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양윤석
사양: 176*246 / 1,056쪽
정가: 50,000원
출간일: 2021년 10월 10일
ISBN: 978-89-5786-790-7 03680
국내 연극단체 및 대학동아리 최초의 100년사 발간
한국의 연극단체 중에 1세기에 걸쳐 계속 존속해온 단체가 있을까? <국립극단> 창단이 1950년의 일이고 한국의 최장수 민간극단 <실험극장>의 창단연도도 1960년인 만큼 해방 전부터 존재해온 연극단체를 언뜻 떠올리기 쉽지 않지만, 아마추어 극단 중에서 <고려대학교극예술연구회(약칭 고대극회)>나 <연세대학교극예술연구회> 같은 몇몇 대학극회가 바로 그런 전통을 이어왔다. 그중 <고대극회>가 최근 신극 태동기의 <보성전문연극부> 활동과 해방 후 그 조직을 그대로 계승한 <고대극회>의 활동을 중심으로 100년의 역사를 담아 <고려대학교 연극 백년사>라는 책을 발간해냈다. 이는 국내 연극단체나 대학동아리 중 최초의 100년사 발간이며 그 장구한 역사기록을 꼼꼼하게 발굴하고 정리해 1,054쪽에 달하는 책으로 엮어냈다는 점은 한국 문화계에서 전례가 없는 일로 주목받을 만하다.
1918년 방정환의 연극 <동원령>부터 포스트밀레니얼 세대까지 이르는 한국 청년문화운동사
고려대학교극예술동우회와 고려대학교극예술연구회의 기획으로 연극인 양윤석(전 서울시극단 수석지도단원)이 5년간의 자료 수집과 집필 끝에 도서출판 연극과인간에서 간행된 이 책은 우리나라 연극이 신파극에서 신극으로 전환되던 신극 태동기인 1918년에 보성전문학교 학생 방정환(18학번)이 쓰고 연출, 주연까지 맡아 3.1운동을 예비하는 성격으로 상연했던 청년소인극 <동원령>을 필두로, 1920년 <보성전문연예부> 발족 후 방정환 등 일본 유학파 청년들의 영향으로 상연했던 1924년, 25년의 <유언>, <산곡의 백합> 등의 공연, 진보적 신극 운동단체 <카프 연극부>의 지원 아래 이뤄진 1928년 <보성전문학교연극부>의 발족과 1932년 제1회 공개공연 <삼등수병 말틴/하차>부터 1936년까지의 4차례의 연극공연과 2차례의 모의재판극, 1937년 중일전쟁 이후 문화 암흑기의 낭독회 및 방송극 활동 등 그동안 제대로 조명받지 못했던 일제강점기 학생극 활동에 대한 역사를 어렵사리 발굴한 희귀한 사료들과 함께 충실히 기술하면서 시작된다.
이 책의 내용은 대략 ‘항일(抗日)’과 ‘반전(反戰)’이 기조를 이뤘던 일제강점기 <보전연극부>의 활동에 이어, 해방 직후 이름을 바꾼 <고려대학교극예술연구회>가 좌우익 갈등, 분단, 6.25 전란 등으로 인한 비극을 겪고, 1950년대에는 ‘아카데미즘’에 입각해 주로 번역극을 위주로 ‘현대극 양식’의 수립과 발전을 모색하던 활동이 1950년 <대학극회>, 1956년 <제작극회>, 1960년 <실험극장> 결성 등으로 이어지기도 하고, 1960~70년대에는 ‘반독재’ 및 ‘실험정신’을 지향하다가 많은 연극/방송인을 배출해 한국 연극계 및 방송계에 공헌하는가 하면, 1980~90년대에는 민주화를 추구하면서 ‘지금 여기’, ‘우리들’의 이야기를 다룬 ‘민족극’ 및 ‘민중극’ 창작 운동을 전개해가고, 2000년대 이후 포스트밀레니엄 세대에 이르러서는 획일적이고 편향된 사고에서 벗어나 ‘페미니즘’이나 ‘성소수자 문화’에까지 관심을 기울이며 주제와 표현양식을 다양화해왔다는 점에서 한국의 청년문화운동사와 그 맥을 같이하고 있다.
