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알프레드 드 뮈세 저, 김도훈 옮김
정가: 5,000원
사양: 신국판 변형(반양장) / 84쪽
출간일: 2011년 4월 12일
ISBN: 978-89-5786-381-7 04680
<마리안의 변덕>은 17세기 이래 프랑스 연극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온 이탈리아의 즉흥 가면극인 코메디아 델라르테의 전통을 이어 받았고, 다른 한편으로는 18세기 이래 프랑스에 소개되어 뮈세의 모델이 되기도 한 셰익스피어극의 영향을 반영하고 있으며, 최종적으로는 19세기 전반기 프랑스 낭만주의 문학의 염세주의적인 분위기를 보여준다. 프랑스 낭만주의 극의 이론적 토대를 제공한 것은 빅토르 위고로서, 그의 <크롬웰 서문>에서 고전극에서와 같이 희극과 비극으로 장르를 구별하지 않고 장르의 혼합을 시도하는 낭만주의 극이야 말로 숭고와 그로테스크를 공히 표현함으로써 인간의 총체적인 면모를 드러낼 수 있다고 하였다. 그러나 위고가 시도한 장르의 혼합이 미완성의 단계에 머물렀다면, 셰익스피어극에 정통한 뮈세에 이르러 장르의 혼합이 완성되었다. <마리안의 변덕>에서도 단지 희극적 요소와 비극적 요소가 교대로 나오는 차원에 머물지 않고, 이 두 가지 요소가 밀접히 연관되어 전체적으로 멜랑콜리의 분위기를 만들어 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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