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이야기와 문학치료

 

 

 

저자: 조은상

정가: 20,000원

사양: 신국판(반양장) / 380쪽

출간일: 2015년 7월 23일

ISBN: 978-89-8477-599-2 93810

 

 

옛이야기는 어느 작가의 고결한 작가의식의 소산이 아니고 특별한 사람들을 위한 이야기가 아니며 보통의 사람들이 원하고 공감하며 즐기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대중적이고 통속적이다. 옛이야기를 듣고 이야기하는 대중들에 의해 이야기는 새로운 이야기가 덧붙여지고 결말이 변형되고 서로 다른 이야기가 결합한다. 이야기는 사람들에 의해 향유되는 한 생명력을 가지고 움직이는 유기체와 같다. 따라서 옛이야기를 이해하고 그것의 힘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옛이야기의 작가이면서 동시에 그것을 이야기하고 즐기는 수용자인, ‘보통 사람들’에 주목해야 한다. 그들이 옛이야기를 어떻게 읽고 이해하며 무엇을 느끼는가를 알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그것이 옛이야기를 살아 숨 쉬게 하며 전승력을 갖게 하기 때문이다.

 

차례

1부 옛이야기에서 발견하는 부모, 자녀

 

1장 <콩쥐팥쥐>와 부모에 대한 숨겨진 분노

1. <콩쥐팥쥐>는 우울한 이야기일까?

2. 나쁜 계모는 마땅히 벌을 받아야 한다.

3. 나쁜 엄마를 벌할 수 없는 사람들

4. 복수하지 않는 콩쥐와 우울성향

 

2장 <효 불효 다리>와 어머니 안의 여성

1. <효 불효 다리>는 우울한 이야기인가?

2. 어머니도 여자다

3. 어머니 안의 여성을 보지 않으려는 사람들

4. 여성으로서 어머니의 죽음과 우울성향

 

3장 <해와 달이 된 오누이>와 심리적 독립

1. ‘나’를 찾기 위한 과정으로서의 글쓰기

2. 이야기의 주인공은 누구인가?

3. 내가 주인공이 되는 것을 방해하는 것들

4. 이야기 속 어머니의 역할이 커지는 이유

 

4장 <아기장수>와 엄마들의 두려움

1. <아기장수>는 특별한 영웅의 이야기인가?

2. 엄마와 아이의 이야기로 읽는 <아기장수>

3. 양육을 어렵게 만드는 것들

4. 보통사람들이 읽는 보통의 이야기

 

2부 옛이야기에서 발견하는 남녀, 부부

 

5장 <여우구슬>과 사랑에 대한 두려움

1. 대학생에게 자기성찰이 왜 필요할까?

2. 사랑과 연애에 대한 성찰과 문학치료적 글쓰기

3. 사랑할 것인가, 아이로 남을 것인가?

4. 문학치료적 글쓰기가 자기성찰에 효과적인 이유

 

6장 <엎질러진 물>과 서로를 이해할 수 없는 부부

1. <엎질러진 물>은 우울한 이야기일까?

2. 이해되지 못한 남편, 용서받지 못한 아내

3. 남편에게 화가 나 있는 아내들

4. 아내만을 위한 이야기와 우울성향

 

7장 <구렁덩덩 신선비>와 배우자의 신뢰 회복

1. 옛 이야기의 ‘변이’는 왜 생겨날까?

2. 부부간의 깨어진 신뢰 회복에 대한 이야기

3. ‘신뢰 회복’에 대한 서로 다른 경험과 생각들

4. <구렁덩덩 신선비>의 변이와 참여자의 자기서사

5. 옛 이야기의 ‘변이’에 주목하는 이유

 

8장 <도량 넓은 남편>과 아내의 남자

1. 우리는 왜 이야기를 다르게 이해할까?

2. 남자가 남편이 된다는 것

3. 남자, 혹은 남편을 선택할 때 놓치고 있는 것들

4. 놓치는 것을 통해 드러나는 나의 빈틈

 

저자소개

조은상

건국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문학치료학으로 석, 박사과정을 마쳤다. 박사과정 재학 중 임상활동과 그것의 구체적 방법론에 대한 필요성을 느껴 상담심리 공부를 시작했으며 단국대 대학원에서 상담심리전공 박사 과정을 수료하였다. 현재 임상과 연구를 병행하고 있으며 상담심리사(2급), 문학치료전문가(2급)이다.

논저로는 「‘기(奇)’자 평어와 관련된 한시의 특성과 문학치료적 효과에 대한 연구」, 「사설시조에 나타난 애정의 정신분석학적 의미와 윤리적 기여」, 「삼강행실도와 효자전에 나타난 자기파괴적 효행의 심리」, 「‘효(孝)’의 심리적 특성; ‘분리-개별화’와의 관계를 중심으로」, 「설화 <새끼 서 발>에 나타난 과장과 허언의 심리적 의미와 효용」 등의 논문과 『우울성향과 문학치료』, 『옛이야기와 문학치료』의 저서가 있다.

단국대, 원광대 등에서 강의하였으며 현재 건국대, 서울시립대에서 문학과 심리학, 문학치료에 대한 강의로 학생들을 만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