<보전연극부> 및 <고대극회>라는 프리즘을 통해 본 한국연극 변천사
1918년부터 2017년까지 100년 동안의 <보전연극부> 및 <고대극회>의 활동을 중심으로 고려대 내 캠퍼스별, 단과대별, 과별 연극동아리들의 활동도 가능한 한 함께 언급하고 있는 이 <고려대학교 연극 백년사>는 이렇게 단순히 일개 대학동아리의 역사나 일개 대학문화의 한 분과사에 해당하는 연극사에 그치지 않는다. 그것은 신극 태동기부터 오늘날인 2017년까지 총 180회가 넘는 공연들과 무산된 공연들까지 망라해 한국의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변천과의 연관 관계를 함께 설명하면서 보성전문 및 고려대 학생들의 재학시절 연극 활동은 물론 그들의 졸업 후 문화계 활동도 같이 기술하고 있고, 임화, 나웅, 유진오, 복혜숙, 유치진, 이진순, 안영일, 이화삼, 김일영, 이인수, 조지훈, 여석기, 이기하, 허규, 차범석, 오사량, 김정환, 강성범, 조동화, 최인훈, 이강백, 김벌래, 고천산, 전예출, 박수명, 유덕형, 정하연, 이상규, 김명수 등 내로라하는 한국 연극계 및 문화계 인사들이나 다른 대학연극 단체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공연 활동을 해 온 역사도 함께 소개하고 있어 한국 청년문화운동사나 한국연극의 변천사를 기존의 접근방식과는 다른 색다른 시각으로 흥미롭게 조망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즉 마치 홀로그램 사진의 한 조각에 빛을 투사해 원래의 전체적인(holistic) 모습을 복원해 볼 수 있는 것처럼, 이 책은 ‘고려대학교 연극사’라는 부분사를 통해 ‘한국연극사’라는 전체의 흐름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도록 하는 ‘한국연극 변천사’적 성격도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연극, 방송 등 한국 문화계의 발전과 함께해 온 고려대학교 문화인물사
이렇게 방정환 이후의 한국 청년문화운동사 및 한국연극 변천사의 흐름과 맥락을 같이 하고 있는 <고려대학교 연극 백년사>는 <보전연극부> 및 <고대극회>가 시대별로 펼쳐온 연극 활동을 소개하는 ‘고려대학교 문화사’의 성격과 함께 졸업 후 연극, 방송, 신문, 영화, 문학 등 한국 문화계 각계에서 활동했거나 활동 중인 동우들로 한국 현대극 수립의 선구적 기초였던 <동경학생예술좌>의 주역 주영섭(재북)을 필두로 한 30년대 학번 이근영(월북), 이계원, 송진근(월북), ‘대한민국 제1호 TV 방송PD’ 최창봉을 비롯한 40년대 학번 이상직, 서명석, 김경옥, 이수열, 50년대 학번 최덕수, 양종해, 최상현, 윤활식, 김성옥, 윤여훈, 독고중훈, 안평선, 김현, 여운계, 유용환, 나영세, 유길촌, 정병식, 박규채, 김진희, 박영희, 60년대 학번 원동석, 이수나, 조성현, 홍계일, 손숙, 김청조, 김혜련, 김미혜, 이제창, 김승수, 김창우, 박경화, 김웅래, 심현우, 윤흥식, 이규상, 김우광, 70년대 학번 장두이, 최유진, 최선택, 고금석, 김정례, 정성환, 박흥식, 안희옥, 김현숙, 변춘애, 김창화, 정동천, 예수정, 성병숙, 문지현, 정초영, 배현나, 정진형, 주진모, 이성용, 김기하, 강영동, 표신중, 김천태, 양윤석, 이영미, 이영훈, 80년대 학번 김오중, 남태우, 이현우, 최범순, 원영애, 이연규, 오종우, 조동기, 이동규, 김태우, 고수진, 이희인, 90년대 학번 박영언, 한은주, 이곤, 임수연, 김사빈, 이주연, 안병식, 박수호, 황건, 00년대 학번 조휘, 김솔, 이민아, 김선혁, 박설헌, 이승호, 진해정, 김건우, 김민아, 밝몽키, 황설하, 김민지, 유지윤, 강훈구, 10년대 학번 조수연, 김해원, 김중엽, 이경은 등 총 156명에 달하는 동우들의 활동에 관해서도 기술하고 있어 ‘고려대학교 문화인물사’의 성격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
연극을 잘 모르는 일반독자도 한국의 대학극이 어떤 맥락에서 어떤 작품들을 상연해왔는가를 흥미롭게 읽고 이해할 수 있어
이 책은 한국의 대중들에게 익숙한 최상현, 김성옥, 여운계, 박규채, 이수나, 손숙, 장두이, 예수정, 성병숙, 주진모, 이성용, 원영애, 이연규, 안병식, 황건, 조휘 등 유명 연기자들이나 유명 드라마 및 예능프로그램을 연출한 방송 PD들의 재학시절 모습과 재미있는 일화를 함께 소개하면서 졸업 후 활동에 관한 이야기도 담고 있어 꼭 고려대학교 동문이 아니더라도 흥미롭게 읽어볼 수 있을 뿐 아니라, 희곡이나 연극에 대해 사전지식이 별로 없는 독자라 하더라도 작품 내용과 표현방식에 대해 비교적 알기 쉽게 친절히 설명하고 있어서 한국의 대학연극이 시대별로 어떤 맥락에서 어떤 작품들을 어떻게 상연해왔고 어떤 연극 및 공연예술계 인사들을 배출해왔는가를 재미있게 읽고 이해하며 연극에 관한 교양을 넓힐 수 있는 특징도 지니고 있다.
