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와 문학적 삶

 

 

 

저자: 신동흔

정가: 32,000원

사양: 신국판(양장) / 628쪽

출간일: 2009년 10월 1일

ISBN: 978-89-8477-441-4 93810

 

 

2010년 문화관광부 선정 우수도서-학술부문

이 책에는 총 4부에 걸쳐 16편의 글이 실려 있고, 10여 편의 이야기 자료가 부록으로 수록돼 있다. 제일 앞선 글이 1991년에 쓰인 것이니, 거의 20년에 걸친 연구의 자취가 이 책에 담긴 셈이다.

돌아보면 ‘이야기’가 과연 무엇인지를, 그것이 우리 삶 속에 어떻게 존재하며 어떤 의의를 지니는지를 탐색하느라 고민한 시간들이었다. 많은 학자들이 특정의 이야기를 놓고 그 구조나 주제를 분석하는 작업을 할 때 그 길을 수월하게 함께하지 못하고 보다 기초적이고 본질적인 그 무엇에 매달려 보려 했었던 것 같다. 그러한 관심이 이야기의 다양한 형태나 갈래의 문제로, 이야기판과 화자의 문제로, 이야기와 여타 양식의 관계로 펼쳐졌고, 현대의 이야기 문화에 대한 논의로 이어지기도 했다.

책의 표제를 ‘이야기와 문학적 삶’이라 했다. 연구서라기보다는 비평서 제목같은데, 스스로 정한 것이다. 표제에 ‘문학적 삶’이라는 말을 꼭 쓰고 싶었다. 좋은 문학과 더불어 삶을 영위하는 것, 삶을 건강하고 아름다운 문학으로 엮어가는 것. 그것이 주어진 삶을 훌륭하게 살아내는 최선의 길 가운데 하나라는 것이 나의 믿음이다. 그리고 그 길에 ‘이야기’가 당당한 주역이라는 것이 나의 믿음이다. 이야기는 고급문학과 달리 선택받은 소수가 아닌 보통 사람들이 나날의 일상 속에서 누릴 수 있는 생활의 문학이다. 그러면서도 이야기는 인간과 세계의 속성과 가치를 깊고도 진실하게 담아낸다. 이야기가 건강하고 풍요롭게 살아나면 우리의 삶 또한 건강하고 풍요롭게 살아난다.

 

차례

머리말

 

제1부 이야기의 문학적 존재방식

구전 이야기의 갈래와 상호관계 연구

경험담의 문학적 성격에 대한 고찰

구전 예언의 문학적 고찰

전설과 민담에서의 좌절과 희망의 미학

 

제2부 이야기판과 화자

이야기꾼의 작가적 성격에 관한 연구

탑골공원 이야기꾼 김한유의 이야기세계

이야기 문화의 세대별 양상과 경험적 담화

 

제3부 이야기와 연희 사이

이야기와 판소리의 관계 재론

꾀쟁이하인 설화와 가면극 양반마당의 비교

들놀음 할미마당의 극적 짜임새와 주제

민간연희의 존재방식과 그 생명력

 

제4부 현대의 구비문학과 이야기 문화

삶, 구비문학, 구비문학 연구

현대 구비문학과 전파매체

PC통신 유머 란을 통해 본 이야기 문화

문화전환기에 돌아보는 문학의 개념과 위상

인터넷, 이야기, 그리고 생활정치

 

부록 이야기 자료 모음

경험담

탑골공원 설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