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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과인간의 책/번역

떠돌이 개 두 마리(중국현대희곡총서 15)

by 연인 2022. 6. 7.

 

 

 

저자: 멍징후이(孟京輝) 작, 장희재 역

정가: 7,000

사양: 46/ 104쪽

출간일: 2020년 1월 31일

ISBN: 978-89-5786-724-2

 

 

중국현대희곡총서 시리즈는 한중연극교류협회(회장 오수경) 주관으로 신중국 이후, 특히 문혁 이후 신시기 작품들을 중심으로 우수한 희곡을 선별하여 국내 독자들에게 소개하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 2020년에는 <바둑인간>[궈스싱(過士行) , 오수경 역], <떠돌이 개 두 마리>[멍징후이(孟京輝) , 장희재 역], <로비스트>[쉬잉(徐瑛) , 김우석 역], <손님>[위룽쥔(喩榮軍) , 홍영림 역] 네 작품을 소개한다.

<떠돌이 개 두 마리>는 멍징후이의 2007년도 작품으로 대중성이 강화되고, 실험성이 감소된 특징을 보인다. 시골 개 두 마리의 도시 상경기를 다룬 이 작품은 프랑스 부조리극, 이탈리아의 코메디아 델라르테, 그리고 중국 전통 코미디 장르인 상성(相聲)의 기법들과 다양한 대중문화를 결합하였다.

이 작품은 개 두 마리의 시선을 통해 다양한 인간 군상과 복잡한 인간사회를 통쾌하게 풍자한 희극이다. 떠돌이 개 두 마리는 부푼 꿈을 안고 시골에서 상경하지만, 인간 세상의 온갖 백태(百態)는 이들에게 낯설디 낯설다. 인간의 도시에서 떠돌이 개 두 마리는 타자일 뿐이다. 이들의 경험은 그야말로 롤러코스터처럼 정신을 차릴 틈이 없다. 삶은 언제나 예상을 빗나가며, 도시에서 살고 싶은 소박한 꿈 하나를 보기 좋게 비웃는다.

작품은 두 마리 개의 만남부터 길거리 예인으로 생계를 꾸리는 이야기, 돈 많은 사람의 애완견으로 입양되어 부를 누리다가 감옥에 가게 되어 겪는 이야기,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하지만 탈락하고, 경비원이 되어 살아가는 이야기, 강도가 되었다가 결국 도시에 정착하지 못하고 자살을 시도하는 이야기 등 총 9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다.

 

차례

떠돌이 개 두 마리

멍징후이와 <떠돌이 개 두 마리>

 

저자소개

멍징후이(孟京輝)

현재 중국을 대표하는 연출가이다. 1964년 베이징에서 태어난 그는 1991년 중앙희곡학원 연출과대학원을 졸업한 뒤, 이듬해 중앙실험화극원(中央實驗話劇院)에 들어갔다. 현재는 국가화극원에 소속되어 있다. 멍징후이는 대중성과 저항성을 겸비한 작품들로 90년대 침체되었던 중국 연극계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중국 연극시장 형성에 큰 역할을 하였다. 대표작으로는 <코뿔소의 사랑>(戀愛的犀牛), <워 아이 차차차>(我愛XXX)<속세를 그리다>(思凡), <떠돌이 개 두 마리>(兩隻狗的生活意見) 등이 있다.

 

장희재

한국방송통신대 중문과 교수, 한중연극교류협회 총무이사.

중국 현대극을 연구하고 소개하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논문은 박사학위논문 <중국 아방가르드연극의 성격변천 연구> 외에 <가오싱젠 80년대 희곡에 드러난 언어인식 연구>, <남은 자와 떠난 자, 관찰자가 말하는 톈안먼사건의 기억>, <슝포시의 농민연극 실험에 드러난 대화주의 연구> 등이 있고, 역서로는 <워 아이 XXX>, <장 공의 체면>, <만약 내가 진짜라면>, <최후의 만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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