사료적 가치가 높은 증언, 기록, 신문기사 및 자료사진들을 함께 수록해 입체적 이해를 높이고, 연극사학자 이상우 교수 및 김태희 박사의 감수를 거쳐 객관성과 신뢰도를 뒷받침
1918년부터 2017년까지 고려대학교 학생연극이 펼쳐온 100년간의 문화사를 한국의 청년문화운동 및 한국연극의 변천사와 연계해 함께 고찰해볼 수 있는 이 <고려대학교 연극 백년사>는 저자가 오랜 기간 꼼꼼히 취재하고 발굴해낸 고대극회 동우들의 증언 및 회고, 공연 팸플릿 및 신문기사 기록 등을 바탕으로 단순히 글로만 기술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포스터, 공연 및 리허설 장면, 연습장면, 당대의 시국 관련 사진 등 사료적 가치가 높은 많은 자료사진이 함께 수록돼있어 독자들의 입체적 이해를 높이고 있고, 연극사학자인 고려대학교 국문과 이상우 교수와 김태희 박사의 세심한 감수를 거쳐 역사적 사실 기술의 객관성과 신뢰도가 더욱 뒷받침되고 있다.
차례
I. 일제강점기 보성전문학교 시대
1. 보성전문 학생 방정환의 청년소인극 및 학생문예 활동 (1918년~1923년)
2. 보전학생극 활동의 태동과 연극부 발족 (1924년~1931년)
3. 유진오 감독의 부임과 보전연극부 제1회 공연 (1932년)
4. 국내 초연이자 보전 최초의 장막극인 고리키의 <밤 주막> 공연 (1933년)
5. 카프의 와해와 보전연극부의 자립 (1934년~1936년)
6. 법학과 연극의 접합 실험, 모의재판극 공연(1935년~1937년)
7. 불모의 암흑기 속에 이어진 전통 (1937년~1945년)
8. 한국 현대극 수립의 선구적 기초를 구축한 주영섭과 <동경학생예술좌>
9. 소설가, 기자, 언어학자로 활동한 월북 문인 이근영
10. 한국 방송계의 선구자들, 이계원과 송진근 그리고 이익녕
II . 해방 후부터 6.25전까지
1. 해방과 보전연극부의 부활 (1945년 8월~1946년 상반기)
2. 좌우 갈등의 표면화와 좌파 주도의 <고려대학교극예술연구회> 발족 (1946년 하반기)
3. 좌익연극의 괴멸과 고대극회 강제해산 (1947년)
4. <고려대학교극예술연구회>의 재건 (1948년)
5. <전국학생극예술연맹>과 <예술소극장> 결성 및 <제1회 대학연극경연대회> 참가 (1949년)
6. <대학극회>의 결성과 국립극장 직속극단 <신협> 및 <여인소극장> 진출 (1950년)
7. 6.25에 희생된 비운의 영문학자 이인수 교수
8. 분단에 희생된 비전향 장기수 한백렬
III. 1950년대
1. 비운의 50학번 고대극회 동우 최덕수
2. 전란 중에 공연한 연극 <테바이의 항거> (1952년)
3. 평양 국립극장 연출가 전○영과 함께 한 <달 뜰 무렵> (1953년)
4. 한국 최초의 원형무대 연극 <오이디푸스 왕> (1954년 여름)
5. 제2회 대학연극경연대회 참가작 <상하의 집> (1954년 가을)
6. 원형무대의 대성공, <에바스미스의 죽음> (1955년)
7. 한국 현대극 및 소극장운동의 효시, 동인제 극단 <제작극회> 창립 (1956년)
8. 시극(詩劇) <메디아>를 원형무대로 실험하다 (1956년)
9. 재학생들의 힘으로 올린 공연 <악마의 제자> (1957년)
10. 미래의 <성화>를 준비하다 (1958년)
11. 연 2회 공연의 시작 : <우리 마을>과 <그늘진 계곡> (1959년)
IV. 1960년대 전반
1. <고대극회>, 4월혁명의 첫 불을 지피다 (1960년)
2. 소극장운동의 중심지 <원각사>로의 진출 (1960년)
3. 60~70년대 한국 현대극 및 TV·영화의 발전과 함께한 고대극회 명배우들: 김성옥, 여운계, 박규채, 나영세, 이수나
4. 신세대 동인제 극단 <실험극장>의 탄생과 발전 (1960년~1961년)
5. 5.16군정 치하 대학의 모습, <안티고네>와 <오 멀고 먼 나라여> (1961년)
6. <드라마센터>의 개관과 개관 초기 고대극회 출신들의 활약 (1961년~1962년)
7. 부패한 자본주의에 대한 성찰을 촉구한 <은담배갑>과 <긴 귀향 항로> (1962년)
8. 고대극회 최초의 선후배 합동 공연 <삼각모자> (1963년 봄)
9. 최초의 표현주의 시극(詩劇) 실험, <목장의 색시> (1963년 가을)
10. KBS-TV, DBS, TBC-TV의 개국과 고대극회 출신들의 방송 활동 (1962년~1964년)
11. 6.3항쟁의 진전과 동아방송 <앵무새> 필화 사건 (1964년)
12. ‘6·3세대’의 문제의식이 반영된 자연주의 심리극 <동료들> (1964년 봄)
13. ‘6·3세대’의 저항의식을 표현한 국내 창작극 <바비도> (1964년 가을)
