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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과인간의 책/문학286

눈먼 아비에게 길을 묻다 저자: 손기호 정가: 11,000원 사양: 국판 / 200쪽 출간일: 2020년 2월 27일 ISBN: 978-89-5786-728-0 이 책에 수록된 대표작 는 경주에 사는 팔푼이 엄마 붙들이, 아빠 출식이, 그리고 그들의 아들 선호, 이렇게 세 가족의 눈물겨운 리얼 라이프 스토리다. 이 작품은 희극의 옷을 입고는 있지만, 눈먼 아비라도 붙들고 길을 물을 수밖에 없는 한 가족의 안타까움과 절실함을 담고 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맹목적이고 바보스러운 희망도 역설하고 있다. 작가 손기호는 경주 출생으로, 경주말 희곡 작품을 쓰기로 마음먹고 이 책에 수록된 세 작품을 창작했다. 첫 번째 작품 「눈먼 아비에게 길을 묻다」는 혈연의 관계,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이고, 두 번째 작품 「감포 사는 분이, 덕이, .. 2022. 6. 7.
그 봄, 한낮의 우울 저자: 김상진 정가: 11,000원 사양: 국판변형 / 200쪽 출간일: 2019년 12월 30일 ISBN: 978-89-5786-716-7 전 국민을 공포와 상실감으로 몰아넣은 가습기 살균제, 그리고 세월호. 가습기 살균제는 보이지 않는 손으로 우리의 목을 조르는 ‘공포의 손’이었다. 삶을 위해 선택한 것이 우리의 삶과 일상을 해치는 아이러니 속에서 우리는 떨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세월호. 우리를 지켜주어야 마땅한 국가가 그 책임과 의무를 저버릴 때 어떤 일이 벌어질지, 우리는 허무하게 목숨을 잃은 어린 학생들과 시민들에게서 그 결과를 목도한바 있다. 이 책은 우리가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는 ‘일상’이 무너져 버리는 현장을 고발하고 있다. 차가운 바닷물 속으로 아이를 떠나보낸 노파의 이야기, 흰 연기 .. 2022. 6. 7.
농담 저자: 정영욱 정가: 17,000원 사양: 국판변형 / 336쪽 출간일: 2019년 12월 20일 ISBN: 978-89-5786-715-0 2019 문학나눔 선정 도서 “어쩌면 인간은, 신이 내뱉어놓은 농담일지도 모른다.” 이 책의 제목에는 이러한 함의가 들어 있다. ‘농담’은 하나마나 한 소리, 아니면 말고 식의 말, 말은 내뱉지만 그것에 책임은 지지 않는 말 등을 뜻한다. ‘신이 내뱉어놓은 농담’은 곧 우리 인간을 가리킨다. 신에 의해 만들어졌지만 신이 책임은 지지 않는, 그러니까 신에게서 멀어지는 인간의 모습을 작가는 이 말로 표현해내고 있다. 이 책에는 모두 네 편의 희곡이 실려 있다. 「농담」, 「괴화나무 아래」, 「꽃밭에 앉아서」, 「밤사냥」의 네 작품은 각기 다른 내용을 보여주지만, 하나의.. 2022. 6. 7.
이승만과 박정희 저자: 정진수 정가: 20,000원 사양: 신국판/ 400쪽 출간일: 2019년 12월 11일 ISBN: 978-89-5786-717-4 이 책에는 우리 현대사를 소재로 한 기록극 세 편(「선각자여!」, 「6.25전쟁과 이승만」, 「한강의 기적」)과 「순교자」 한 편이 실려 있다. 「이승만과 6.25전쟁」은 2010년에 6.25 60주년을 기념하여 썼는데, 대학로예술극장과 공동 기획으로 공연하여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기도 한 작품이다. 필자가 창작한 대사는 사실상 없으며 거의 모든 대사가 학술 논문 등 기록에 나와 있는 것들을 그대로 옮긴 것이다. 특히, 아깝게 요절한 성균관대 정외과의 김일영 교수의 저서와 논문들이 크게 참고가 되었다 한다. 「한강의 기적」은 2011년에 5.16 군사 혁명 50주년을.. 2022. 6. 7.
