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하형주
정가: 10,000원
사양: 신국판 / 158쪽
출간일: 2016년 11월 30일
ISBN: 978-89-5786-594-1 93680
포스트모던 연극은 다양한 관점을 동시에 제공하면서 어떠한 사회참여도, 어떠한 주도적인 윤리도 갖지 않으며 ‘지금/여기’에 존재하는 질료적 물성에 의존하고자 한다. 이러한 경향들은 자연스럽게 작품이 가지는 이미지의 순수하고 번역할 수 없는 감각적인 직접성에만 의존하면서 ‘저자의 죽음’이라는 현상을 야기시켰다. 이렇듯 우연에 의한 무작위적인 작동에 의해 성취되는 포스트모던 연극은 방향성을 상실했다는 비판을 면치 못하게 되었다.
이러한 포스트모던 예술의 한계에 대한 반성과 함께 “정치적인 것(le politique)”의 미학적 글쓰기는 직접적으로 자신의 이유를 드러내지 않고자 단편화된 이미지들 사이의 간극으로 미끄러지고 또는 이 이미지들 사이의 ‘관계’를 통해 새로운 어떤 것을 창조해내는 ‘조작’을 행한다. 그래서 우리가 습관적으로 살아가고 있는 현실 세계에 균열을 내는 ‘틈’을 만들어내며, 이질적인 것의 마주침을 가능하게 하면서 차이를 현시하고 “권리에 대한 무수한 증명들의 연출”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차례
머리말
제1장 포스트모던 연극의 극작술과 그 한계
Ⅰ. 포스트모던 연극의 극작술과 그 한계
Ⅱ. 포스트모던 예술의 도래로서의 모던 예술
Ⅱ-1. 모던예술의 절반의 자율성
Ⅱ-2. 비형상화로의 이행과 거부된 타율성
Ⅲ. 포스트모던 극작술
Ⅲ-1. 병렬적 텍스트
Ⅲ-2. 탈영토화된 언어
Ⅲ-3. 직시적 이미지의 증언
Ⅲ-4. 혼종의 질서
Ⅳ. ‘전시된’ 극작술에 대한 반성
제2장 몽타주 작업을 통한 이미지극
Ⅰ. 새로운 연극양식 창조
I-1. 공동창작, 즉흥극, 변신
I-2. 공공성을 지향하는 연극적 움직임
Ⅱ. 몽타주의 미학적 의미
Ⅲ. 새로운 방식의 연출미학: 해체와 재구성된 이미지
Ⅲ-1. 몽타주 작업을 통한 원작의 해체
Ⅲ-2. ‘물성’으로서의 이미지
Ⅲ-3. 교차․직조되면서 드러나는 의미
Ⅳ. ‘작은 발언’을 추구하는 연출
제3장 ‘이미지’의 미학적 의미
Ⅰ. 이미지 글쓰기
Ⅱ. 역전된 모방적 이미지
Ⅲ. 순수 ‘놀이’로서의 이미지
Ⅳ. ‘가상(l’apparence)’으로서의 이미지
Ⅴ. 조작된 이미지거세
제4장 포스트모던 연극에 대한 반성과 한국연극의 미학적 지평 : ‘정치적 글쓰기’
Ⅰ. 포스트모던연극에 대한 논의들
Ⅱ. 포스트모던 연극에 대한 반성적 사유
Ⅲ. “정치적인 것”의 미학적 개념
Ⅳ.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서 ‘정치적 글쓰기’
Ⅳ-1. 낯설음
Ⅳ-2. 탈의미화된 이미지의 직조
Ⅴ. ‘정치적 글쓰기’로서의 연출미학
Ⅴ-1. 현실과 환상의 교차에서 드러나는 폭력: <들소의 달>
Ⅴ-2. 교차되는 시ㆍ공간: <푸르른 날에>
Ⅴ-3. 전환의 공간: <자유종>
Ⅴ-4. 현실과 비현실의 공존: <너무 놀라지마라>
제5장 ‘그로테스크’의 미학적 의미
Ⅰ. 그로테스크 용어의 미학적 의미
Ⅰ-1. 용어의 역사
Ⅰ-2. 미학적 의미로의 확장
Ⅱ. 본드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그로테스크
Ⅱ-1. ‘비인간적’ 모습의 그로테스크
Ⅱ-2.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에 있는 그로테스크
Ⅱ-3. 새로운 질서를 드러내는 그로테스크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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