14. 국립극단의 개편과 세대교체 (1962년~1964년)
V. 1960년대 후반
1. 10년 주기 선후배 합동 공연의 시작, <리처드 3세> (1965년 봄)
2. 험난했던 제주도 순회공연, 유치진의 <소> (1965년 여름)
3. 합리적인 진실 추적과 공정한 판결을 바랐던 <열두 노한들> (1965년 가을)
4. ‘6·3세대’에게 웃음을 주고자 했던 <서쪽 나라의 장난꾼>과 <팔려간 골동품> (1966년)
5. 끝내 무산되고 만 국내 초연작, <흑인 창녀를 위한 고백> (1967년 봄)
6. 불꽃 같았던 ‘그녀’의 첫 선물 <당신 생각이 맞겠죠> (1967년 가을)
7. 살롱드라마 <즉흥극>, <빨간 카네이션>: 워크숍공연의 시작 (1968년 상반기)
8. 독일극 전문 학생극단 <프라이에 뷔네>의 창단과 창립공연 (1967년 겨울~1968년 봄)
9. 남북화합의 염원이 담긴 로맨틱 코미디 <나비와 포수>와 두 번째 살롱드라마로 올린 <틈입자> (1968년 봄)
10. 기성세대의 부조리를 고발한 서정극 <꿀맛> (1968년 가을)
11. 연이은 부조리극 초연, 이재현의 <제10층>과 해럴드 핀터의 <생일파티> (1969년 봄)
12. 다방에서 공연한 살롱드라마, 뒤렌마트의 <천대받은 자와 밤의 대화> 초연 (1969년 6월)
13. 대학극 최초의 <봉산탈춤> 공연 시도 (1969년 7~8월)
14. 고대극회 최초의 재학생 창작극 공연 <부부환상곡> (1969년 가을)
15. 차라리 보고 싶지 않은 현실을 이야기한 <성자의 샘물> (1969년 겨울)
VI. 1970년대 전반
1. 폭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고독한 자아들의 절규 <거기 누구 없소>와 <광인들의 축제> (1970년 상반기)
2. 소시민 계층의 욕망과 허위의식, 그 불모성을 드러낸 반연극 <하얀 까마귀>, <대머리 여가수>, <출발> (1970년 하반기)
3. 은폐된 진실을 추구한 <깨어진 항아리>와 <위대한 훈장> (1971년)
4. 냉전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유신독재로 가던 해의 레퍼토리들 : <양반전>, <미열>, <물리학자>, <수업>, <엘리베이터> (1972년)
5. 각 단과별 연극공연의 태동과 고대극회원들의 기여 (1972년~1973년)
6. 유신 원년 고대극회 임원들의 수난과 <민나 막달레나>, <마지막 테이프>, <대머리 여가수> (1972년 말~1973년 상반기)
7. <대학연극연합회>와 제1회 <대학인의 무대> 그리고 <노름의 끝장> 초연 (1973년 하반기)
8. 유신독재에 대한 비판을 담았던 <만리장성>, <만하탄의 선신>, <다섯> 및 <작가를 찾는 6인의 등장인물> (1974년)
VII. 1970년대 후반
1. 대학 최초의 ‘실험레퍼토리 공연’의 시작과 긴급조치 7호로 인한 선후배 합동 공연의 무산 (1975년 상반기)
2. <제3회 대학인의 무대> 무산과 <의사놀이2>, 사범대학 및 노문과 연극반의 시작, 그리고 간신히 올린 정기공연 <유령> (1975년 하반기)
3. 비인간적 시대 상황을 빗대어 표현한 제2회 실험레퍼토리 공연 <어딘가에>와 <꿈> (1976년 1/4분기)
4. 전설적인 선후배 합동 공연 <맥베드>의 성공 (1976년 봄)
5. 권력투쟁의 현실 속에서 ‘진정한 만남’을 성찰케 한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랴> (1976년 하반기)
6. 지방초청공연 및 신입생환영 공연으로 올린 <대머리 여가수> (1977년 연초)
7. 정기공연 <안도라>의 드라마센터 공연과 하계워크숍 <환도와 리스> (1977년 봄, 여름)
8. 장두이 연출의 정기공연 <넋이라도 혼이라도>와 <유리동물원> (1977년 가을)
9. ‘토탈 연극인’ 장두이의 해외 및 귀국 후 활동 (1978년~ )
10. 활발했던 비정기공연: <생일파티>, <마지막 동전>, <사모스의 여인> (1978년 초)
11. 고금석 연출의 정기공연 <당나귀 그림자에 대한 소송> (1978년 초여름)
12. 제1회 전국대학연극축전 참가작 <허생전>과 고금석의 이후 활동 (1978년 가을)
13. ‘호상 옆 노란집’ 극회실 소극장의 개관과 <어느 폴란드 유태인 학살의 회상>, <오이디푸스 왕> (1978년 말~1979년 초)
14. 유신독재 마지막 해의 작품들 <안티고네>, <내마> 등 (1979년)
VIII. 1980년대 전반
