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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과인간의 책/학술

연극과 인문학

by 연인 2022. 5. 19.

 

 

 

저자: 연극평론가협회(권경희, 김숙현, 노이정, 송민숙, 이경미, 이예은, 이혜경, 서지영, 최성희, 최영주, 하형주)

사양: 신국판 / 240쪽

정가: 13,000원

출간일: 2020년 12월 24일

ISBN: 9788957867549 93680

 

 

이 책은 2017년 초반부터 2019년 초반까지 약 2년여 동안 한국연극평론가협회가 발간하는 계간 <연극평론>연극과 인문학코너에 실린 원고들을 수정과 보완을 거쳐 한 권으로 엮은 것이다.

책은 크게 1부 타자들, 2부 정치와 윤리, 3부 공간과 지각으로 나누어져 있다. 각각의 대주제는 동시대적 담론을 아우르는 핵심 어휘이자 지속적으로 변주되어온 미학적 이슈이기도 하다. 파트는 나뉘어 있지만 경계는 없다. 이를테면 차별화’, ‘배제’, ‘불평등이라는 화두와도 연관되는 타자들이나 공간과 지각의 변동은 동시대 정치와 윤리의 문제로도 연계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 필자들은 시대적 현상은 물론 연극과 삶과 세계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들을 따라가면서, 자신에게 어떠한 열림으로 안내한 작품들에 대해 사유한다. 인문학자들의 중요한 이론적 개념은 사유의 지평을 확장하는 통로이자 배경이 된다. 자연스레 독자는 이 책을 통해 아감벤, 랑시에르, 들뢰즈, 버틀러, 라캉, 지젝, 르페브르 등 다양한 인문학자들을 만날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이들의 사상적 계보를 일견함은 물론, 인간과 예술에 대한 색다른 시야 너머 어쩌면 그들 간 사유의 마주침또한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이 책이 연극학도나 현장의 연극인들에게 연극 생산의 의미와 가치지향에 있어 어떤 자극제가 되어주길 희망해본다.

 

차례

1. 타자들

도래할 세계를 향한 아감벤의 응시 / 권경희

희생제의, 끔찍한 성스러움에 대해 / 이경미

생성과 창조를 위한 변주, 들뢰즈의 마이너 선언’ / 송민숙

주디스 버틀러의 수행적 젠더 이론과 성별의 정치학 / 노이정

지그문트 바우만의 유동성 개념을 중심으로 고찰한 소수자들의 연극 서사 / 이예은

 

2. 정치 그리고 윤리

욕망의 환유 운동 너머 죽음충동으로: 라캉의 주이상스 주체 / 김숙현

눈 먼 세상의 감각을 분할하라 불편한, 정치적인 연극을 위하여 / 이경미

해방된 관객”-동일성과의 단절/평등의 무대 / 하형주

사이먼 크리츨리(Simon Critchley), “비판적, 세속적, 옷 잘 입는 포스트-칸트주의자” / 이혜경

환상 가로지르기: 지젝과 연극의 창으로 바라본 실재 / 최성희

 

3. 공간과 지각

발터 벤야민의 지각론과 연극-이동하는 관객의 촉각적 수용에 관하여 / 서지영

앙리 르페브르와 공간’ / 최영주

 

저자소개

권경희

연극평론가, 명지전문대학 교수. 배우훈련에서의 반복되지 않는 기술, 생생한 연기적 충동의 근원에 관심이 있다. 무대에서 빛나는 멋진 배우들, 그들의 특별한 존재성을 끌어내는 공연미학을 탐구한다.

 

김숙현

연극평론가. 연극평론과 더불어 자리 없는 이들의 목소리 내기와 그들 공연이 형성하는 지형의 변화에 관심을 갖고 있다. 연극의 사이 혹은 경계 너머 응용연극의 실천적 지점과 함께 하는 연극치료에도 관여하고 있다.

 

노이정

연극평론가. 공저로 <고함>, <박정자와 한국 연극 오십년>, <한국 현대 연출가 연구 1>, <세월호 이후의 한국연극>, <유치진과 드라마센터-친일과 냉전의 유산> 등이 있다. 도시와 연극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현대 공연예술과 시각예술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

 

송민숙

연극평론가, 불문학 박사, 연세대 강사. 프랑스고전극 장 라신을 전공했다. 저서로 <연극과 수사학 1, 2>, <언어와 이미지의 수사학 1, 2>, 역서로 <페드르>, <프랑스고전비극> 등이 있다. 공연이 가진 설득의 힘을 언어와 이미지의 면에서 고찰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경미

연극평론가. 21세기 연극의 연극성에 대해 고민하면서 연구하고 있다. 이론과 현장 작업의 구체적 접점을 찾고 있다. 그 연장에서 윤한솔, 김현탁, 이경성, 구자혜 등 국내 연출가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고, 후속 연출가들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예은

TV 드라마, 뮤지컬, 연극, 콘서트 기획자 및 제작 감독을 거쳐 연극평론가, 드라마투르그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동덕여자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서 문화예술 비평 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다. 다양한 장르 예술 현장과 비평 사이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대화를 말과 몸으로 영토화하는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이혜경

연극에 내재된 인문학적 응축과 사회적 확산의 힘을 갖춘 Theatrocracy(Theatre+Kratia)를 꿈꾸며 지난 20여 년간 국민대학교에서 연극전공과 문화디자인랩의 설립과 육성의 임무를 마치고 현재 서울 도심의 변방 염천교에 공연예술과 문화콘텐츠 창작실험실을 열어놓고 있다.

 

서지영

연극평론가 및 드라마투르그로 활동하며 페터 바이스 초기드라마의 총체연극적 특성 연구’(박사학위 논문) 이후, ‘극장 드라마투르그의 소통 기능과 생산 가치’, ‘독일 텔레비전 드라마투르기의 연극 전통과 기술적 비전’, ‘전시의 실행을 위한 드라마투르기와 포스트드라마투르기등 드라마투르기 이론 연구를 하고 있다.

 

최성희

연극평론가.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서 현대영미드라마를 연구하고 가르친다. 관심분야는 여성연극, 퍼포먼스 인문학, 생태비평이다.

 

최영주

연극평론가. 동시대 연극 미학과 극작술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이론과 현장 작업을 매개하고자 한다. 저서에 <동시대 연출가론 1, 2>(편저), <드라마투르기란 무엇인가>, <연출가를 위한 핸드북>, <루트리지 드라마투르기 참고서?(번역) 등이 있다.

 

하형주

연극평론가, 청운대학교 교수. 대표 저서는 <21세기 연극예술론포스트모던 연극에 대한 반성과 정치적인 것의 미학>이며 21세기 현대연극예술론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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