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차오위, 룽쉐이 저, 오수경 역
정가: 8,000원
사양: 국판변형 / 112쪽
출간일: 2020년 9월 30일
ISBN: 978-89-5786-746-4
중국전통희곡총서 시리즈는 한중연극교류협회(회장 오수경) 주관으로 전승 레퍼토리와 창작 레퍼토리를 포함한 중국 고전 희곡을 국내 독자들에게 소개하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 2020년에는 <금자>(차오위 원작, 룽쉐이 각색, 오수경 옮김), <휘주여인>(천신이, 류윈청 지음, 오수경 옮김), <진중자>(왕런졔 지음, 김우석 옮김), <설랑귀>(취자오졔 지음, 오수경, 임미주 옮김) 네 작품을 소개한다.
<금자>는 중국 현대극을 본 궤도에 올려놓았다고 평가되는 작가 차오위의 작품 <원야(原野)>를 극작가 룽쉐이가 현대의 전통극, 그것도 사천의 전통극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구호의 복수와 죽음을 서구적 개념의 비극으로 만든 작품이다. 민국 초 군벌 전쟁으로 혼란스럽던 시기, 구호는 소작농이었던 자신의 아버지를 생매장시킨 후 토지를 빼앗고, 여동생을 죽음으로 내몰았으며, 자신을 감옥에 보내어 절름발이로 만들고 8년이나 옥살이를 시켰고, 사랑하는 여인을 빼앗아 며느리로 삼은 마을의 지주이자 세도가 초염왕에게 복수하기 위해 탈옥하여 고향으로 돌아온다. 초염왕은 이미 죽었지만, 원한을 잊지 못하는 구호는 복수를 고집하고, 그 아들 초대성의 목숨으로 대신한다. 가혹한 양어머니는 구호를 죽이려다 자신의 손으로 손자를 죽이고 실성해 버린다. 구호는 금자와 함께 도망하다 추격대에 의해 중상을 입고 자결하면서, 그녀가 새로운 희망의 세계를 찾아 떠나도록 한다.
차례
금자
차오위의 《원야》에서 현대 천극 《금자》로
저자소개
차오위
중국 20세기 최고의 극작가로, 본명은 만가보(萬家寶). 호북 잠강(潜江) 사람으로, 천진의 봉건 가정에서 태어났다. 1925년 남개신극단(南開新劇團)에 들어가면서부터 70여 년을 희곡 창작과 연극 행정에 바쳤다. 1933년 《뇌우》, 1935년 《일출》, 1937년 《원야》의 삼부작을 발표하면서 중국 현대극을 성숙한 단계로 이끌었고, 후에는 북경인민예술극원 원장, 중국예술연구원 원장 등 연극계의 지도자로서 큰 기여를 하였다.
룽쉐이
중국 국가 1급 극작가로, 중경 태생. 1965년부터 성도시천극원 소속 극작가로 시작하여, 1978년부터는 중경시천극원 극작가로 천극 《금자》, 현대극 《하가다관》, 황매희 《뇌우》, 곤곡 《금병매》 등을 창작하였다. 문학적으로 아름다운 창사를 쓰는 것으로 손꼽히는 전통극 작가이다. 차오위의 《원야》를 각색한 천극 《금자》(1999년 초연)으로 중국희곡문학상 금상, 차오위연극상 극본상 등을 휩쓸었고, “국가무대예술정품공정”(2003)에 선정되었다. 2009년에는 역시 차오위의 《뇌우》를 황매희로 각색하여, 문화 극작상 등을 수상하였고, 역시 “국가무대예술정품공정”에 선정되었다.
오수경
한양대 중문과 교수, 한국중국어문학회 회장, 한국중국희곡학회 회장, 베세토연극제 국제위원 등을 역임했고, 지금은 한중연극교류협회를 이끌고 있다. 40여 년간 중국희곡 및 중국연극사 연구에 종사해왔고, 한중 연극 교류와 중국희곡 번역에도 힘을 쏟아, 《다관》, 《뇌우》, 《버스정류장》, 《피안》 등이 있다. 최근에는 《중국현대희곡총서》와 《중국전통희곡총서》를 기획, 출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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