1. 지배자들의 광기를 비판한 <어느 폴란드 유태인 학살의 회상>과 <건축사와 아씨리 황제> (1979년 말~1980년 1/4분기)
2. 연거푸 무산된 정기공연: <말괄량이 길들이기>와 <깔레의 시민들> (1980년)
3. 4개의 단막극 <끝없는 아리아>, <여우와 개구리>, <기도>, <마지막 테이프> (1980년 말~1981년 초)
4. 부조리극 계열의 작품으로 이어진 <왕은 죽어가다>와 <작가를 찾는 6인의 등장인물> (1981년 상반기)
5. 국내 최초로 고대 그리스비극을 원형대로 재현한 야외극 <오이디푸스 왕> (1981년 하반기)
6. 현대 영미 리얼리즘 명작 <꽃피는 체리>와 <다리 위에서의 조망> 공연 (1982년 상반기)
7. 극사실주의 무대로 꾸민 국내창작 리얼리즘극 <소> (1982년 하반기)
8. 82학번 워크숍 <여우와 개구리>와 70~80년대 고대극회의 노래문화 ‘보이스 칼라 테스팅’ (1982년 말~1983년 초)
9. 군부독재 하 민중들의 모습을 표현하려 한 <줄리어스 시저>와 <재갈> (1983년)
10. 번역극에서 ‘지금 여기’를 지향하는 한국창작극으로 : <내마>, <산국>, <옛날 옛적에 훠어이 훠이> (1984년 상반기)
11. 일본과 친일매판세력을 풍자한 고대극회 최초의 공동창작극 <똥> (1984년 하반기)
12. 80년대 중반 진보적 문화예술운동 단체의 태동 및 출범에 기여했던 고대극회 출신들
IX. 1980년대 후반
1. 옴니버스식 구성의 시극 <그대 다시는>과 85학번 워크숍공연 <산국> (1985년 상반기)
2. 개교 80주년 기념 선후배 합동 공연 <시련>과 서창캠퍼스 <극예술연구회 섬>의 창단 (1985년 상반기)
3. 유시민의 항소이유서를 모티브로 80년대 대학생들의 현실을 표현한 <괴사(壞死)> (1985년 하반기)
4. 도시빈민 및 노동자 계층의 현실 자각 과정을 다룬 <국제도시>와 <어머니> (1986년)
5. 민중의 현실을 표현한 두 갈래의 워크숍공연 : <사람의 아들>과 <질곡> (1987년 초)
6. 박종철 사건과 <토막(土幕)> 그리고 6월항쟁 당시의 고대극회원들 (1987년 상반기)
7. 제주 4.3항쟁을 소재로 한 공동창작극 <한라산> (1987년 하반기)
8. 87학번 워크숍공연 <쥐라기의 사람들>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이바돔>의 시작 (1988년 초)
9. <서대극련> 및 <제1회 대학극축전>의 발족과 함께한 <1945·1965> (1988년 4월~11월)
10. 공권력과 언론의 조작에 길든 대중을 다룬 88학번 워크숍공연 <신화 1900> (1989년 초)
11. 노동문제를 다룬 두 개의 자체창작극: <대진이와 말숙이>, <비상구> (1989년)
X. 1990년대 전반
1. 통일을 염원하며 간첩조작 사건과 분단 전 민중들의 삶을 조명한 <저인망>과 <삼시욹> (1990년)
2. 국가보안법과 남성우월주의를 비판한 워크숍공연 <남자는 위, 여자는 아래> (1991년 초)
3. 공동창작이 어려워 기성희곡으로 선택한 농민문제극 <농토> (1991년 상반기)
4. 카투사 부대를 통해 종속적 한미관계를 표현한 공동창작극 <금지구역> (1991년 하반기)
5. 고대극회 생활 중 각 개개인이 느꼈던 고민을 연극화한 91학번들의 창작 실험극 <연극입문> (1992년 상반기)
6. 운동권과 비운동권 학생들의 괴리를 좁혀보고자 한 공동창작극 <일반학우 이반학우> (1992년)
7. 대선 패배에도 좌절하지 않는 민중의 의지를 표현하고자 한 <화무십일홍> 외 (1992년 말~1993년 상반기)
8. 자체창작극과 10년 만의 번역극을 함께 상연한 92, 93학번들의 실험극: <구이 구이 통구이>, <비틀거리며 달리는 사람들> (1993년 하반기)
9. 양심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던 80년대 학번 복학생들의 90년대 자화상을 그린 자체창작극 <데프콘1> (1993년 하반기)
10. 동족 분단의 아픔과 그 극복 의지를 형상화한 자체창작극 <형제의 나라> (1993년 말~1994년 초)
11. ‘가난과 여성’이라는 억압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자연주의 자체창작극 <닭도리탕> (1994년 하반기)
XI. 1990년대 후반
1. 광복 50주년을 맞아 역사와 시대에 대한 인식을 환기한 기성창작극 공연 <불가불가> (1995년 초)
2. 우애와 자괴감이 공존했던 개교 90주년 기념 선후배 합동 공연 <리어왕> (1995년 봄)
