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광탁
정가: 12,000원
사양: 신국판변형(반양장) / 276쪽
출간일: 2012년 10월 15일
ISBN: 978-89-5786-427-2 03680
극작가는 뻔뻔하다. 잘 모르는 이야기도 잘 아는 것처럼 잘 얘기한다. 배우는 그 이야기의 이면에 도사린 또 다른 인식의 체계를 발견하고 그것을 표현한다. 관객은 현실이라는 잣대를 들이대고 끊임없이 가늠한다. 세상과 인간의 유기적 관계에 대한 총체적 관점을 획득한다. 그 순간 극작가는 극장 어딘가에 존재한다. 극작가는 입도 싸다. 늘상 중얼중얼 자신의 호흡으로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배우는 작가의 호흡을 행위로 구현한다. 관객은 적당한 거리에서 배우와 같이 호흡하는 순간을 맞이한다. 삼자가 동일한 호흡으로 존재하는 순간 그 순간 극장 어딘가에 있던 극작가는 희열을 느낀다.
차례
미운 남자
누이야 큰방 살자
능소전
오장환과 이성복이 만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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