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위룽쥔(喩榮軍) 작, 홍영림 역
정가: 9,000원
사양: 46판 / 136쪽
출간일: 2020년 1월 31일
ISBN: 978-89-5786-726-6
중국현대희곡총서 시리즈는 한중연극교류협회(회장 오수경) 주관으로 신중국 이후, 특히 문혁 이후 신시기 작품들을 중심으로 우수한 희곡을 선별하여 국내 독자들에게 소개하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 2020년에는 <바둑인간>[궈스싱(過士行) 작, 오수경 역], <떠돌이 개 두 마리>[멍징후이(孟京輝) 작, 장희재 역], <로비스트>[쉬잉(徐瑛) 작, 김우석 역], <손님>[위룽쥔(喩榮軍) 작, 홍영림 역] 네 작품을 소개한다.
<손님>의 작가 위룽쥔은 주로 현실을 소재로 작품 활동을 했다. 그에게 ‘현대 연극이라는 예술 형식은 현실 소재에 비교적 적합’하다 생각되었고 작가도 자신이 관심있는 현실의 사람과 사건을 다루는 것이 가장 편하기 때문이다. <손님> 역시 현실을 소재로 한 리얼리즘 연극이다. 등장인물은 모상완, 마스투, 샤만톈 세 사람뿐이다. 시간 배경은 현재이지만, 극중 사건은 1976년 탕산대지진과 연관된다.
이 작품은 전체 3막 구성인데 극 서사는 2막이 중심이다. 1976년 상하이의 마스투는 탕산으로 출장을 갔다가 지진을 만나 부상을 당하고 공금을 잃어버리고 향후 어떤 선택을 하고 행동했는가에 따라 각 막이 진행된다. 다시 말해서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는지, 아니면 다른 이름으로 살다가 노년에 돌아오는지, 아니면 고향으로 돌아와 부인 모상완에게 작별을 고하고 사라지는지의 선택에 따라 3막이 구성되었다.
어떤 선택을 함으로써 향후 어떻게 다른 인생을 살게 되는가를 순차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근래 서사문학에서 종종 보였던 방식이다. 마스투의 세 가지 선택은 관객에게 인생에서 얼마나 많은 선택을 하며 사는지를 상기시키며 안도하게 하지만, 또 역으로 ‘인생이란 만약은 없어. 인생은 한 번 사는 거야’라는 말로 인생, 삶을 더욱 절실하고 절절하게 만든다.
차례
손님
<손님> 해제
저자소개
위룽쥔(喩榮軍)
안휘성 한산(含山) 출생, 대학에서 운동 의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 우연한 기회로 상하이드라마센터에서 홍보 마케팅 관련 업무에 종사하게 되었고 현재까지 연예사업을 주로 하면서 극작일을 함께 병행하고 있다.
현재 그는 상하이 문광연예(文廣演藝) 그룹 부총재, 상하이 연극 드라마 센터 극작가로 있다. 2000년부터 현대 연극, 오페라, 발레극, 전통극, 신체극 등 60여 작품을 썼다. 주요 작품으로는 <작년 겨울(去年冬天)>, , <천당 옆집은 정신병원(天堂隔壁是瘋人院)>, <거짓말의 배후(謊言背後)>, <향수(香水)>, <활성탄(活性炭)>, <자본·론(資本·論)>, <큰형(老大)>, <오합지중(烏合之衆)>, <손님(家客)>이 있다.
홍영림
연세대학교 공연예술연구소 연구원.
중국 고전 희곡을 전공하여 극예술을 중심으로 중국문화 전반, 동아시아 공연예술에 대한 비교 연구를 주로 하고 있다. 공역서로 『리위 희곡 이론』(2013), 『원곡선』(2015), 『중국 고전극 읽기의 즐거움』(2011), 『강남은 어디인가』(2015)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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