3. 해방 후 친일 기득권 세력의 일그러진 욕망을 형상화한 해방 50주년 기념 대작 <고목> (1995년 하반기)
4. 무속의 전통 속에 있었던 순수한 공동체 의식과 허위의식 뒤에 감춰진 현대의 이기적 개인주의 풍조를 대비시킨 <개판(開-)> (1995년 말~1996년 초)
5. 서울대 신 교수 성희롱 사건을 모티브로 성담론과 여성 억압의 문제를 무대 위에 올린 <도마 위에 오르다> (1996년 하반기)
6. 이분법적 선택을 강요받는 사회현실 속에 고민하는 사람들을 조명한 포스트모더니즘 경향의 자체창작극 <이무기와 진눈깨비> (1997년 초)
7. 탈북자들이 겪는 소외감과 그들에 대한 인식의 문제를 조명한 <개밥에 도토리> (1997년 하반기)
8. 번역극 각색 작품으로 IMF 경제위기 상황을 풍자한 코미디 <안 내놔? 못 내놔!> (1997년 말~1998년 초)
9. ‘연극’과 ‘삶’이란 화두에만 집중했던 15년 만의 번역극 정기공연 <우리 읍내> (1998년 하반기)
10. 한 면만을 보는 틀에 박힌 시각과 기존의 관행에서 탈피하고자 했던 <욕(慾)>과 대동제 거리극 (1999년 상반기)
11. 주체적 판단의 중요성을 이야기한 80~90년대 고대극회 창작극운동의 마지막 불꽃 <열차 논길을 달리다>와 고대극회 우먼 파워 시대의 도래 (1999년 하반기)
XII. 2000년대 전반
1. 일제강점기 이후 64년 만의 첫 일본 연극: 워크숍공연 <석학(夕鶴)> (2000년 상반기)
2. 독재 정권 시절 숙원이었던 브레히트 극을 처음 올린 <소시민의 결혼> (2000년 하반기)
3. 33년 만의 여학생 회장과 페미니즘 연극 <마음의 범죄> (2001년 상반기)
4. 생명을 잉태하지 못하는 억압으로부터의 자유의지를 그린 비극 <예르마>의 한국 초연 (2001년 하반기)
5. 소외된 이들에게서 희망을 발견하는 동화 같은 연극 <나사와 시계추> (2002년 상반기)
6. 극회실 소극장의 철거와 3년 만에 다시 시도한 자체창작극 <안녕~ 재버워키!> (2002년 하반기)
7. 이분법적 흑백논리 사이에서 소외당하는 이들에 대한 연민을 그린 90년대 고대극회 명작 창작극 <이무기와 진눈깨비>를 각색 재공연한 <이무기와 진눈깨비 II> (2003년 상반기)
8.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합리적 사회변화를 추구한 브레히트의 서사극 <코카서스의 백묵원> (2003년 하반기)
9. 연극하는 즐거움을 찾는 데 주력했던 워크숍공연 <겟팅 아웃(Getting Out)> (2004년 상반기)
10. ‘개교 100-1주년 기념공연’으로 90년대 말 학번과 2000년대 초반 학번들이 모두 함께한 대극장 공연 <사천의 착한 사람> (2004년 하반기)
XIII. 2000년대 후반
1. 신체연극과 뮤지컬을 시도했던 실험적 워크숍공연 <동물농장> (2005년 상반기)
2. 선후배 간 갈등을 남긴 외화내빈의 개교 100주년 기념 선후배 합동 공연 <당나귀 그림자 소유권에 관한 재판> (2005년 상반기)
3. 빈민가 서민들의 희망과 좌절을 그린 스페인 리얼리즘극 <어느 계단의 이야기> 한국 초연과 <제1회 서울시민예술축제>에 참가한 가을 시연 <굿 닥터> (2005년 하반기)
4. 정기공연 60주년 기념공연으로 올린 블랙코미디 <기적을 파는 백화점> (2006년 상반기)
5. 집단 이데올로기에 휩쓸리지 않는 진정한 자기판단의 중요성을 표현한 부조리극 <코뿔소> (2006년 하반기)
6. 욕망의 대상이었던 동양과 여성에 대한 편견과 환상을 깨뜨린 첩보 멜로극 <M. 나비> (2007년 상반기)
7. 아일랜드 농촌 하층민 자매들의 애환과 꿈, 끈끈한 가족애를 아련한 추억으로 그린 탈식민 페미니즘극 <루나자에서 춤을> (2007년 하반기)
8. 학기 중 워크숍공연으로 추진해 <제1회 대학연극축제> 참여작으로 대학로에서 상연한 소극(笑劇) <47번지 303호> (2007년 하반기~2008년 초)
9. 개인의 정체성을 이념적 지향에 따라 단편적으로 재단하고 왜곡, 과장하는 사회적 경향을 되돌아보게 한 프랑스 일상극 <어느 여인의 초상> (2008년 상반기)
10. 유쾌한 웃음을 통해 삶의 아픔도 아우르는 따뜻한 연극을 추구했던 <위대한 걸> (2008년 하반기)
11. 자체창작극 부활을 위한 창작워크숍의 활성화와 제2회 대학연극축제: <동창>, <까페 아프리카>, <떠내려가서 없어진 또는 그렇게 잃어버린 지갑> (2008년)
12. 광우병 촛불집회 등 사회갈등과 연관하여 기득권층의 허위의식과 정보 및 소통의 부재로 인한 혼란을 풍자한 봄 정기공연 <검찰관> (2009년 1/4분기)
