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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인의 책734

문향첩 – 여천 이원조 시와 산문 저자: 강진우 정가: 18,000원 사양: 신국판 / 무선 / 336쪽 출간일: 2020년 3월 31일 ISBN: 978-89-8477-680-7 여천 이원조의 시, 소설, 수필, 평론 등을 모아 엮은 책이다. 이원조는 육사 이원록의 동생으로 알려진 문인으로, 다양한 평론을 발표하면서 문단의 중견으로 성장, 지도적 위치에 이른 비평가였다. 그러나 그의 여러 자료를 검토해본 바에 의하면 이원조의 미발굴 자료들이 많고, 체계적으로 정리되고 있지도 않다. 지금까지 정리된 자료들은 주로 여천이라는 호를 필명으로 한 작품 중심이었다. 저널리스트이면서도 문예 비평가로서, 그리고 작가로 활동하였지만 실상 지금까지의 연구 경과를 보면 이원조의 자료를 전반적으로 발굴하여 집성한 것이 아니다. 이에 저자는 여러 경로를 통.. 2022. 5. 26.
소설사의 맥락과 텍스트의 계보 저자: 최성윤 정가: 17,000원 사양: 신국판 / 무선 / 320쪽 출간일: 2020년 1월 15일 ISBN: 978-89-8477-677-7 이 책에 묶인 글들은 모두 어딘가 닮은 구석이 있는 작품들을 비교분석한 것들이다. 어느 작품이 다른 작품을 모방하였거나 표절한 것이라는 판단이 가능한 경우도 물론 있지만, 누가 누구에게랄 것 없이 어쩌다 닮은 것 같은 경우도 적지 않다. 저자는 이렇게 우연과도 같은 공통 화소나 유사한 설정이 한국소설의 정체성을 가늠하는 유전형질처럼 정리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이 책을 저술했다. 이 책에서는 편의상 신소설이나 구활자본 대중소설을 대상으로 삼은 글들을 첫 번째 모둠으로 묶었다. 두 번째 모둠은 시대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작품들, 혹은 그 문단적 입지.. 2022. 5. 26.
전망 없는 시대, 전망을 찾는 소설 저자: 최성윤 정가: 15,000원 사양: 신국판/무선 / 296쪽 출간일: 2019년 6월 3일 ISBN: 978-89-8477-671-5 93810 작품의 뒤에 숨은 우리 작가들의 얼굴은 어둡고 쓸쓸해 보이는 경우가 많다. 글쓰기의 방법뿐만 아니라 자신이 믿는 삶의 옳은 방향을 가늠하거나 오롯이 지켜내는 것조차도 버거워하는 모습들이다. 그들이 살아낸 시대를 알고 나서 그들의 마음에 공감하는 것이 아니라, 책을 펼쳐 그들의 마음을 읽고 나서야 그 시대의 엄혹함을 짐작하게 된다. 서술자나 인물들을 통해 독자에게 전해지는 메시지가 시대를 건너 공감을 얻을 때, 그것이 바른 이해이든 터무니없는 오해이든 간에 텍스트를 중심으로 한 아름다운 소통의 장이 마련되는 것이다. 앞이 보이지 않는 시대였다. 그러나 우리.. 2022. 5. 26.
시향 2019 저자: 워싱턴문인회시문학회 편 정가: 10,000원 사양: 국판 변형 / 반양장 / 232쪽 출간일: 2019년 5월 27일 ISBN: 978-89-8477-670-8 03810 올해는 3.1운동 백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 시향은 이제 열세 번째 시집을 세상으로 보낸다 화살에 동여맨 언어, 날아가 버리면 그만일지 몰라도 그 화살은 또 과거가 되어 남을 것이다. 글쓰기를 그만 둘 수 없는 이유이다. 2022. 5. 26.
공주는 소리 내어 울지 않았다 저자: 정원찬 정가: 14,000원 사양: 신국판 무선 / 312쪽 출간일: 2019년 5월 15일 ISBN: 978-89-8477-669-2 03810 계유정난. 세조가 정권을 잡은 그날이다. 조선의 모든 병권을 수하에 두고 있는 김종서를 두고 수양대군은 자기를 따르는 무리들을 향해 외쳤다. 김종서 한 명만 잡으면 된다. 그러면 조선은 나의 세상이 된다. 어둠이 깃들 무렵 시작된 역모는 다음 날 새날이 밝아오자 마무리되었다. 수양 대군이 조선을 품에 안는 순간이었다. 5백 년이 지난 뒤, 1979년 12월 12일 저녁. 닮은꼴 역모가 전두환에 의해 다시 시작되었다. 계엄사령관 정승화 대장만 잡으면 된다. 전두환은 그를 따르는 하나회 무리들을 향해 그렇게 외쳤다. 정권의 찬탈은 군사의 수에 의해 결정되는.. 2022. 5. 26.
