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최성윤
정가: 14,000원
사양: 신국판(반양장) / 268쪽
출간일: 2013년 4월 8일
ISBN: 978-89-8477-538-1 93810
이 책은 ‘근대 초기의 소설과 그 개념의 형성과정’이라는 그간의 관심사를 몇 편의 논문으로 나누어 서술한 것이다. 1920년대와 그 이전의 한국소설사는 ‘소설’이라는 근대적 양식과 그 개념의 형성 과정이라는 큰 틀에서 접근하기에 용이한 대단히 흥미로운 자료들을 다수 포함하고 있다. 1920년대 중반을 근대 소설 문단의 정립 시기로 본다면, 1920년대 전반기까지의 서사 텍스트들과 문예 비평적 담론들은 개념과 작법의 정립을 위한 당대 문인들과 독자들의 적극적 토론 및 점진적 합의의 양상으로 드러난다. '근대소설의 형성과정’에 관한 것이 아니라도 우리 소설사는 비평이 우위에 있어 작품 혹은 작가를 이끌어갈 수 있으리라는 환상을 오랜 기간 포기하지 않고 있었다. 당대의 비평만이 그러했던 것이 아니라 후세의 사가들도 비평의 흐름을 우선시하고 그에 따른 작품의 범주화를 시도해 왔다고 본다. 그러나 잊지 않아야 할 것은 비평이나 이론이란 늘 작품이 있기에 존재한다는 명백한 사실이다. 작품에 선행하는 비평이란, 우리 소설사의 특수성을 고려하더라도, 완전한 참이 될 수 없으며, 이와 같은 관점은 뚜렷하면 할수록 다수의 텍스트를 소외시키고 사장시키는 결과로 나타난다. 한국 소설사는 단선적인 흐름이나 발전이 아니라 상호텍스트성의 관계 속에서 융합하고 분열하면서 복수의 유형으로 계보를 이룬다.
차례
제1부 한국 근대초기 소설 작법의 형성과정
제1장 서론
제2장 전대 서사구조의 계승과 계몽 담론의 수용
제3장 근대적 소설 양식론과 근대적 작법의 형성
제4장 결론
제2부 한국 근대초기 서사 텍스트의 안과 밖
이해조의 「자유종」에 나타나는 교육구국론의 의미와 한계
한국 근대 초기 서사담론의 상호텍스트성 연구
<조선일보> 첫 연재소설 관해생의 「춘몽」 고찰
은국산인의 「누구의 죄」와 무서명 「박쥐우산」의 필자 문제
<조선일보> 초창기 연재 번역․번안소설과 현진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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