13. 최상류층 이야기에만 눈길을 쏟는 사회에 무엇이 진정한 기적인지를 보여주고자 했던 창작워크숍 공연 <기적의 타워팰리스> (2009년 봄)
14. 매스미디어를 통해 진실이 쇼 프로그램처럼 왜곡, 과장되어 소비되는 현대사회의 진실성에 의문을 던진 살인 추리극 <박수칠 때 떠나라> (2009년 하반기)
15. 새롭게 재출범한 고려대학교극예술동우회에서 추진했던 중소형 공연: <대머리 여가수>, <마법의 밤> (2007년~2008년)
XIV. 2010년대 전반
1. 도전정신으로 새롭게 달려가는 고대극회의 에너지를 보여주고자 했던 <맨 오브 라만차> (2010년 상반기)
2. 더욱 활발해진 학기 중 워크숍공연 : 블랙박스 극장으로 개조한 소극장에서 올린 번역극 <올모스트 메인>과 자체창작극 <너, 주희> (2010년 상반기)
3. 광기와 정상에 대한 질문을 던진 공동 각색극 <We Are Normal> (2010년 하반기)
4. 브로드웨이 연극계의 허영에 대한 풍자 희극 <브로드웨이를 쏴라> (2011년 1/4분기)
5. 해럴드 핀터의 희곡을 번안, 각색한 워크숍공연 <배신> (2011년 2/4분기)
6. 소설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새롭게 각색, 재구성한 제100회 정기공연 <도도새, 물빛 아래 달을 낚다> (2011년 3/4분기)
7. 사회계층 간 갈등과 중산층의 허위의식을 여과 없이 표현한 미국식 부조리극 <동물원 이야기> (2011년 4/4분기)
8. 기득권층의 거짓말에 의한 집단적 편견과 따돌림에 진실이 희생되는 문제를 조명한 한국 초연작 <지젤이 꽃을 샀다> (2012년 1/4 분기)
9. 함께 즐기는 자발적 놀이로서의 연극을 추구해 성공적인 결과를 거둔 마당극 성격의 몰리에르 희극 <강제결혼> (2012년 3~9월)
10. 학기 중 워크숍공연으로 3시간짜리 정통고전 장막극에 도전했던 <인형의 집> (2012년 4/4분기)
11. ‘왕따’와 학교폭력 문제를 사회 전체의 문제로 환기했던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2013년 1/4 분기)
12. 보전연극부 2회 공연 <밤 주막>을 80년 만에 재공연하면서 사회 밑바닥 계층의 삶을 충실히 구현해낸 <밑바닥에서> (2013년 봄, 여름)
13. 기성창작극을 취업준비생의 시각으로 각색해 올린 가을 워크숍공연 <그리고 또 하루> (2013년 4/4분기)
14. 일제강점기 방송계에서 항일독립운동과 친일활동을 했던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의 삶을 재현한 <해를 쏜 소년> (2014년 1/4분기)
15. 코미디와 공포극을 혼합한 옴니버스 형식의 자체창작극을 상연한 실험적 워크숍공연 <버스정류장> (2014년 봄)
16. 배우와 관객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이고 재미있는 연극을 추구한 <도적들의 무도회> (2014년 하반기)
17. 4학년을 앞둔 회원들이 열정을 불태운 가을 워크숍공연 <허탕>과 2년 차를 앞둔 회원들의 기획, 연출력 향상을 위한 ‘프로젝트’ 공연 <용팔이> (2014년 4/4분기)
XV. 2015년~2017년
1. 국내 기성창작극으로 우리 사회의 황금만능주의와 계층 간, 세대 간 갈등을 위트 있게 잘 표현해낸 <황색여관> (2015년 1/4분기)
2. 뮤지컬 ‘덕후’ 문화를 소재로 기성세대 시각의 틀에서 벗어나 있는 20대 청년들의 고민을 표현한 자체창작극 <도시의 고양이들> (2015년 봄)
3. 하반기 교내 정기공연의 기능을 대체하면서 우리 사회 서민들의 비극적 현실을 코믹 터치로 표현한 블랙코미디 <만선> (2015년 여름)
4. 국내 최초로 110여 년 전 체홉의 최초 원작희곡을 그대로 복원해 상연한 개교 110주년 기념 선후배 합동 공연 <벚꽃동산> (2015년 여름)
5. 세계화의 실상과 불법체류 외국인 이주자들의 비참한 현실을 코믹하고 역동성 있게 표현한 가을 워크숍공연 <황금용> (2015년 하반기)
6. 2015년 말 고대극회원들이 주축이 되어 만든 극단 <극것(2015~2017)>과 극작가 강훈구의 활동 (2015년 말 ~ 현재)
7. ‘촛불혁명’의 전조 속에 생활 가까이 접할 수 있는 ‘정치적 부조리’에 대해 연구하고 풍자한 자체 공동창작극 <시대적 사명> (2016년 1/4분기)