뭇 사람의 은혜 속에 동서남북으로 저자: 강신항 정가: 40,000원 사양: 사륙배판 변형 / 536쪽 출간일: 2018년 7월 20일 ISBN: 978-89-8477-657-9 03810 平生을 高潔하게 사신 어느 碩學은 한번도 신문·잡지에 소위 雜文이라는 글을 쓴 일이 없고, 外國 學會의 招請에 한번도 응한 일이 없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 內外는 어찌 된 일인지, 젊었을 때부터 新聞·雜誌에 무수한 雜文을 써서 일곱 권의 隨筆·隨想集으로 엮어서 펴낸 바 있다. 외국 학회에도 둘이 함께 또는 혼자 참가하여 여러 가지 旅行 기록(주로 姜信沆이 기록)을 남겼다. 이번에 펴내는 책은 1967년부터 2016년까지의 旅行記와 이들에 관련된 사진들이다. 이들 寫眞 가운데에는 世界的으로 著名한 학자들의 사진이 포함되어 있다. 그래서 旅行記와 연관이 .. 2022. 5. 26.
소설교육의 방법적 모색 저자: 김동환 정가: 18,000원 사양: 신국판 / 348쪽 출간일: 2018년 5월 15일 ISBN: 978-89-8477-634-0 93810 소설교육에서 방법적 모색을 시도하는 일이 구체성을 확보하고 독자들의 경험을 최대한 활용하는 차원에서 출발하여 소설교육 전반에 걸친 방향성으로 이어지기를 바라면서 그동안의 연구 결과들을 엮어봤다. 일부의 내용은 시의성의 측면에서 다소 낡은 논지에 머무르거나 시간차에 따른 논리적 어긋남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간의 고민의 과정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수정을 시도하지는 않았다. 이 논의들이 소설교육의 방법에 대한 논의가 범주화, 체계화되면서 심화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서문’에서 차례 |이론과 방법| ‘시점’ 개념에 대한 반성적 고찰 1.. 2022. 5. 26.
소설교육의 맥락 저자: 김동환 정가: 20,000원 사양: 신국판 / 416쪽 출간일: 2018년 4월 30일 ISBN: 978-89-8477-633-3 93810 교육과정이 바뀔 때마다 교과서 편찬 작업에 참여하면서 늘 품게 되는 아쉬움은 문학 연구와 문학 교육의 상호작용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데서 비롯된다. 문학 현상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뒷받침될 때 그 교육적 접근도 그에 기대어 풍부해질 수 있다는 점을 절감하기 때문이다. 맥락이라는 용어를 주저하면서도 끌어들인 것도 그 때문이다. 두 영역의 접점은 문학 현상과 관련된 다양한 맥락을 통해 형성될 여지가 크기 때문이다. 그에 대한 기대를 품으면서 이 책을 내놓는다.- ‘서문’에서 차례 서문 |사(史)적 맥락| 소설사 교육을 위한 가설 -서사성과 지식의 상관성을 중심으.. 2022. 5. 26.
회고적 욕망과 환멸의 담론으로 오정희 소설 읽기 저자: 박춘희 정가: 18,000원 사양: 신국판 / 336쪽 출간일: 2018년 4월 6일 ISBN: 978-89-8477-652-4 93810 이 책은 오정희 소설에 나타난 주체의 욕망을 정신분석학의 관점에서 텍스트의 무의식, 라캉의 담론 구조를 통해 규명한 연구서이다. 이 책에서는 책임 있는 담지자라는 전통적인 ‘인물’ 대신 내포작가, 화자, 작중인물을 포괄할 수 있는, 라캉 정신분석학의 ‘주체’ 개념을 상정하여 작중인물들을 분석했다. 오정희 소설에서 과거에 사로잡혀 있는 주체의 회상은 미래로 나아가지 못하고 퇴행적인 양상을 보여주지만 그러한 주체의 회상은 윤리적 주체의 문제를 제기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 라캉 이론의 연장선상에서 확장된 담론구조로 오정희 소설 텍스트를 읽어냄과 동시.. 2022. 5.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