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극과인간의 책/학술

서양연극사

by 연인 2024. 6. 28.

 

 

 

저자: 이근삼

사양: 153*225 / 720

정가: 27,000

출간일: 2024531

ISBN: 978-89-5786-904-8 93680

 

 

 

이 책 서양연극사는 극작가 이근삼 교수의 연극이론서 중 하나이다.

당시 번역본으로만 있던 연극사 책 중에 수업을 위해 사용할 마땅한 것이 없어 사회나 공연의 다양한 모습들을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할 필요에 의해 서술된 이 책은 수업을 위한 교재로 고민 끝에 탄생한 책이다. 그의 연극개론역시 대학 강의를 위해 직접 교재를 만들며 탄생한 책이기에 어느 모로 보나 극작가 이근삼 교수의 이 두 이론서는 교과서적인 면모를 잘 갖추고 있으며 연극에 대한 기본기를 탄탄하게 갖출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책임이 분명하다.

이근삼 교수는 자신의 묘비명을 직접 쓴 로마 작가 플라우투스를 소개하며 스스로 얼마나 자부심이 강했는지를, 셰익스피어뿐 아니라 그 시대를 풍미했던 훌륭한 배우들을 소개하며 연극이란 과연 희곡작가 혼자의 힘으로 완결되는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 로페 드 베가의 작품 <푸엔테 오베후나>의 내용을 알려주며 당시 사회상을, 프랑스 혁명기의 명배우 탈마를 소개하며 그 열정을 보여준다. 몰리에르의 그 고난의 여정은 그런데도 그의 작품이 모두 희극이라는 점에서 인간 정신의 위대함을 알려주고, 가스회사 직원이었던 앙투안이 고군분투 끝에 만든 자유 소극장이 얼마나 새로운 연극에 큰 영향을 미쳤는지 서술하면서도 결국 10만 프랑의 빚을 지고 문을 닫게 된 안타까움도 동시에 소개한다. 아일랜드의 작가 싱그의 작품은 공연시에 관객들이 무대로 뛰어올라 배우들과 격투를 벌일 정도의 사회적인 풍파를 일으킨 작품이었다는 것도, 최고의 작가로 일컬어지는 입센이 고독하고 불우한 청년 시절을 거쳐 28년간 유럽을 떠돌다가 63세인 만년의 나이에 고국으로 돌아오며 써낸 작품을 소개하는 것도 아마 극작가 이근삼 교수의 예술가로서의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없이는 거대한 연극사라는 이론서 안에 녹여낼 수 없었을 내용들이다.

 

차례

여는 글

 

1. 그리스의 연극

2. 로마의 연극

3. 중세의 연극

4. 르네상스 시대의 이탈리아 연극

5. 엘리자베스 시대의 영국 연극

6. 스페인의 황금시대 연극

7. 프랑스의 고전주의 연극

8. 18세기의 유럽 연극

(1) 영국의 연극

(2) 프랑스의 연극

(3) 이탈리아의 연극

(4) 러시아 및 북구의 연극

(5) 미국의 연극

(6) 독일의 연극

9. 낭만주의 연극과 통속극의 대두

(1) 낭만주의 연극의 배경

(2) 독일의 낭만주의 연극

(3) 오스트리아 연극

(4) 영국의 낭만주의 연극

(5) 프랑스의 낭만주의 연극

(6) 통속극의 대두

(7) 무대장치와 효과의 발전

(8) 화려한 배우군

10. 사실주의 연극의 서곡

11. 사실주의와 자연주의 연극의 시대

12. () 사실주의 연극의 대두

13. 무대 표현의 혁신과 새로운 연극론

14. 아일랜드의 민족 연극운동

15. 미국 연극의 성장

16. 2차 대전 후의 연극

 

저자소개

이근삼

평양 출생. 6.25 전쟁에 통역관으로 참전한 후 육사 교관을 거쳐 동국대학교 영문과 교수가 되었다. 다음 해에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연극학과 대학원에서 연극이론과 희곡창작을 공부했다. 이 시기에 영어로 쓴 <끝없는 실마리>(The Eternal Thread)<다리 밑에서>(Below the Bridge)가 미국에서 공연되었다. 귀국 이후 중앙대학교 연극영화학과에서 재직하였고 1966, 뉴욕대학교 대학원을 수료하였다. 1969년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로 옮겨 정년퇴직할 때까지 재직하였다.

1960, 사상계에 단막극 <원고지>를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1966<국물있사옵니다>, 1974<30일간의 야유회>, 1991, <막차 탄 동기동창>, 1998<어떤 노배우의 마지막 연기>, 2001<그래도 살만한 세상이기에> 60여 편의 희곡의 발표와 공연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그의 작품은 연극성과 시대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의식을 담고 있으며, 특히 현대적 연극기법과 현대적 감수성을 담은 새로운 희극을 발표함으로써 한국 현대 연극의 장을 연 극작가로 평가받는다.

또한 서양연극사, 연극개론등 연극 이론서를 집필하고 15편 이상의 영미 희곡의 번역을 통해 새로운 연극을 소개하는 데 앞장섰다.

국민훈장 모란장, 옥관문화훈장을 수상했고, 대한민국예술원상과 대산문학상(희곡 부문)을 수상하였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