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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과인간의 책904

간부 구두 저자: 레오니드 안드레예프 저, 인무학, 염우형 공역 정가: 11,000원 사양: 신국판 변형(반양장) / 224쪽 출간일: 2013년 12월 15일 ISBN: 978-89-5786-478-4 03680 이 책은 러시아 작품들을 몇 개 번역해 묶어서 나오게 된 것이다. 선정된 작품들은 어떤 사상 내용에 무게를 두고 있는 문학 외적인 기록물로서가 아니라, 있을 수 있는 진실의 정형을 객체화함으로써 한 폭의 이미지로 현상화한 작품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독자들은 모름지기 그 문맥에서 창출되고 있는 정서적 환상적 이미지를 읽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진작 러시아 고전 작가들이 얘기한 바와 같이 이미지의 사고형식이 다름 아닌 예술의 방법이기 때문이다. 차례 43년의 아침식사 V. 악쇼노브(V. Aksyo.. 2022. 6. 2.
먼지와 얼룩 저자: 정우숙 정가: 7,500원 사양: 신국판(반양장) / 152쪽 출간일: 2013년 12월 31일 ISBN: 978-89-5786-475-3 03680 정우숙 작가의 세 번째 희곡집이다. 차례 먼지와 얼룩 어디서 많이 본 2022. 6. 2.
사랑하다가 죽어 버려라 저자: 장일홍 정가: 10,000원 사양: 신국판(반양장) / 372쪽 출간일: 2013년 11월 5일 ISBN: 978-89-5786-471-5 03680 -는 제주섬에 유배되었던 조정철과 그를 곁에서 시중들었던 홍랑과의 사랑을 소재로 했고, 특히 그녀의 지극한 마음을 그렸습니다. 홍랑이 그처럼 살신성애(殺身成愛)한 결단은 당시 어떤 애정관에서 비롯된 것입니까? -홍랑은 위기에 처한 조정철을 살리는 길은 오로지 자신의 죽음뿐이라고 결심하고 혀를 깨물어 자진하고 맙니다. 사랑을 위해 죽음도 불사하는 이 위대한 사랑의 힘, 용기와 신념은 어디서 오는 걸까요? 저는 그걸 아가페(agape)라고 부릅니다. 결국 는 현대인들에게선 찾기 어려운 아가페를 조선시대의 한 여인에게서 발견하는 이야깁니다. 이 작품을 지.. 2022. 6. 2.
낙타가 사는 아주 작은방 저자: 정미진 정가: 15,000원 사양: 신국판(반양장) / 304쪽 출간일: 2013년 11월 7일 ISBN: 978-89-5786-469-2 03680 우물을 깊게 파는 것이 중요한지 넓게 파는 것이 중요한지를 고민했던 때가 있습니다. 아직까지 마땅한 답을 얻지 못했습니다. 우물을 파기는 했는지, 제가 있는 이곳이 우물 어디쯤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답을 얻지 못하고 써내려간 작품들을 여기에 싣는다. 차례 곰팡이 낙타가 사는 아주 작은 방 야구 잠바에 소매 박기 뱃놀이 가잔다 엄마의 다락방 항아리의 꿈 2022. 6. 2.
우리 사이 저자: 김덕수 정가: 10,000원 사양: 신국판 변형(반양장) / 228쪽 출간일: 2013년 11월 7일 ISBN: 978-89-5786-468-5 03680 부끄러운 줄 알면서도 희곡집을 묶어 낸다. 부끄럽지 않게 살아야지, 하면서도 늘 부끄러움은 남는다. 허나 지금의 내가 예전의 나를 부끄러워 할 순 있어도, 지워버릴 순 없다. 부끄러운 것은 부끄러운 대로 안고 살아가야 한다. 세상에 나와 주어진 시간 속을 헤매는 동안 내 눈에 어리던 수많은 얼굴들 두 귀를 물들이던 말과 소리들 마른 살갗에 밀려들던 촉촉한 살들 그리고 그들이 부려놓은 생각과 감정, 조심스런 꿈들까지, 그 모두를 ‘우리’라고 부를 수 있을까. 우리에게 감사드린다. 차례 없는 사람들 우리 사이 강변 풍경 2022. 6. 2.
프랑스 장터극 선집 저자: 김찬자 옮김 정가: 8,000원 사양: 신국판(반양장) / 176쪽 출간일: 2013년 8월 8일 ISBN: 978-89-5786-464-7 03680 장터극은 위반의 연극, 순종적이지 못한 연극이다. 매끈하고 절제된 규범과 질서의 미학에서 벗어나 있는 장터극은 의도적으로 패러디적일뿐 아니라 고상한 것을 비속한 것으로, 영웅적인 것을 광대짓으로, 미를 추로 바꿔놓음으로써 근본적으로 파괴적이다. 귀족, 영웅주의, 순수함 같은 이상적인 품위가 상스러움과 우스꽝스러움, 그로테스크함에 의해 훼손된다. 그렇지만 장터극은 자칫 상스러운 것으로만 치부될 수 없는 다양한 문화적 레퍼런스들을 바탕으로 하는 열린 연극이다. 독백극, 현수막극, 보드빌, 오페라-코믹 등 형태적 발명에서만 열린 연극이 아니라, 규칙의 .. 2022. 6. 2.
카르마 폴리스 저자: 박나무 정가: 12,000원 사양: 신국판변형(반양장) / 256쪽 출간일: 2013년 7월 25일 ISBN: 978-89-5786-463-0 03680 7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녀석은 나의 게으름과 방치의 접점에서 늘 맴돌고 있었다. 그러다가 내 몸에 암이라는 녀석이 방문하게 되었고, 그 사실을 알았을 때 제일 먼저 내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은 바로 이 작품이었다. 때가 되었다는 생각, 씨를 뿌렸으니 어떤 모양의 과일이 되었든, 가을이면 어김없이 거두어들여야 하는 것이 대자연의 법칙이었다. 지금 이 때가 가을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어떻게 해서든 나는 그 순리에 따라야 했다. 조기에 발견된 암이기는 했지만 투병은 나에게 예전과는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했으며, 이 작품 속에 주인공이 겪어야.. 2022. 6. 2.
오늘의 책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저자: 김재엽 정가: 17,000원 사양: 신국판(반양장) / 388쪽 출간일: 2013년 6월 28일 ISBN: 978-89-5786-462-3 03680 김재엽은 후일담조차 당당히 말하기 애매했던 세대의 회한과 위무의 후일담을 말하고 싶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는 “오늘 나는 다시 무엇을 할 것인가”를 이야기하고 싶었을 것이다. 말하자면 이제 더 이상 묻지 않는 체르니셰프스키의 그 질문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지금도 물어야 한다고, 그리고 이제야 비록 작고 비루하고 소박하더라고, 온전히 제 것인 대답을 찾아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싶었을 것이다. 그 점에서 그는 선배들의 후일담과 다른 것을 쓰고 싶었을 것이다. -연극평론가 이진아, “우리가물었던질문들은아직유효한가?”, , 2006.12 차례 오늘의 책은 어.. 2022. 6. 2.
그 시월의 전설 저자: 김일영 정가: 6,000원 사양: 신국판 변형(반양장) / 136쪽 출간일: 2013년 6월 7일 ISBN: 978-89-5786-460-9 03680 김일영의 희곡집이다. 장부가 세상에 태어남이여 그 뜻이 크도다. 때가 영웅을 지움이여 어느 날에 맡은 일을 이룰꼬 동부새 점점 차가우니 장부의 기운 뜨거워라…… -안중근, “장부가” 중에서 차례 그 시월의 전설 2022. 6.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