8. 공상적인 일상 속 이야기들을 통해 기존의 가치나 관념에서 벗어난 본원적 인간으로의 회귀를 생각해보게 했던 부조리극 성격의 희극 <동물 없는 연극> (2016년 봄)
9. ‘페미니즘’을 시대정신으로 도출하고 현대 자본주의하의 여성 억압과 노동계층 여성들이 당면한 문제들을 표현한 <탑 걸스> (2016년 여름)
10. 인간의 자기 존재 증명은 인간관계상의 믿음과 소통에서 찾을 수 있다는 점을 표현한 연극 <프루프> (2016년 가을)
11. 대통령 탄핵 심판이 진행되는 가운데 상류층의 위선과 비행을 묵인해온 사회에 대한 성찰을 일깨운 <하멜린> (2017년 1/4분기)
12. 트렌스젠더 클럽을 배경으로 성소수자들의 삶과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인 자체창작극 <어서 오세요, 보노보노에> (2017년 상반기)
13. 비인간적인 체제의 기만성을 감지하면서도 주어진 일만 열심히 했던 ‘악의 평범성’을 이야기한 <천국으로 가는 길> (2017년 여름)
14. 그리스 신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서 남성 중심적 사회의 불평등을 꼬집고 여성들의 속내를 시원하게 털어놓은 페미니즘 연극 <헤라, 아프로디테, 아르테미스> (2017년 가을)
기획의 변: 또 다른 100년을 기다리며
공연사 연표
인명 색인
저자소개
양윤석(梁允錫)
1978년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 입학해서 <고려대학교극예술연구회> 회원으로 활동하다가 1985년 졸업 후 대기업 효성, LG에 재직하고 1990년부터 <서진통상프로덕션>, <서진미디어>, <썬미디어> 등에서 수입 영상콘텐츠 제작 및 기획 관리 업무를 했으며, 2002년부터 방송 번역작가 및 <교육극단 달팽이> 단원으로 활동하기 시작해 방송 외화 및 다큐멘터리 번역, 연극 배우, 연극 기획 및 제작, 드라마트루그 등을 담당하면서 서울대학교 인문대학원 공연예술학협동과정(2005~2007)을 수료하고 서울교육대학교 대학원, 동양대학교 등에 출강하기도 했고, 세종문화회관 <서울시극단> 수석지도단원(2013~2015), <극단 서울> 사무국장 등을 역임했다. <환상의 철부지들>,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클로저>, <대머리여가수>, <벚꽃동산> 등의 공연용 외국희곡을 번역하고, <영국 런던 교육청 교육연극수업 가이드라인(2006)>, <연극은 지적행위인가 : 교육연극의 인지론적 이해(2007)>를 번역, 출간하기도 했다.
서평
한국 연극단체 최초의 100년사인 이 책은 고려대학교 연극동아리인 <고려대학교극예술연구회>를 중심으로 고려대학교 연극 100년의 역사를 정리한 책이다. 고려대 연극은 일제강점기 신극의 태동과 같은 시기에 청년소인극으로 출발해서 한국의 연극 및 청년문화 변천과 밀접한 관계를 지니며 맥을 같이 해왔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일반독자들도 지난 100년 동안 한국의 청년 대학생들이 어떤 연극을 추구해왔는지와 방정환, 주영섭, 최창봉 등 그들의 졸업 후 문화계 활동을 통해 한국 현대사 및 한국연극 100년의 역사를 또 다른 시각에서 입체적인 사료들과 함께 흥미롭게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양윤석)
1918년 보성전문 학생 방정환의 연극 <동원령>을 출발점으로 삼아 현재까지의 고려대학교 연극 100년사를 정리한 이 책은 사료적 가치가 매우 높다. 문헌자료, 구술채록자료, 증언 등을 통해 보성전문학교 연극 30년, 고려대학교 연극 70년을 총망라한 이 책은 신문화운동의 역사이자 근대극운동의 역사이며, 동시에 민족운동, 청년운동, 대학문화운동의 역사이기도 한 고려대학교 연극 백 년의 숨결을 진지하게 되돌아보고 성찰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고려대 연극백년사가 한국연극사의 주요 부분사일 뿐만 아니라 한국대학문화운동사의 정수이면서 동시에 한국청년문화사의 핵심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감수 고려대학교 교수 이상우)
도서구입
책정보, 고려대학교 연극 백년사 : 네이버 책 (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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