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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과인간의 책/학술

드라마와 민족표상

by 연인 2022. 4. 28.

 

 

 

저자: 김윤미

정가: 12,000

사양: 신국판(반양장) / 216쪽

출간일: 2013년 10월 30일

ISBN: 978-89-5786-470-8 93680

 

 

이 책은 2010년에 발표한 박사논문 오영진 극문학에 나타난 민족 표상 연구를 출간한 것이다. 오영진 작가와 그의 작품을 연구하면서 식민지 말기를 간과할 수 없었다. 그 시기 오영진은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했기 때문이다. 암흑시기로 명명된 그 시기. 중일전쟁 후 일본과 함께 조선도 전쟁 속으로 휘말려 들어갔던 시기. 정신대로 처녀공출당하지 않으려고 어린처녀들은 억지결혼을 하고 소년들은 지원병 선전영화를 집단관람 하던 시기. 그런데 1919년생인 오영진 작가를 연구하면서 1924년생인 아버지의 모습이 겹쳐졌다. 암울한 시기라고 여겨진 1940년대에서 1945년까지. 이 시기 오영진 극작가는 이십대 청년이었고 그보다 다섯 살 어린 아버지는 조선인 징병 1세대였던 갓 스물이었다. 1944년 오영진이 일본 해군성의 요청을 받아 시나리오를 쓰기 위해 진해 해군성을 견학하고 쓴 글에서 묘사했던 무기력하고 우울한 조선인 신병의 초상은 내가 모르던 젊은 아버지의 초상화일 수도 있었다. 이런 식으로 오영진의 삶을 추적해가면서 아버지 세대의 과도한 이념의 결벽증이 빚어낸 상흔들이 어떻게 형성되었고 그렇게 형성된 상흔을 어떤 식으로 회피하고 감당해왔는지 살펴보는 작업이 쉬운 일이 아니었다.

 

차례

. 서론

1. 연구 목적

2. 연구사 검토

3. 연구 방법론

 

. ‘조선적인 것으로 기획된 민속 의례

1. ‘조선적인 것으로 기획된 굿: 시나리오 <배뱅이굿>

2. ‘조선적인 것으로 기획된 결혼 의례: 시나리오 <맹 진사 댁 경사>

 

. 새로운 국민/국가와 민족 수난 표상

1. 민족 정전 만들기: 희곡 <맹 진사 댁 경사>

2. 국민과 개인의 대립: 희곡 <살아 있는 이중생 각하>와 시나리오 <인생 차압>

3. 민족 수난을 통한 영웅 만들기: 희곡 <풍운>과 시나리오 <청년>

 

. ‘한국적인 것의 표상과 민족 정체성

 

1. 민족 정체성에 대한 질문: 희곡 <아빠빠를 입었어요>

2. ‘한국적인 것의 표상과 농촌, 그리고 여성: 시나리오 <한네의 승천>

3. 일본의 신식민주의에 대한 경계: 희곡 <동천홍>

 

.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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