란의 일기 저자: 박경주 정가: 7,000원 사양: 국판 / 104쪽 출간일: 2019년 12월 9일 ISBN: 978-89-5786-718-1 극단 샐러드 대표 박경주의 희곡집. 베트남 이주여성 쩐탄란의 일기를 모티프로 한 작품들이 실려 있다. 저자가 쩐탄란의 사망사건을 알게 된 것은 2008년 베트남 인터넷기사를 통해서다. 이 사건을 접한 저자는 역시 그가 운영 중이던 대안언론 샐러드TV에서 이 사건을 다루었고, 이후 고인의 유품인 일기가 베트남어 번역자인 부티투안 씨를 통해 번역되었다. 이어 2011년 쩐탄란의 일기를 모티프로 한 작품 가 무대에 올려졌다. 저자는 이후에도 쩐탄란의 사망사건을 밀착취재하며 무대화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 책에 수록된 「란의 일기」는 2011년 공연된 희곡이며, 이후 쩐탄란.. 2022. 6. 7.
김숙경 희곡집 1 저자: 김숙경 정가: 14,000원 사양: 신국판 / 272쪽 출간일: 2019년 11월 30일 ISBN: 978-89-5786-713-6 극작가이자 연출가 김숙경의 첫 희곡집. 작가는 2014년 극단 문화판 모이라를 창단했는데, 그때부터 2019년까지 연출한 작품 4편을 이 책에 담았다. 「거기, 두루마을이 있다」는 라는 제목으로 2014년 초연된 작품이다. 이후 개작을 거치면서 꾸준히 무대에 오르고 있다. 이 책에 실린 작품은 2019년 공연 대본이다. 「올드 브라더미싱」은 작가의 데뷔작이다. 초기 공연 때의 제목은 였으나, 가족에 대한 인식의 변화에 기인하여 이후 으로 제목이 바뀌어 공연되었다. 이 밖에 이야기로 삶의 상처를 치유해가는 인물들을 통해 휴머니즘의 가치를 생각해보도록 한 작품 「세상에 .. 2022. 6. 7.
문인들의 거리 저자: 이인철 정가: 8,000원 사양: 국판 변형 / 96쪽 출간일: 2019년 10월 25일 ISBN: 978-89-5786-710-5 03680 조지 기싱(George Gissing)은 19세기 영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들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이 희곡집 『문인들의 거리』는 기싱의 소설 『New Grub Street』를 희곡으로 엮은 것이다. 이야기의 배경으로 등장하는 그랍 거리는 당시 무명작가들, 문학 지망생들, 저급한 출판사들과 서점들이 모여 있던 런던 문화계의 변두리 같은 곳이다. 기싱은 산업혁명 후 다가온 상업화 시대를 맞아 거기서 활약하는 문인들이 어떻게 적응하고 변화해야 할지 질문하며, 그들의 고뇌와 처세와 치열한 삶에 얽히고설킨 이야기를 통해 문학과 예술과 삶 그 자체에 대한 깊은 .. 2022. 6. 7.
오케스트라의 꼬마 천사들 저자: 장일홍 정가: 16,000원 사양: 신국판 / 312쪽 출간일: 2019년 9월 16일 ISBN: 9788957867037 03810 저자의 다섯 번째 희곡집인 이 책에는 총 6편의 작품이 실렸다. 희곡 「인연의 굴렁쇠야, 돌고 돌아 어디로 가느냐」는 법정 스님의 이야기를 모티프로 한 것이다. 업을 잘못 쌓아 악연을 만든 주인공(엄홍규)이 업을 잘 쌓아 선연으로 가꾸어 온 옛 아내(이옥분)를 만나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는 이야기다. 작가는 “죄는 지은 데로 가고, 덕은 닦은 데로 간다”는 전통적 격언을 환기하려고 이 글을 썼으며, 결혼한 부부 다섯 쌍 중 하나가 이혼하는 ‘이혼 전성시대’를 맞은 한국 사회의 풍속도를 되짚어 보면서 만남과 인연의 소중함을 강조하려고 했다. 희곡 「제85호 크레인」은 .. 2022. 6. 7.
엿장수가 된 왕자 저자: 박한열 정가: 13,000원 사양: 신국판 / 232쪽 출간일: 2019년 7월 20일 ISBN: 978-89-5786-692-4 03810 이 희곡집에는 , , 3편의 희곡이 실렸다. 대표 작품인 는 조선시대 초, 가장 무자비한 왕 태종 이방원과 신화적인 왕 세종 사이에서 잊힌 인물 세자 양녕대군을 통해 권력, 부자관계, 인간의 자유를 사유하게 한다. 작가는 중심인물 양녕대군을 둘러싼 역사적 인물들과 사건을 토대로 상상력을 결합하여 faction history 장르로 분류할 희곡을 완성하였다. 은 혼란한 사회 속에서 나타나는 관계의 모순을, 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순을 담았다. 차례 1. 엿장수가 된 왕자 2. 노인의 비밀 3. 사랑해, 기억해 저자소개 박한열 전문예술단체 극단도화원 예술감독 ㈜.. 2022. 6.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