꿈>
과연 관객은 제대로 모독당했다고 느끼는 것일까?: 극단 <76단>의 <관객모독>
연극이 관객과 맺는 관계 방식: <빵집>과 <발코니>를 중심으로
우리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생각하게 하는 연극: <한씨 연대기>
역사적 상상력과 연극적 상상력의 만남: <자객열전>
희비극성이 주는 효과의 결여: <노부인의 방문>
문화의 문제를 잉태한 번안극: 이윤택 연출의 <억척어멈과 그의 자식들>
사법적 정의의 부재 앞에 노출된 실존의 부조리성: <심판>
형식과 내용 사이에 작은 틈새들이 노출된 공연: <야메의사>
5부_몸 물질성 미디어의 연극
현실 공간과 가상 공간이 함께 한 놀이: <화성인>
수행적 공연의 힘: <타이타닉(Titanic)>
말과 몸의 파편화와 그 어려움: <마의태자>
유희적 관점의 발견과 정당화: <넥스트(Next)>
모더니즘적 연극?!: 로베르 르빠주(Robert Lepage)의 <달의 저 편>
상호매체성을 통한 ‘연극언어’의 확장 모색과 인간 존재의 조건에 대한 성찰: <2191 Nights>
유목민적 삶의 효용과 한계에 대한 성찰: <안데르센 프로젝트(Andersen Project)>
물질성의 현전과 리얼리즘의 새로운 국면: 리 브루어 연출의 <인형의 집>
몸의 억압에 근거한 인간 소외의 무대화: 베스투르포트 극단의 <변신>과 <보이첵>
6부_드라마투르크의 글
드라마투르크의 글: 기노시다 준지(木下順二)의 <유즈루(夕鶴)>
드라마투르크의 글: <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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